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하와이안파파야
열대나라 사는 다른 밀시들이 있다면,
현지인들이 얼마나 코코넛을 알차게 벗겨먹는 지
관심이 없어도 자연스레 알 것이다.
본 여시는 그를 멀리서 지켜만 봐왔으나
코코넛까개가 생긴 이후부터
코코넛과 슬금슬금 가까워질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에구...
원래 얌생이같이 코코넛워터만 마시고
나머지는 자연에 기부했으나
망할놈의 호기심이
결국 코코넛 과육을 분리해내게 만든 것.
참고로 오븐이나 직화에 한 번 구우면
코코넛 과육 떼기가 한결 수월하지만
나는 전기세가 아까워서 늘 몸빵한다.
여기서 큼직한 애들 골라
얇게 저며 오븐에 구우면
코코넛칩
남은 과육을 믹서기에 물과 함께 갈
망할...
본인이 믹서기를 매번 죄다 분리해서 씻는다면
가동 전에 조립이 확실히 됐는 지 확인하자
아무튼 뜻 밖의 대청소 후에
물과 코코넛을 갈고
면보에 거르면
이게 바로 코코넛 밀크다.
코코넛 밀크가 걸러지고 남은 것은
코프라라고 부르는데
얘도 오븐에 말리면
코코넛 가루가 된다.
더 곱게 갈아서 밀가루처럼 고운 가루로 만들어도 된다.
그대로 빵에 넣으면 맛있는 코코넛빵.
코코넛 밀크는 쓰임새가 너무나도 다양하지만
이걸 하루정도 냉장고에 두면
지방 부분이 이렇게 위로 떠오른다.
그 부분만 싹 걷어내서 냄비에 넣고 끓이면
바글바글 거리다가
못생긴 형체를 토하기 시작함.
으이구... 못났다...
여기서 더 끓이면
지방과 찌꺼기가 완전히 분리되는데
이걸 커피필터에 한 번 거르면
코코넛 오일이 된다네요.
다른 방법은
코코넛밀크를 실온에 발효하는 것.
물 / 찌꺼기 / 오일 순으로 레이어가 생기는데
거기서 생긴 오일을 조심스레 떠내거나
필터에 거르면 저온 추출한 코코넛 오일이다.
참고로 이 방식으로 만든 오일을
필터에 거르는 건 손실이 너무 커서 비추.
생긴 모양새도 끓여서 만든거랑 좀 다르다.
이런 짓을 하다보면 집 안에 코코넛 향이 가득 차는데
무척 황홀하지만서도...
역시 코코넛오일은 사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코코넛 또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