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8/0001235571
‘입헌군주제’ 드라마의 교본으로 불리는 MBC ‘궁’(2006)의 성공 비결은 명확했다. 평범한 여고생 신채경(윤은혜)이 황태자 이신(주지훈)과 정략결혼하고 왕실에 입성하는 여정이 대중에게 강렬한 대리 만족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신채경과 같은 눈높이에서 궁궐의 엄격한 문턱을 함께 넘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이해 그리고 황태자와의 사랑에 깊이 공감했다.
반면 ‘21세기 대군부인’의 성희주(아이유)는 출발선부터 시청자들과 동떨어져 있다. 막대한 부를 지닌 재벌인 데다가, 오만한 성격의 설정은 감정 이입의 장벽을 높인다. 주인공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동화돼야 하는 게 드라마의 ‘기본’인데, 넘치도록 가지고도 부족함을 외치는 이들의 갈등은 그저 배부른 소리로 들릴 뿐이다. 화려한 배경이 시각적으로 재미를 줄 수는 있어도, 주인공의 고뇌에 깊이 공감하게 할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한 셈이다.
결국 문제는 ‘공감’이다. 드라마 속 ‘입헌군주제’ 설정은 현실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판타지적 도구다. 그 판타지가 생명력을 얻으려면 인물들의 감정선만큼은 현실적이고 인간적이어야 한다. 현재의 ‘21세기 대군부인’은 재벌과 왕실이라는 최상위 계급의 화려함을 전시하는 데 치중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다.
(쩌리 공지, 부털 처리 강화 공지 참고~)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WU3B/1
사회성 떨어지는 댓 금지
문제시 내 말이 그냥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