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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여기 멋있네요. 하지만 바덴-뷔르템베르크에 와보셨나요?

작성자Currywurst|작성시간26.05.26|조회수5,893 목록 댓글 6

출처: 여성시대 Currywurst

 

 

 

독일에 살거나 유럽 곳곳의 관광 명소를 여행 다니다보면 거의 100% 확률로 발견하게 되는 샛노란 스티커가 하나 있음.

 

 

 

 

    그건 바로 이 'Nett hier' 스티커!

 

"Nett hier." 는 독일어로 "여기 좋다. 여기 멋있다." 라는 뜻이고,

그 아래의 "Aber waren Sie schon mal in Baden-Württemberg?""하지만 바덴-뷔르템베르크에 와보셨나요?" 라는 뜻임.

즉, "여기 멋있다! 근데 너 바덴-뷔르템베르크는 와봤어?ㅋ" 와 같은 어그로 끄는 문장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놀랍게도 이 광역 어그로는 어느 개인이나 단체에서 장난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바덴-뷔르템베르크(이하, 바템)에서 공식적으로 지역 홍보를 위해 고안해냈고 크게 성공한 정책임.

 

 

바템은 지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독일의 남서쪽에 위치한 주인데, 한국인들이 아는 도시로는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칼스루에 등이 있고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를 비롯해 포르쉐, 보쉬, SAP, 자이스 등이 바템에 본사를 두고 있음.

 

 

 

자, 그럼 어쩌다 바템에서 이런 광역 어그로를 끌게 되었는가? 하면...

 

 

 

 

90년대에 바템에서는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바템 관광 산업을 촉진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했음. 

(참고로 독일은 전범국인 관계로 나라 자체에 대한 애국심을 강화하지 않는 교육을 하고 있음. 때문에 독일인들은 독일인으로서의 정체성보다는 자기가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정체성이 더 강한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예가 바이에른 사람들.)

 

그러던 도중 고안해낸 것이,

 

 

 

 

바로 이 'Nett hier.' 스티커였음.

 

독일을 여행다녀본 여시들은 알겠지만, 독일은 어딜 가든 스티커를 덕지 덕지 붙이는 문화가 있음. 정말 별의 별 스티커가 있어서 때로는 스티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사업 홍보도 이런 스티커에 QR 코드를 박아놓고 할 정도임.

그래서 바템에서는 이러한 스티커 문화를 적극 활용하여, ‘Nett hier’ 공식 스티커를 제작하여 배포하기 시작한 것임.

 

초창기 스티커는 현재와 같은 샛노란 색이 아닌 위와 같은 베이지 색에 가까웠는데, 그럼에도 품고 있는 문구가 워낙 강렬하다보니 99년에 첫 스티커 출시가 되자마자 독일 전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냄.

바템의 애초 목적은 바템 주민들이 자신들의 차량이나 자전거 등등에 이 스티커를 붙이고 독일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바템을 홍보하는 것이었지만, 스티커 문화가 강한 독일답게 바템 주민들은 아예 이 스티커를 독일 방방곡곡의 주요 관광지에 붙이고 다니기 시작함.

처음엔 독일 내의 관광지에서만 발견할 수 있었던 이 스티커가 어느새 다른 유럽 국가 내 관광지로까지 퍼지고, 이후 여행이 더욱 활성화되고 나서부터는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음. (나는 심지어 휴가차 갔던 부산 해운대에서도 이 스티커 봄ㅋㅋㅋ)

오죽하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Nett hier.' 스티커를 포스팅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겼을 정도!ㅋㅋㅋ

 

 

 

 

물론! 이게 스티커 형식이니만큼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도 있음.

그래서 바템에서는 주민들에게 스티커를 붙이기 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스티커를 들고 사진을 찍어 SNS 에 올리는 방식을 취해줄 것을 장려하고 있음.

하지만 어느새 전 독일적인 밈이 되어버린 ‘Nett hier.’ 스티커이기에, 바템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재미삼아 스티커를 주문해 여기저기 붙이고 다니면서 바템을 홍보해주고 있기도 함.

 

 

 

 

그리고 워낙 바템의 이 스티커 바이럴이 크게 성공했다보니 독일 내 다른 주나 심지어는 기업들도 이 ‘Nett hier.’ 스티커를 활용한 홍보 방식을 취하기도 하는데ㅋㅋㅋ

예를 들면 이렇게 오리지널 ‘Nett hier.’ 스티커 옆에 "Ja. War scheiße! (어. 끔찍하던데!)" 와 같은 반박 스티커를 붙이는가하면(보다시피 바이에른 스티커임.),

 

 

 

 

아예 자기 주 마크를 박아넣어서 홍보수단으로 쓰기도 함!ㅋㅋㅋ

하지만 오리지널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아무래도 오리지널은 따라잡을 수 없다는 평이 대다수임.

 

타원형의 샛노란 스티커이니만큼 정말 발견하기도 쉬운데, 여시들도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스티커들이 많이 붙여져 있는 곳을 보면 이 ‘Nett hier.’ 스티커를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떤지?

 

 

 

여기 멋있네요ㅋ

하지만 바덴-뷔르템베르크에 와보셨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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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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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알로과자맛있음 | 작성시간 26.05.26 new 와 개흥미로웤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무기력자차 | 작성시간 26.05.26 new 재밌다ㅋㅋㅋ
  • 작성자도태남 아카이브 | 작성시간 26.05.26 new ㅋㅋㅋㅋㅋㅋㅋ어그로 개웃김 ㅠ 재밌다
  • 작성자만두를줄게요 | 작성시간 26.05.26 new 재밌다 ㅋㅋ 스티카도 예뻐보여
  • 작성자언뇽허삽너꺼 | 작성시간 26.05.26 new ㅎㅎㅎㅎ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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