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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빨쌔끼뜰]명품 가방 타령하는 예비시누, 편드는 예신

작성자라뉘~~|작성시간14.01.16|조회수8,350 목록 댓글 58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20690828?page=2

 

 

안녕하세요.... 서른 한살 결혼준비가 한창인 커플 입니다.

 

오늘 겪은 일때문에 열폭하다가 글을 씁니다.

(두서가 안맞을지 모르니까 이해해주세요..)

 

우선 저희 커플에 대해서 소개해드리자면...

 

남자친구

서른넷 / 직장인 / 월 230정도 수입

가족관계 :

별거중인 부모님 (부친의 주사, 폭력성, 바람 때문에 별거중) + 형 (무직 - 용돈 + 휴대폰요금 남친 월급으로 나감) + 누나 (서른아홉 결혼했고, 아직 아이없는 결혼 9년차 주부)

충북에 부모님 집에서 같이 삼 (부모님 생활비조차 드려본적 없음...)

부모님 집은 올해 백수형한테 맏아들이라고 물려줬다고 함..

 

글쓴이

서른하나/직장인/월 160 정도 수입

가족관계 :

이혼하신 부모님 (할머니 + 고모들의 시집살이 때문에;;) + 새어머니 + 언니

경기도에 보증금 6000짜리 원룸에 살고있고 저축으로 9000만원 결혼자금 보유

 

※ 오해가 있으실것 같아서 미리 적어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때부터 직장 생활 하면서 꾸준히 돈을 모았고..

보증금은 부모님 이혼 후 부터 할머니와 같이 살다가 할머니께서 작년에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하시면서 10년간 할머니 모신것 + 1년 치매간병 대신해서 가족들이 그냥 가져도 된다라고 해서 그 보증금 5000 + 제돈 1000만원 해서 이번에 이사한거예요;;

 

 

이렇습니다.

 

결혼 할때 둘다 직장생활 10년이 넘었는데..

남친은 모은돈이 전혀 없답니다.

 

스물여섯까지 아버지와 함께하던 식품회사 부도로 빚값느라 돈을 못모았고, 그 이후부터는 결혼할 생각 안하고 버는대로 써서 돈을 못모았답니다.

(씀씀이 보면.... 이유도 없이 밥사주고, 주변에 배푸는게 일입니다;;)

사귄지 1년쯤 됐을때 마음 다잡고 제가 잔소리 시켜서 0원에서 1000만원 모은게 답니다.

 

 

결혼 준비 하면서 늦은나이에 시작하니까...

집을 사서 시작하자고 했어요..

지방이라 다행히 집값이 비싸지 않아서 제가 9000만 정도 내고, 남친이 남은 천만 보태고

대출 쪼끔 껴서 사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결혼 준비는 반반씩 부담하고, 스드메는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하고, 셀프웨딩 촬영으로 돈안들이고 끝내기로 했구요..

 

 

 

근데 결혼 준비부터 삐걱삐걱 하더니..

오늘 드디어 뻥터졌습니다.

 

 

시누이기 할말 있다길래 시누이 집으로 갔지요..

하는소리가...

 

첫번째 결혼하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그거 문제있는거 아니냡니다.

아버지가 사업 실패하시고 제가 스무살 되면서 한달에 20만원씩 드렸던 용돈 이였습니다.

그러다 언니와 협의해서 아버지도 -_- 정신차리시고 재기하시라고 용돈 끊고 공인중개사 따시고난 후부터는 안드리다가 최근 경기가 안좋다고 하셔서 한두달에 한번씩 필요하다고 하실때만 드리고 있습니다.

 

그거 드리지 말랍니다 -_- 여자가 시집오면서 뭘 그렇게 달고오냐고요;;

그말에 울컥 했는데 일단 끝까지 들었습니다.

 

부모님 이혼한것도 흠이라면 흠인데 잘해가지고 와야지~ 이럽니다;;

-_-.............이혼하셨어도 두분 다 저희 키우는데는 문제없이 하셨던 분들이셨어요;;

그럴만 하다 할정도로 저희 할머니 시집살이가 심했었구요..;;

 

속으로는 (남친집이나 우리지이나... 라고 했지만 겉으로 말은 안했습니다)

 

 

 

두번째 결혼하면 집에 잘하랍니다.

 

1년에 6번 있는 차례 + 제사 / 연평균 200포기의 김치 (시고모 3분 꺼까지 다하세요;;)

저혼자 다하랍니다.

 

우리엄마도 혼자 다하셔도 잘사셨대요 ;;

여태까지는 어쩔수 없어서 남친하고 남친형이 도와드렸는데 며느리 들어왔으니 할필요없겠네~

이럽니다..

 

우리엄마도 당연히 했는데 너는 왜못해 요새는 옛날보다 시설도 더좋은데..

(그러는 누나는 왜 아직도 엄마가 해주는 김치 얻어다 먹고.. 명절때도 시댁안가고 집에 있대.. 속으로 그랬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은 가족들이 착해서 식구들 혼수 하나도 안하고 예단도 안했으니까

자기 명품백 사달랍니다.  그럼 싸게먹히는 거래요 -_-

예단비로 천만원 넘게 하는게 요새 예삿일인데 명품백 얼마안한다면서 -_- X넬 가방 사달래요

(-_-................샬.................. 하고 욕나왔어요)

 

 

그러고 앉아서 밥먹는데 속이 부글부글 하더라구요...

 

집안 문제도 집안문제지만..

누나도 정상 아닌게...

 

데이트 하고있으면 가끔 전화옵니다. 차타고 있으면 스피커폰이라 가끔 같이 듣는데

(코맹맹이 장전) "00아~ 나 팥빙수 먹고시포~ 너무 날이 더워서 기운이 한개도 없는거 있지이~

이따가 저녁때 팥빙수 사가꼬 우리집에 와라~~ 나본지도 오래됐자노오~ 안보고시포?"

여친있다고 해도 치이~ 나 안보고시포~ 진짜? 이럽니다.

 

한번은 -_- 뭐하냐고 주말에 전화했더니 누나랑 누워서 TV 본답니다.

누나가 전화기에다 대놓고 " 팔베게 빼믄 내가 불편하자노오~" 이러고 콧소리 내서 뭐냐고 했더니

누나 팔베게 해주다가 전화받느라 팔뺐답니다 -_-

 

이거가지고도 문제 삼고 예전에 이상하다 했더니 우리집은 어릴때 고모들도 그러고 사셨는데

뭐가문제냐고 합니다 -_-;;;;

(문제 맞다고;;;; 우리집은 맨날 나랑 손잡고 학교다니던 남동생도 철드니까 내방앞에서서 "누나방에 잠깐 들어가도 돼~ 할말있는데" 이러고 내외하던데;;)

 

 

이해못하는 눈치입니다.

 

시누이가 결혼 9년이 넘도록 애기도 없고 (시험관 까지 몇번 시도했는데 실패했대요)

남편도 시들시들 돈모으는 재미로 산다고 하는거 보면...

 

-_- 연애 기분을 우리 남친한테 느끼는지 솔직히 이해안갈때 많아요;;

 

 

 

부글부글 하면서 밥먹는데...

-_- 나는 놀러간다고 구정 겸해서 소고기 세트 사갔는데..

부대찌개 끓여줍니다 -_-.............

 

저도 성격이 쎈편이고 말을 안가리는데도 꽤 참았습니다.

 

 

 

밥다먹고 과일먹으면서 하는소리가...

 

아. 까먹었는데 결혼하면 우리집하고 1시간 거리니까 주말마다 엄마한테 가서 집안일도 하고

반찬도 해다 드리고 하면 되겠다~ 랍니다. 하는김에 자기네집것도 해다가 주래요

-_- 자기신랑 뭐좋아 한다고 하면서 빙긋빙긋 -_- 아놔 면상을 찻잔으로 쳐버릴라..

 

 

울컥 해서 남친 보고 일부러 예비 시누이쪽은 쳐다도 안보고 말했습니다.

 

 

" -_- 난 이런 불공정 결혼 안할래요..."

나 결혼하면서 내돈 1억 가까이 집에 쏟아붙겠다고 하면서 자기한테 10% 부담하라고 했고, 향후 몇십년간 나보다 조금 더 받아오는 월급 생각하고 퉁치자고 좋은 마음에 생각 했다고..

 

결혼하면서 나도 뭐 바란거 없고 오빠네 형 + 누나가 결혼선물이라면서 문 한쪽짜리 중고로도 안파는 냉장고 + 세탁기 사준다고 할때

우리언니 부모님 대신이라고 집사면 화장실 리모델링 + 붙박이장 + 싱크대 + 도배 + 장판 다해준다고 했다고... 우리언니가 열아홉부터 직장생활 하면서 알뜰하게 모은돈 쓰는것도 나는 맘이 아픈데

 

오빠는 나랑 결혼하면서 24평형 아파트 공동명의를 얻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에 집안일 잘하고 돈벌어오는 마누라 + 부모님한테 효도도 대신해주는 마누라 얻는거고..

 

나는 오빠랑 결혼하면서 1억을 잃고 24평형 아파트 반쪽을 얻는거고

직장생활 하면서 집안일 + 애낳고 애키우고 + 오빠네 부모님 모시고 연 6회 제사에 200포기 넘는 김장까지 매해 하는 무보수 업무를 얻고 그것도 모잘라서 내가 번돈으로 내부모 드리는 용돈도 못드리고 내부모 이혼했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한테 명품백까지 사다바치고 결혼 해야겠어요?

 

난 이결혼 죽어도 못해요 없던걸로 엎어요

 

라고 하고 바로 일어나서 집에 와버렸어요...

 

 

그러고 지금까지 전화작렬 하길래 수신거부 해놓고 있었더니

 

카톡으로 누나가 황당하다고 하면서 부모가 이혼했다더니 본데없이 자랐다고

와서 무릎꿇고 당장 사과하면 없던일로 해준답니다.

 

 

-_- 니뿡이다 시키야

 

라고 써주고 차단 해버렸어요...

 

 

저 잘한거겠죠?

 

나올때 신발장이라도 발로 한대 차주고 나올껄....

아놔... 끝까지 부모님 욕 안먹일라고 꾹꾹 참고 최대한 경어쓰고 말했는데..

결국 부모님 욕하는거 보니까 찻상이라도 한번 차고나올껄 하는생각 들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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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비타민씨 발라먹어 | 작성시간 14.01.16 미친 저딴집안 ㅡㅡ 존나 아 존나왜그럴까?ㅁㅊ 며느리를 노예로아나?시발
  • 작성자통장 | 작성시간 14.01.16 남자 스펙부터 그냥 결혼 생각하는 것 부터가 대단해..
  • 작성자왜애~ 그랬냐아↗? | 작성시간 14.01.16 누나썅년 아오시발저딴년이다있어 지주제는생각도못하고ㅡㅡ 와속터져
  • 작성자김ㅈH중 | 작성시간 14.01.16 와 와 진짜 아무말이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욕심의 한계를 넘은듯
  • 작성자클쓰정수정 | 작성시간 14.01.16 정말 놀라울 정도다......거지병신집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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