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159794
합성이 의심되는 부분들과 네이버 스트리트뷰 비교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했다는 늑대가 도로를 활보하고 있는 이 사진. 늑대 탈출 기사 읽으며 한 번쯤 보셨죠? 그런데 이 사진이 합성으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합성이 의심되는 부분들
사진에 찍힌 도로 모습이 실제와 몇 가지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① 사진 속 도로 바닥 화살표를 살펴보면 왼쪽 화살표 위치가 차선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화살표 모양도 조금 다릅니다.
② 횡단보도 앞 정지선이 실제 도로 모습과 다르게 흰 실선이 두 개인 것도 이상합니다.
③ 2차로와 3차로 사이 차선이 실제와 다르게 중간이 끊겨 있습니다.
④ 늑대 꼬리 부분 차선 끝이 뭉뚝한 것도 누군가 늑대 사진을 합성하며 조작한 흔적일 수 있습니다.
⑤ 오른쪽 뒷발 부분 그림자 모양이 다소 이상합니다.
⑥ 가장 오른쪽 차선이 실수로 잘못 그린 듯 삐져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 목격자도, CCTV도 없다
가장 의심스러운 점은 대낮에 도로 한가운데에 늑대가 나타났는데 목격자 한 명 찾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부근에서 늑대를 봤다는 사람도 없고, 사진이 찍혔다는 8일 낮 시간대 주변 CCTV를 확인해 봐도 늑대가 포착된 장면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기자들은 물론 경찰관들도요.
당초 사진을 제공한 대전소방본부에서도 출처를 확인했지만, 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제보했다는 사람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현장 기자들은 더 이상, 이 사진을 보도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시민 신고 빗발치지만…허위 신고도 잇따라
늑대가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당일인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이틀 동안 경찰과 소방, 시 등에 신고된 내용은 100여 건입니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개를 늑대로 착각해 잘못 올리거나 SNS에 떠도는 사진을 신고한 것이었는데요.
대전시 관계자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제보가 많은데 수의사와 전문가가 확인 후 출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색에 필요한 행정력이 자칫 낭비될 수 있으니, 허위 신고나 조작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