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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왜 세계경제는 엔화를 주목할까? 어쩌다 그리되었누?

작성자알고보면재미짐|작성시간26.05.13|조회수2,822 목록 댓글 21

출처: 여성시대 알고보면재미짐




흔히들 경제나 투자에 관심있다면
유심히보는 화폐들이 있음
달러, 유로화, 엔화, 위안화

그중 엔화는 꽤 특이한 위치를 가지고 있음
원래부터 안전자산 취급을 받던 화폐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단순한 화폐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핵심 통화 역할로 자리잡았음

대체 엔화가 뭐길래 이런 위치까지 가게 된 걸까?


고것을 알아봅시다




(그 유명한 버블시대)

1️⃣ 일본 버블 붕괴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장기 디플레이션에 진입함
자산가격이 폭락 하고
소비가 위축되며
기업 투자는 감소하고
임금이 정체됨

디플레이션 구조의 핵심 문제는
돈의 가치가 오르는것임



2️⃣ 일본 정책의 목표
일본의 목표는 하나였음
디플레이션 탈출 + 엔화 약세 유도

엔화 강세 = 수출 불리
즉 일본 입장에서 이상적인 상태는
약한 엔화 + 적당한 인플레이션 이었던것임

이때 쓸수있는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서
들이붓기 시작함

금리 인하
결국 0%까지 도달 (제로금리 정책)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대규모 정부 지출
지방 경기 부양
부실채권 정리 (늦었지만 진행)
은행 시스템 안정화 시도
양적완화(QE)
당시 전세계에서 최초의 양적완화 시행국이
일본이었음



(닷컴버블 차트ㄷㄷ)

3️⃣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그 와중에 미국 경제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함
닷컴버블이 조금씩 금이가기시작했고
안전자산 선호 증가하기 시작함

사람들이 달러보다 엔화를 선호하기시작함

엔화는 구조적으로
일본은 세계 최대 순채권국
정치, 금융 안정성이 높았음
위험한 달러보다 엔화를 가지고있자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함

그리고 이맘때 쯔음 헤지펀드들은 생각함
"엔화는 이런 영향으로 더 오를것이다"




4️⃣ 엔캐리 트레이드
다들 엔캐리 트레이드에대해 들어봤을것임

앞서 일본이 디플레를 막기위해
시행한 정책들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거의 0% 금리로 엔화 차입이 가능해짐
그 엔화를 빌려서 달러 자산에 투자
금리 차익 + 자산 상승 수익
1990 후반~2000초반에
엔캐리는 대규모로 누적 됨

쉽게말해
일본에서 엔화를 싸게 빌림
미국 자산 투자
수익 먹음


이 구조가 대규모로 누적되고있던것임

사람들은 닷컴버블이 터지고
달러자산이 더 손해보기전에
팔아서 엔화로 바꿔서 빌린돈을 갚아야
하게된것임 엔화가 더 오르기전에
손해를 최소한으로 막기위해서



5️⃣ 일본 입장에서의 딜레마
이 시기 일본의 목표는

엔화 약세를 만들어서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유도 하는것이었음

벋, 글로벌 경제 환경으로인해
엔화 강세 압력
캐리트레이드의 구조때문에
엔화의 수요는 계속해서 오르는 중이었음

일본이 엔화를 약하게 만들려 하면
시장은 엔화를 더 사고 싶어지는 구조가 되어버림



6️⃣ 헤지펀드의 공격
쉽게이해하기위해 공격이라는 단어를 썼으나
그건아니고

엔 캐리 트레이드랑 글로벌 금리 차익 구조를
활용해서 돈벌구멍을 찾아낸것임
이후로 헤지펀드들은 레버리지를 써가며
엔화를 긁어 모으기시작함



(그 유명한 BOJ)

7️⃣ 일본의 대응
엔화약세만들려고 안간힘을쓰는데
비정상적으로 엔화가 강해지니
정부랑 일본은행은 헤지펀드가 붙었다는걸 눈치챔

그렇게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유래없는 초대형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함

“실탄은 무한이다”
실탄이란? 엔화를 뜻함
엔화를 찍어내는것은 일본

시장은 달러 팔고 엔화 삼
일본은 엔화 찍어서 달러 삼



8️⃣ 돈 무한찍기 이게 가능한가?
돈을 너무 찍으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고
통화가치 붕괴 위험이 있음

당시 일본은 지독한 디플레이션 지옥
물가 하락, 경제 정지 상태 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오히려 좋아~” 가 되버렸고

그래서 일본은 매우 공격적으로 정책을
뿌릴수있었음

역사상 최대규모의 외환개입이 시작되었고

엔화를 시장에 대량 공급
달러를 대량 매수
미국채 대량 보유
를 반복함




9️⃣ 결과는?

엔화 강세 속도가 느려짐
시장 : 엔화 사자!!
일본 : 자 계속 줄게ㅋㅋ

헤지펀드 포지션이 일부 붕괴됨
헤지펀드들은 보통
자기 돈만 쓰지 않음 빚을 끌어다씀

환율이 예상 방향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수익 극대화
반대로 틀리면 손실도 폭발 인데
일본이 상상 이상 규모로 개입해서
엔화 공급 폭격을 때리니
포지션이 꼬이기 시작함




🔟 후폭풍
일본이 원하는대로 급격한 엔화상승은
틀어막았음

벗 이 사건으로인해
엔 캐리 트레이드가 초 거대화됨

금리 0%, 돈 계속 품, 엔화 공급 확대
를 유지하자 전 세계 투자자 입장에서는
“걍 일본에서 싸게 돈 빌려서 다른 나라 투자하면 되잖아?”

가 되어버린것임 게다가 일본이
시장에 푼 엔화의 규모는 어마어마했으니..

엔화는 그때부터 투자 대상아 아닌
“세계 금융의 자금 조달 통화”가 되기 시작함


일본에서 돈 빌림
미국 주식 투자
신흥국 투자
원자재 투자
부동산 투자
전부 엔화 기반 레버리지 자금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며
엔화가 세계 금융시장의
자금주머니가 되어버린것임




원래 미국은 일본을 보면서
“비효율적인 나라” “정책 실패 사례” 정도로 봤는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분위기가 바뀜

미국도 결국
제로금리, 양적완화, 돈풀기
를 그대로 따라하게 되었기 때문임

그렇게 엔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키포인트로 자리잡게 됨


글로벌 유동성의 근원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엔화는

지금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때면
사람들은 달러와 함께 엔화의 움직임을
가장 먼저 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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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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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함무라비법전 | 작성시간 26.05.14 나 진짜 바본데 이 글 읽고 나니까 뭔가 더 알고싶어진다. 다음 글 읽으러 가께 ㄱㅅㄱㅅ
  • 작성자달사 | 작성시간 26.05.14 와 너무 유익해 글써줘서 고마워!!
  • 작성자정석적 | 작성시간 26.05.14 너무고마워
  • 작성자헛헛하다 | 작성시간 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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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2605대기업합격연봉6천 | 작성시간 26.05.15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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