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반도체 호황에 5월 초 수출 44% 급증…역대 최대 경신 < 경제·금융 < 기사본문 - 넥스트데일리
반도체 수출 149% 급증...전체 수출의 46.3% 차지
중동발 불안, 고환율에 에너지 수입 8.9% 늘어 부담
중동 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이 이달 초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며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여파로 에너지 수입 부담은 동시에 커지고 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현장.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7% 늘어난 수치로, 종전 5월 동기 최고 기록이었던 2024년 168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전년과 동일한 5일이었으며, 하루 평균 수출액(36억9000만 달러) 역시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9.8% 급등하며 5월 동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1년 전보다 19.7%포인트 높아졌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382.8% 폭증했고, 석유제품(2.4%)도 소폭 늘었다. 반면 승용차는 26.0% 줄었고, 철강제품도 3.2%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주요 시장 전반에서 고루 증가했다. 대만(96.7%), 베트남(89.3%), 중국(81.8%), 미국(17.9%), 유럽연합(11.3%)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중국·베트남·미국 등 상위 3개국의 비중은 전체 수출의 55.3%를 차지했다.
수입은 167억 달러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129.7%), 석유제품(100.8%), 반도체(41.4%), 원유(7.9%) 등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기계류(-1.9%)는 줄었다.
중동발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원유·가스·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원유 수입액은 올해 2월 20억 달러, 3월 23억 달러, 4월 28억 달러로 꾸준히 오른 데 이어 이달에도 28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강세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은 유럽연합(45.3%), 중국(28.8%), 미국(22.9%), 사우디아라비아(19.6%), 일본(7.2%)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