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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텔레그라프] 트럼프의 역봉쇄가 지속되며 이란의 물가는 통제불능 상태입니다. 경제는 무너졌습니다.

작성자아흐레|작성시간26.04.30|조회수4,102 목록 댓글 7

https://www.telegraph.co.uk/world-news/2026/04/29/irans-cost-of-living-trump-blockade/?WT.mc_id=tmgoff_tw_post_cost-of-living-trump-blockade/

모센은 하루 임금의 절반을 달걀 한 판을 사는 데 썼다. 이란 북부의 공장 노동자인 38세 모센은 하루에 100만 토만을 번다. 이란 전국 평균 일당 수준인 이 돈은 현재 하락 중인 시장 환율로 약 5.60파운드에 해당한다.

그는 나머지 절반을 24시간 동안 메시지와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국제 인터넷 데이터를 사는데 썼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텔레그래프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굶주림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살 여력이 없습니다. 가게들은 열려 있지만, 사람들이 돈이 없고 일자리도 잃고 있기 때문에 드나드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2주 전 25만 토만, 약 1.40파운드였던 달걀은 지금 52만 토만, 약 2.93파운드에 팔린다. 10kg짜리 바스마티 쌀 한 포대는 250만 토만, 약 14.08 파운드에서 320만 토만, 약 18.03 파운드로 뛰었다. 닭고기는 kg당 22만 토만, 약 1.24 파운드에서 36만 토만, 약 2.03 파운드로 올랐다.

현재 임금 수준에서 모센과 수백만 명의 이란인들은 닭 한 마리를 사려면 하루 종일 일해야 한다.

모센이 다니는 회사는 이미 수십 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남은 노동자들은 돌아가며 교대 근무를 한다. 오늘은 한 조가 일하고, 내일은 다른 조가 일하는 식이다. 임금은 실제로 일한 날에 대해서만 지급된다. 집에 머무는 날에는 돈을 받지 못한다.



이란 경제는 심각한 하강 국면에 빠져 있다. 전쟁 전부터 이미 이란 의회 산하 연구센터는 약 2,600만 명의 이란인, 즉 인구의 30%가 절대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불만은 지난 1월 대규모 생계비 항의 시위로 이어졌다.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의 폭격이 이란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경제 활동을 멈춰 세웠다. 지금은 폭탄이 떨어지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때문에 유입되는 돈은 거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봉쇄로 이란이 하루 3억 7,000만 파운드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도 손실 규모가 약 3억 파운드 수준이라는 데 동의했다.


화요일 하루 동안 이란인 32만 명이 이란 최대 온라인 구직 플랫폼 잡비전(JobVision)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

하루 지원 건수로는 기존의 모든 기록을 깬 것이다. 이는 이란 노동경제학자들이 “실업 쓰나미”라고 부르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통계센터에 따르면 18세에서 35세 사이 청년층의 70%가 실업 상태다.

지원자는 모든 업종에서 나왔다. 엔지니어, 교사, 소매업 종사자, 최근 졸업생, 그리고 전쟁과 전후 불확실성 속 인터넷 차단 기간 동안 회사가 문을 닫은 중년 전문직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많은 기업은 이미 해고를 발표했다. 다른 기업들은 아예 임금 지급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무기한 집에 있으라고 통보했다. 이는 공식 실업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그림자 해고’다.



테헤란에 사는 32세 공학 전공 졸업생 잘랄은 물가가 시간 단위로 오르는 동안 자신의 저축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전쟁 전, 한 친척은 낡은 파란색 닛산 주니어 차량을 8억 토만, 약 4,500파운드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지난주에는 요구 가격이 12억 토만, 약 1만 1,400 파운드로 뛰었다. 이틀 전에는 15억 토만, 약 1만 4,350파운드가 됐다.


잘랄은 말했다.

“물건값이 시간마다 더 비싸지고 있습니다. 저는 돈이 많지 않습니다. 설령 돈을 구할 수 있다 해도 가격이 내려가고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 삶과 젊은 시절이 제 눈앞에서 타들어가고 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사이에는 우울감이 퍼져 있고, 전쟁은 그것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도, 계획할 수도 없습니다.”

잘랄은 전쟁이 시작되기 몇 주 전인 1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당시의 불만은 지금과 비교하면 작아 보일 정도다.

그는 말했다.

“전쟁 전에도 우리가 천국에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봉쇄 아래에서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일부 테헤란 시민들은 수도로 돌아왔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여전히 피란 상태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공격이 다시 시작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잘랄은 말했다.

“우리는 고립된 상황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언제 다시 우리를 폭격할지 알 수 없습니다.”


테헤란 외곽에 사는 29세 대학생 아프사네에게 전쟁과 봉쇄는 인터넷 자체에 대해 마약 거래와 같은 암시장을 만들어냈다.

수업은 국내 애플리케이션과 이란의 국가 인트라넷을 이용해 원격으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암시장 데이터 패키지를 구매해야 한다.

아프사네는 말했다.

“인터넷을 사는 것은 마약이나 술을 사는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우리는 ‘컨피규어’라고 불리는 것을 삽니다. 그것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인터넷에 연결됩니다.”

1기가바이트는 대략 50만 토만, 약 2.80파운드다. 이는 평균 일당의 절반이며, 국내 인터넷 비용의 50배에 해당한다.

판매자들은 암호를 써서 영업해야 한다. 아프사네의 집 근처 한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국제 인터넷 접속을 원할 때 “캔디 브레이커”를 달라고 말한다.

다른 암호들도 국내 메신저 앱을 통해 퍼지고 있으며, 적발을 피하기 위해 자주 바뀐다.


그녀는 말했다.

“원하는 말을 그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뜻하는 암호가 따로 있습니다.”

이란은 이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래머와 기술 창업가들을 배출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구글에 접속하기 위해 범죄 거래에나 쓰일 법한 기술이 필요한 정보경제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프사네는 말했다.

“사람들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매일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더 넓은 경제적 파괴는 기술 노동자와 학생들을 훨씬 넘어선다.

이란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디지칼라(DigiKala)는 200명 감원을 발표했다. 철강 부문 노동자들도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해고에 직면해 있다. 석유화학 노동자들은 자신의 일자리가 유지될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이 강제 휴직에 들어갔다.

테헤란 상공회의소는 기업들에 감원을 “최후의 선택”으로 삼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애국심과 “기업 지배구조를 넘어서는 책임감”에 기대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매출은 사라지고 비용은 치솟는 상황에서 많은 고용주들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본다. 중소기업은 특히 심각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

우대 대출이나 정부 계약에 접근할 수 있는 대형 국영 연계 기업들과 달리, 소규모 사업자들은 매출만으로 버텨야 한다. 그 매출이 사라지면, 이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실업급여를 늘리겠다고 제안했고, 세금 납부 유예, 저금리 대출, 운전자금 지원도 논의했다. 그러나 시행은 더디고, 지원 규모도 충분하지 않다.

북부 도시로 돌아간 모센은 내일의 선택을 계산한다. 또 하루치 임금을 가지고 닭고기를 살지 인터넷을 살지, 쌀을 살지 아니면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살지 결정해야 한다.

그는 250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아프사네의 말을 되풀이하듯 말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매일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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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도탁스 (DO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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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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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찌엔비 | 작성시간 26.05.01 이란정부는 뭐하는건가 이정도면 기싸움할게 아닌것같은데..
  • 작성자꽃냥아 | 작성시간 26.05.01 통행료 처받아도 그게 국민들에게 갈 일은 없겠지.. 안타깝다
  • 작성자역전할맥존맛탱 | 작성시간 26.05.01 애당초 이란은 엄청나게 양보한 수준의 핵합의를 할 계획이 있었고 그것땜에 모였는데 이스라엘이 공습해서 싹다 죽였잖아
    미국이 이란의 제안 받아들일까봐 이스라엘이 이란 온건파를 더 많이 죽여버림 걍 목숨걸고 싸우자는 놈들이 더 많이 남아버린거야...
    미국이 이란한테 뭘 얼마나 받아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음 협상을 하면 뭐함 이스라엘이 계속 미사일 쏘는데
  • 작성자구구크러스터사랑 | 작성시간 26.05.01 어떡해.. 이란 안쓰럽다 ㅅㅂ ㅠ
  • 작성자거딧말 | 작성시간 26.05.01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어쩌고 하는 거 진짜 어이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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