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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네이트판] 엄마가 독립을 강요하는데 어떻게해

작성자yammyy|작성시간26.05.15|조회수14,333 목록 댓글 183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75341852?order=B

편하게 반말체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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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이 엄청 길것같아
그만큼 지금 엄마랑 사이가 최악이고 고민이라서 잠도안와..
나는 알바하는 취준생인데 일단 중학교때 얘기부터 해야될거 같아.

엄마랑 어릴때부터 사이가 좀안좋았고(엄하고 잔소리 심했어!)내가 중학교 졸업식날 엄마 못오게했어
엄마가 졸업식온다고 기대많이 한것같은데 그땐 내가 왜그랬는진 모르겠는데 그냥 사이도 데면데면한 엄마가 졸업식와서 축하한다고 꽃다발 건네고 웃고 안아주고 그런것들이 좀 민망스럽고 너무 거북할것같이 느껴졌달까? 너무 싫을거 같았어.

암튼 그래서 친구랑 약속있다고 다른애들도 다 부모님안오신다 했다고 거짓말하고 부득부득 못오게 했어.
엄마가 그래도 오신다고 하는걸 내가 짜증내고 화내면서 오지말라했고 내가 예민한 시기라 엄마가 알았다고 넘긴거같아.

졸업식날 부모님 안오신건 나뿐이었고 난 아무렇지도 않았고 오히려 좋았는데 친구부모님이 내가 시무룩할까봐 걱정이었는지 같이 밥먹자고 해서 거기도 따라가고 그랬어.
집에가니까 엄마가 웃으면서 졸업식 잘했냐고 묻는데 죄책감 느껴졌지만 내가 어려서 그땐 그렇게 넘어갔어

근데 내가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엄마를 못오게 했어.
진짜 내가 왜그랬는지 지금은 너무 후회돼..
그냥 엄마가 오는게 싫었어.. 와서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 만들고 그런걸 엄마랑 하는게 왜그렇게 싫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싫었던거 같아
말로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엄마는 서운해했고 어떻게 안갈수있냐고 잠깐이라도 간다하는걸 그냥 오지말으라고 또 중학교때처럼 그렇게했어.
중학교때 전적이 한번있어서 그런지 엄마도 그냥 알았다고했고 졸업식날 아빠만 잠깐와서 꽃다발 전해주고 용돈주고 가셨어.
집에가니까 엄마가 암것도 안묻고 그냥 왔냐고 물어보고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그때 그모습 보고 너무 미안해서 후회되고 내가 왜그랬는지 그때부터 쭉 그일이 마음에 걸렸던거 같아..
계속 죄책감이 느껴지고 미안하더라
암튼 그때도 그러고 지나갔어.

근데 내가 대학교입학하기 전이었어
내가 엄마한테 이제 용돈얼마씩 줄거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너한테 용돈을 왜주냐고 너한테 돈같은거 주고싶지 않다고 엄청 냉랭하게 얘기하는거야. 진짜갑자기..
용돈안주면 어떻게 학교다니냐고 하니까 엄마가 그러드라. 나 똑똑히 기억이나..
"말이나와서 하는말인데 나는 너같은애한테 용돈주고싶지 않으니까 대학등록금은 내줄테니 앞으로 니가벌어서 용돈해라 그리고 대학졸업하고 취직하면 바로 집에서 나가"
진짜 딱 이렇게 말하는거야..
갑자기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니가 나를 엄마취급이나 했냐고 나도 이젠 너 성인이니까 신경안쓰고 돈도 줄일없다 이러는거야.
갑자기 저러니까 당황스러워서 혹시 졸업식 때문이냐고 물으니까 맞대 부정안하더라
내가 쭉 맘에 걸려한것들을 엄마도 의식하고 있었어.
중학교때 졸업식에 엄마만 안온것도 다알고있더라고..
나랑 별로안친한 친구엄마랑 아는사인데 걔네엄마한테 들었대..
걔네 엄마가 엄마보고 졸업식 왜안왔냐고 묻는데 그때 너무 쪽팔리고 자존심상했대.
내가 너한테 뭘그리 잘못했는데 두번이나 자식졸업식도 못가야하냐고 쏟아내더라
그래서 나한테 부모노릇도 하기싫고 마음끊었대.
자기는 자식한테 보답도 없이 희생만하고 살고싶지 않고 어차피 너도 성인이니까 앞으로 너살길 찾으라면서 너무 싸늘하게 말하는거야.
나도 쭉 미안했던 일이라..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했어
그때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엄마가 진짜 상처받은게 느껴져서 너무 미안하더라..
근데도 마음 안풀은거 같고 아무튼 대학내내 진짜로 용돈안주고 진짜 나한테 딱 할것만 한다고 해야되나? 암튼 그랬어.

난 계속 알바하고 가끔 아빠한테 용돈받아쓰고 그랬어.
나 대학생 때부터 엄마가 해외여행 엄청 자주다녔는데 내가 나한번 데리고 가달라해도 한번도 안데리고 가더라
엄마혼자 가거나 친한이모들이랑 가고 절대 나한테 돈안쓸려고 하는게 딱보여서 나도 점점 기대를 안하게됐고.
진짜 나한테 마음끊은 사람처럼 내가뭘하든 신경안쓰고 대화는 하지만 별로 감정이 없는듯한 그런모습이었어.
내가 중학교졸업식때부터 쭉 그일이 마음에 걸려왔고 쭉 후회됬는데 너무 잘못했다는걸 내내 반성하고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괴로웠던거 같아.

지금은 대학졸업했고 알바하면서 취업준비 하는데 엄마가 집에서 언제 나갈거냐고 하더라.
지금 취업도 못했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하니까 엄마가 그건 내알바 아니라면서 말했던대로 집에서 빨리 나가줬음좋겠대.. 왜 여태 취업도 못했냐면서..
내가 꼭가고싶은 회사가 있다고 말했었고 엄마가 알아들은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근데 엄마하는거보면 자식한테 무슨 복수하는거같지않아?
내가 잘못한거고 지금도 마음에 걸리고 미안한데 그일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무슨 자식이 아니라 하숙생이어도 이러진않겠더라고.

아빠가 보다못해서 대신화내주고 얘가 무슨집을 지금 어떻게 나가냐고 해줬는데 엄마가 아빠랑도 싸우더니 너도 집나가래아빠한테..이혼하자고
우리집은 엄마가 슈퍼갑이거든..아빠가 입꾹다물더니 바로 꼼짝도 못해 ㅋㅋㅋㅋ
외갓집이 잘살아서 집도 외할아버지가 해준엄마집이야.
엄마가 아빠한테 집에서 나가라하면 바로 끝이야.
어릴땐 아빠가 엄마한테 꼼짝못하는도 싫게 느껴졌던거 같아.
그래서 엄마가 더싫었고..엄만 왜저럴까..

근데딱히 생각해보면 엄마가 잘못한건 없는거 같은데 내가 왜그렇게 그런것들이 싫었는지 모르겠어.
지금은 절대 안그러는데..
엄마가 자존심이 세긴한데 졸업식 사건가지고 아직도 이럴진몰랐어.
그래도 인연끊을것도 아닌데 풀고넘어가고 그래야 하지않아?
엄마가 집에서 나가면 알아서살으래. 연락같은것도 안해도 되니까 너하고싶은대로 살으럐.
이게맞아?
지금은 나가고싶어도 못나간다하니까 알아서취직하래. 다들 고시원이라도 나가서 사는데 넌 왜못그러냐고..
진짜 이게맞는거야? 아빠랑 얘기했는데 무조건 빌고 잘못했다고 하래.
미안하다고는 진작부터 여러번 얘기했고 엄마가 이제 진짜로 내가 나가길 원하는거 같다고 하니까 아빠가 아니래
얼마나 자식한테 집착하고 아끼는지 니가 모르는거래.너없으면 못살거라면서..그래서 그만큼 더 상처를 받은거래.

진짜 내가 어떻게해야돼?
진짜 내가 잘못한일인데 이일때문에 아직도 이러는 엄마도 너무한거 아냐?


((추가))

욕먹고싶어서 올렸어 댓글달아줘서 고마워..
변명같은 추가글 쓸게.

내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에는 엄마가 많이 강압적이었어.
아빠는 반대였고..
내눈에는 아빠가 엄마한테 당하는걸로 보였고 무의식중에 그런엄마의 성격이 부담스럽고 거북했던거 같아
댓글에 누가 폭군이라고 쓴거 있었던거 같은데 폭군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빠는 거의 엄마말에 찍소리도 못하고 모든지 엄마뜻대로 했었어
그렇다고 엄마가 가족을 나쁘게 이끈건 아니었지만 집안에서는 엄마의견이 거의 절대적이었어.
엄하고 잔소리도 많고 난 답답했지만 그런집안 분위기때문에 반항은 못하고 계속 엄마를 부담스럽고 불편한존재로 나도모르게 인식했던거 같아.

근데 밖에서 내가 내친구들이랑 있거나 다른사람들 있을때는 세상 온화하게 바껴서 나를 대하는거야.
그런모습에서도 괴리감을 느꼈던거 같아.
엄마가 나를 집안에서 엄하게 했어도 내말도 들어주고 분위기도 풀어주고 그랬다면 그렇게 괴리감 느끼진않았을거야.
집에서는 엄하기만 한엄마가 밖에서는 안그러니까 난커갈수록 그런게 거북했던거 같어.

초딩졸업식때도 그런것을 느꼈지만 그땐 졸업식이면 부모님은 무조건 참석하는거라고 알때였으니까..
중학교졸업식때는 내가 좀컸고 사춘기고 그랬으니까 그런마음들이 곧장 행동으로 튀어나온거 같아.
엄마가 분명 날아끼고 사랑하는걸 아는데도 거북한마음이 커서 철없는 언행으로 나온거같아.

고등학교때는 엄마가 강압적으로 한것도 없는거 같은데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괜히 엄마를 상처주고싶었던거 같기도 하고 잘모르겠어.
근데 고등학교졸업식날 집에가서 엄마얼굴보고 바로 후회했어.
이건 아니다 싶더라 한번밖에 없는 자식졸업식인데..
방에서 울고 반성했는데 엄마가 그뒤에 태도가 변해서 덜컹하더라..
그래도 괜찮을줄 알았어.
철없지만 살면서 마음풀리고 나도 다신 그러지말아야지 잘해야지 다짐했는데 엄마가 그렇게 마음이 차가워졌을줄은 상상도 못했어.
용돈얘기는 엄마가 먼저했던거였어.
대학교가면 용돈줄테니 알바하지말고 대학교나 열심히 다니라고..
물론 졸업식전 얘기지만..

졸업식후에 엄마가 용돈에 대해 말이없어서 내가 다시 물어본거였는데 역시나 그거때문인거 듣곤 할말이 없어서 그냥 알바잡고 내가 용돈벌어썼어.
대학교다니면서도 죄송한마음 계속 남아있어서 엄마한테 살갑게 할려고 노력 했지만 어딘가 엄마가 냉랭해서 나도 기회를 놓친거 같은데 변명이지 물론..
해외여행 얘기도 엄마한테 나름 아양떨려고 한거지 진짜 여행이 욕심나서 그런것만은 아니야.
엄마가 진짜로 나한테 돈이든 마음이든 다끊어버린거 같아서 한편으론 내자신이 꼴좋다 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엄마가 마음풀어주길 바랬어.
아무리그래도 난자식이니까 엄마가 맘이바뀌겠지 하면서 자기위로를 한거같아.
입장 바꿔보면 답나오는건데 왜이렇게 철이없었나 모르겠어.
엄마가 이제 집나가라 하는건 아빠말대로 진심이 아닐수도 있어.
그래도 엄마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때까지 좀더 진솔하게 대화해보려구해.
너무 미안하다 엄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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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라다라다 | 작성시간 26.05.15 둘 다 이해가 감… 딸 입장에서 조금 더 생각해보면 왠지 유아기부터 엄마가 딸을 양육하면서 애착형성을 잘 못한 듯하고 딸도 저렇게 나오는 이유가 있을것같음 엄마가 나르시시스트일 수도 있고… 암튼 엄마에게서 보호자로서의 느낌을 받지못하고 불안정하고 위협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인식을 했기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딸도 엄마를 밀어내려했을 수도 있었을것 같아…. 중학교때부터 졸업식이란 큰 이벤트에 자기 보호자를 불청객처럼 내친거보면 조금 알만한거 같긴해… 엄마가 강압적으로 굴었다는 것에서 부터 뭔가 내 일상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됐었을 것 같아
  • 작성자AFTER L!FE | 작성시간 26.05.15 글쓴이가 엄마를 무서워하는게 맞음?? 속으로 ㅈㄴ깔보고있는거같은데..ㅋㅋㅋ 그리고 딸은 맞나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
  • 작성자푸라닭투움바 | 작성시간 26.05.15 혼자 방에서 울고 반성? ㅋㅋㅋ
  • 작성자이리일디 | 작성시간 26.05.15 나가라잖아 나가 ㅋㅋ
  • 작성자안녕~개비! | 작성시간 26.05.15 미취학 어린자녀도 아니고 중고딩이면 거의 다 큰 사람(?) 인데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정털리지.. 뭐하는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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