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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나르고 빚갚으리오 작성시간26.05.01 나도 고태경 읽고 울었던 부분 공유 ....
사실 200 페이지 넘어가서는 계속 울면서 읽은 듯 ㅠ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면서 위로가 많이 됐어
"바르샤바는 어땠어?"
바르샤바에 대해 떠올렸다. 폐허에서 재건된 끝없이 펼쳐진 주황빛 도시, 영화제 사람들의 환대, 수상자 없이 터진 받지 못한 박수, 종현과의 언쟁. '별로였어' '최악이었어' 라는 말로 그냥 묶어 팽개쳐버리지 않기 위해 나는 기억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했다. 저항이 작용했고 노력을 들여야 했다. 눈가가 살짝 시큰해졌는데 슬픔의 눈물은 아니었다.
"나쁘지 않았어.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여행이었어."
나는 담담히 말했다. 이제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의 삶이 영화 같을 줄 알았는데...... 오케이는 적고 엔지만 많다. 편집해버리고 싶은 순간투성이야."
내가 중얼거렸다. 내 인생에 엔지가 많은 건 내가 선택의 아마추어여서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