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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네이트판] 자꾸만 이혼 생각이 드는데 봐주세요. 이정도면 참고 살아갈만한가요?

작성자두비두바두두|작성시간26.03.30|조회수26,756 목록 댓글 175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75329081?order=B

남편 34 / 저 33

현재 결혼 3년차 된 부부입니다.

시끄러운 속을 눌러담으며
잘 넘겨왔다 생각했지만최근들어 꿈까지 꿀정도로
이혼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양가 지원 안 받고 시작했어요.
저희집에서 결혼할 때 쓰라고 2천만원 주셨고
그 외에 짜잘하게 저희집에서 받은 게 많아요.

저희는 처음부터 맞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남편은 가정환경이 안좋다보니
그런걸 보고자란 영향때문에
비혼주의자였어요.

mbti도 저는 enfj / 남편은 istj 였고
서로 다른 매력에 이끌렸지만,
결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관이 달라서인지
저는 남편을 시야가 좁고 속도 좁은 쫌생이처럼
느꼈고, 남편도 저를 신기하지만 피곤하다고 느꼈을겁니다.

일단 연애때부터 다사다난 했습니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안정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남편의 가정환경은 최악이었습니다.

인색하고 무심한 어른들 밑에서자란
전형적인 자기긍정 타인부장 거부회피형기질로 인해
타인을 이해하기보단 자신의 감정이 1순위라
말다툼만 있다하면 관계를 끝내자고 수없이 말하고
자기방어기제가 불쑥불쑥 올라오다보니
저에게 상처를 준다던지, 투명인간취급, 수동공격
형벌을 주며 저를 괴롭게 했었습니다.

본인 분에 못이겨서 길거리에서
핸드폰을 던지는 건 물론
신혼집에서 리모콘 던져서 새 티비가 아작났고
지금도 벽 곳곳엔 석고가 깨져있어요.

참고로 이 집은
저희 엄마 명의인 빌라고
전세 8천만원에 계약해서 들어와있는 상태입니다.

당장 이혼이라도 해야하는 거 알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편에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었고
지금에서야 남편이 지난날들과
다르게 상처주는 일은 줄었습니다.

남편이 변하게 된 계기는

식당에서 시댁 문제로 싸우고 집에 오는 길에
제가 문을 쾅 닫고 방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화가나
그 자리에서 벽을 주먹으로 치고 방에 있던
빨래건조대를 부시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전 경찰을 불렀고 분리조치가 되었는데
남편이 이 과정에서 저보고 차단할거니
연락하지말라며 짐을 싸들고 나가더니
그 날 친구랑 2차 아가씨 나오는 주점에 갔다가
마사지샵에 가서 아침까지 총 70을
쓰고왔습니다.

다 본인의지로 간거였고
처음에 2차아가씨 불러달라고 했다가
2차 아가씨 외모가 맘에 안들어서
어쩔 수 없이 외모가 좀 되는 1차아가씨랑
대화하며 놀다가, 성욕해소를 위해 마사지샵에
간겁니다.

저는 3일만에 식음전폐에
깡소주로 하루를 시작해 결국 43키로에서 40까지
쑥 빠져버렸고, 남편이 무릎꿇고 제가 원하는대로
다해주겠다, 다시 잘 지내보자며 회유했어요.
이혼이 두렵기도 했고 당시엔 남편을 사랑했었기에
그냥 묻고 가게됩니다.

어느덧 1년이 지나
1년이란 기간동안 남편은 폭력적이고 속좁았던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저한테 화도 잘 안내고 시댁문제로 싸웠던 경우엔
다툼이 한두시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본인이
감정해소하려는 게 눈에보였어요.

저도 그 사건 이후 단 한번도
잡도리 하지 않았고 모든 경제권을 다 가져왔으며
남편에게 조금의 용돈도 주지 않으나 본인은
오히려 그게 편하다며 만족하고 있어요.

그치만 제가 권태기가 온건지
남편이랑 이혼 생각이 드는데 이게 이혼할 사유인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점도 있어서 같이 써볼게요


[장점]

1. 이성 문제 없음

2. 요리를 잘함

3. 안정적인 회사 다님. 대기업이라 복지 나쁘지 않으며
현재 세후 350-400 사이로 벌며, 문제없으면 공무원처러 진급되는 직장이라 계속 오를 예정

4. 사치품 관심 전혀 없음

5. 친구들과의 약속이 없음 본인이 안 나감

6. 제가 하라는 대로 군말없이 다함(옷이나 머리 등)

7. 본인에게 돈 안쓰고 와이프에게 쓰는 스타일

8. 책임감 없는 성격은 아닌 것 같음(애매함)

9. 퇴근 시 매일같이 역앞에서 저를 기다림

10. 항상 단답 절대없고 장문으로 보내는 데에서
정성이 느껴짐

11. 회식때 연락 안되는 일이 일절 없음.
30분이라도 답장 늦게하는 것 같으면 본인이 미안하다하고 설명하고 사진보냄.. 심지어 잡도리 한 것도 아님

12. 오픈챗팅같은걸로 걸린다던지
그런 것 자체를 몰라 신경안쓰게 만듦.

이정돈 것 같구요



단점이라면
[단점]

1. 키가 165임. 키가 작아도 뼈대나 몸선이 예쁘면
좋은데 비율이 1:1이고 남자치고 골반이나 엉덩이가
너무커서 짜증남.. 제가 옷을 잘 코디하는 편인데
옷이 예뻐서 사주면 하나도 소화를 못함.

옷걸이 문제.


2. 리스
한달에 한번 겨우하고 평소에 뽀뽀같은 스킨십
전혀없음. 난임 문제로 검사해봤지만 저는 이상이 없어요.
리스때문인듯.

3. 흡연..
흡연횟수가 너무 잦은데 제가 만났던 남자들중에
제일 많이피는 것 같아요. 하루에 한갑조금 안되게
피는데 아침마다 담배 삽니다.

4. 음주
저희 부부 둘다 술 좋아하는데 남편은
제가 없을 때도 혼술합니다. 여태 남편 만나면서
내시경 하기 직전 빼고 안 마신 적 없어요

5. 이혼가정 시댁
시어머니가 인색하고 무심하고 돈도 안쓰시고
며느리 질투하셔서 제가 상처받는 중이고 남편은
이를 감쌉니다. 그리고 업소사건도 말씀드렸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남자가 사회생활하면
갈수도 있다고 두둔함.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의
외도랑 고부갈등때문에 소송이혼까지 가셨으면서
그게 저한테 할말인가 어이가없더라구요

6. 싹싹하지 못함
성격이라 고치라 못하겠지만 장모님이 차려쥬신
밥상앞에서 묵묵히 밥만 먹고 긍정적 표현이나
안부 묻는 거 하나도 못해서 이쯤이면
사회성 문제같고 이기적이게 보임.

반대로 저는 시어머니한테 진짜 표현 잘해요


7. 시댁과 친정 분위기가 너무 다름
친정은 어른들이 돈 쓰시고 자식내외 돈 아끼라며
늘 물심양면 애쓰시는데 시댁은 뭐든 다 자식들에게
기대시고, 안 알아보는 게 디폴트고 대놓고
하나하나 알아보기 싫으니 너가해줘가 기본입니다.
심지어 이모가 아들도 있으면서 제 남편한테
부탁해요. 이런 지속성이 저에게 부담이됩니다.

8. 예민함
예민해서 타인의 감정을 잘 읽고 헤아리면서
센스있는 사람이 있는반면 남편은 거부회피라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본인 감정이 우선인사람이라
기분이 조금만 상하면 대놓고 티내고 말은 안하고
사람 불편하게해요. 집안 내력인건지 시누이도
똑같아서 만나면 불편합니다.

9. 와이프에 대한 자격지심
와이프가 잘난 부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이 악물고 절대 말 안해줘요.

10. 둘이 싸우면 저랑 못살겠다며
저희 엄마한테 11시가 되든 새벽 1시가 되든
혼자 분에 못이겨 어른한테 싸가지없이 카톡으로 통보하고 다음 날 구구절절 죄송하다 카톡함. 자제력이 딸려보여요.
(이건 업소사건 이후로 본인이 안하려 노력해서인지 현재는 안합니다)

대충 써본건데
어떠세요,..?

솔직히 저는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면
제 주제에 욕심이겠지만 이런 문제가 없는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이혼녀가 된다는 점이 이제 무섭지도 않지만
남자들도 다 눈이있고 사람인지라
저를 이해해줄까 싶기도하고

이혼 후 다른 사람 만나는 건 욕심일까요?
더 나이들기 전에 아이낳고 살고싶은데
혹시 협의이혼으로 가신 분들
계시면 저에게 경험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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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댄민 | 작성시간 26.04.01 저걸 주워다...
  • 작성자장그래의왜그래 | 작성시간 26.04.01 ㅋㅋㅋㅋㅋㅋㅋ 에이긍
  • 작성자하준 | 작성시간 26.04.01 방생 ㄴㄴ
  • 작성자룰루랄라렐라히히 | 작성시간 26.04.02 애초에 165를 어케 결혼을 해요 미친듯
  • 작성자펫샵충들죽인다 | 작성시간 26.04.16 제목보고 넷플릭스 취향이 안맞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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