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21/2025032100024.html
의료인 22만여 명 30년 이상 추적 조사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의 동 대니얼 왕(Dong Daniel Wang) 교수 연구진은 “간호사 22만1054명을 3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버터를 과식하면 사망 위험률이 급증하고 이를 식물성기름으로 바꾸면 반대로 사망 위험률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3월 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 내과학’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버터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버터는 암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이 있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매일 10g의 버터를 같은 양의 식물성기름으로 대체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7%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 브리스톨대의 조지 데이비 스미스(George Davey Smith) 교수는 연구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버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흡연자가 두 배나 많았다”며 “사망률에 식품 섭취가 아닌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졌다면 버터를 먹어도 위험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미국 터프츠대의 다리시 모자패리안(Dariush Mozaffarian) 교수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버터가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2016년 10~23년 동안 15개국 63만6000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아홉 건을 분석해 버터가 사망률이나 심혈관 질환, 암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 측면에서 대체로 중립적인 식품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어쩌면 과다 섭취가 문제지 세상에 무조건 좋거나 나쁜 기름은 없지 않을까. 이 점에서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 SNS에 오른 글과 영상에 휘둘리지 말고 차근차근 성분표부터 살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