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센티멘탈 밸류
2001년 1월
부산을 출발해 나리타로 가던 여객기와
하네다를 출발해 나하로 가던 여객기 두대가
상공에서 3m 간격으로 비껴간 적이 있어
즉 공중충돌 할뻔했단 말ㅇㅇ
첫 시작은 관제사의 실수고.. 물론 그런 각종 위험을 덜기 위해 조종실엔 Tcas라는 게 존재하긴 해
일명 공중 충돌 방지 장치로
충돌 경고 알람을 주고 하강, 상승 등 회피 기동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관제사가 a여객기에 하강을 지시하는데
(이게 실수임 b여객기도 하강시킨 상태였거든)
놀란 tcas는 a여객기에 상승을 지시하니
조종실은 상반된 지시에 대혼란이
찾아왔던 거..
다행히 아슬하게 사고는 피했지만 이럴 때 어느 쪽의 말을 들어야 맞을까?? 순간의 선택에 따라
대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어
심지어 두 여객기에 탄 인원만 677명이었어
“관제사가 잘못한 거 맞아 근데 별개로
국제항공법상 관제사와 티카스의 지시가 상반될 때
어느 쪽을 따라야 하는지 규정이 없어서
조종사들이 엄청 혼란스러워했다고!
일이 더 커질 뻔한 건데 이참에 규정도 좀 만들지?“
“관제사 잘못이니 규정과 상관없음“ 땅땅
충분히 만들어줄 법도 한 규정 같은데
무시했고 결국 1년 뒤인 2002년
러시아 여객기와
(바시키리안 항공이라는데 입에 안 붙어서)
DHL 화물기가 독일 상공에서
같은 상황에 놓이게 돼
역시나 첫 시작은 관제사 실수인데
마냥 그 사람만의 잘못인 건 또 아냐 내 개인적인 생각
아니고 많은 유족들도, 항공사 측도 그렇게
의견 표명했더라
이건 안 읽어도 되는데 이유 궁금할까 봐 써보면
인원 감축 한다고 최소한으로만 굴림,
근데 동료가 휴식 시간이 아님에도 여유롭다며
미리 쉬러 가버림, 그래서 혼자 떠맡았는데 하필 내부
시스템 점검이 들어감, 그래서 일부 시스템이
버벅거리고 (착륙을 앞둔 다른 비행기 한대를 공항에 이양시켜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계속 붙잡고 있었음), 전화 수신이 안되고 (다른 관제소에서 먼저 위험을
알아채고 전화 걸어줬지만 먹통), 경고음도 안 울림
(원래라면 야 이 비행기들 좀 이상한데? 이거도 와서 좀 보지? 하듯 알람을 울려줌)
약간 넌 사고를 낼 운명이다..라고 정해지기라도 한 듯 모든 상황이 안 따라준 그런 날이었던 거
그렇게 같은 고도의 두 비행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가까워져 1분 뒤면 부딪힐 만큼
결국 먼저 경고음을 울리며 하강 지시를 하는
화물기의 티카스
이때 화물기 조종사들은 아무런 고민도 없이
지시대로 하강을 시작하는데
그와 동시에 뒤늦게 위험을 알아차린 관제사는
러시아 여객기에 하강을 지시해..
50대 50의 확률이긴 한데 왜 또 하필 지시가
엇갈렸을까 ㅜㅜ 화물기 보고 하강하라고 했다면
ㅇㅇ 안 그래도 하강 중 하고 사고는 피해 갔겠지…
곧 혼란에 휩싸이는 러시아 여객기
관제사 말 따라 하강하는데 티카스가 갑자기 상승을
외치거든
머뭇하자 관제사는 다시 한번 하강을 외치고
최종적으로 관제사의 말을 따르게 돼
뒤늦게 서로를 발견하고 각각 상승과 하강으로
대처하려 했지만 그땐 이미 늦었어
시속만 1300km 였는걸 ㅜㅜ
화물기의 꼬리에 의해 여객기는 반으로 갈라져
수습이랄 것도 없이 그대로 추락했고
반대로 화물기는 방향 조절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지만 조종사들은 온전했어
그래서 비상착륙을 하려고 2분 정도 더 날다가
추락하고 말아
상상도 할 수 없는 공포였을 거야
당연히 전원 사망했고 2년 뒤 관제사도 가족을 모두
잃은 한 유족에게 살해당하며
총 72명이 사망하게 돼
그 중 50명 가까이가 시에서 뽑혀 수학여행가던
12~14살 정도의 어린 학생들이었대
극초반에는 dhl은 러시아 조종사들을 탓했다고 해
이미 소위 서양 선진국이라 불리던 나라들은 티카스를 따르라는 교육이 자리 잡았었고 그래서 우리
조종사들은 배운 대로 잘했는데..!! 하는 아쉬움을
느껴서 그랬던 거 같아
하지만 규정이 없는데 누굴 탓하겠어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기계가 더 정확하지 않나?
기계를 따르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
하지만 20년도 전이고, 기계는 언제나 침착하지만
그 순간 하강을 외치던 관제사의 목소리는 얼마나
다급하고 간절했겠어.. 그러다 보니 더더욱
인간을 따르는 게 이상할 것이 없었다고 해
결국 아까운 목숨들을 잃고 수많은
유가족을 만들고서야
티카스를 따르라는 규정이 생겨났어
관제사도 무조건 2인 1조로 일하게 됐고
1년 전에 규정을 세웠더라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세인트 엑소시스트 작성시간 26.05.15 제발 좀 문제가 조금 있었을때 규정을 살펴보고 세워달란말이야 안이하게 대처하지말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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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니어by유 작성시간 26.05.15 기계를 왜 안믿는거임 ㅠㅠ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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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상실과성실 작성시간 26.05.15 저날도 관제사 내 시스템이 에러가있었을만큼 기계가 100% 제작동 하는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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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네게특별한힘이있단걸알게했으니 작성시간 26.05.15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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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버러지헌터 작성시간 26.05.16 아 너무 슬픈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