출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3127114i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폭증과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파고가 맞물리며 ‘전기국가 패권전쟁’의 막이 올랐다. 과거에는 화석연료를 수입해 전기를 만드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 전기는 국가 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원이자 안보가 됐다.
단순히 무탄소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는 승산이 없다. 전력 생태계 전반에서 기술 주권을 쥔 ‘생산자형 전기국가’로 도약해야 한다. 그래야 산업 패권을 거머쥘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가 완전히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진정한 ‘전기국가’의 시대입니다. ‘에너지와 AI의 상호 결합’이 이 시대의 핵심.
“플라스틱 같은 석유화학 원료는 당장 전기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석유국가와 전기국가의 공존은 당분간 불가피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로 가되, 우리의 지리적 비교열위를 극복하기 위해 SMR과 함께 ‘블루수소(화석연료를 개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가두어 만든 수소)’에 주목해야 합니다.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그린수소는 우리나라에서는 단가가 너무 높지만, 러시아 천연가스를 값싸게 들여와 블루수소를 만드는 것은 정유·화학 기술이 좋은 우리가 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 기술을 결합하면 국제적인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수소는 생산, 저장, 운반, 연료전지 활용까지 전 산업을 혁신하는 벨류체인을 형성합니다. 군사용 드론이나 잠수함 등 부가가치가 막대한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