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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코코넛이 여시를 납치할거야 (스압)

작성자하와이안파파야|작성시간26.06.25|조회수5,509 목록 댓글 139

출처: 여성시대 하와이안파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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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편에서
코코넛이 어떻게 자라는 지는 보여주지 못했기에
개노잼 코코넛 리포트를 쓰기로 결심했다.
(사실 요즘 일이 없어서 시간이 넘친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다면
코코넛에 대해 아는 척 좀 가능해질 것이다.

한국에서 좀처럼 갖기 희귀하며 쓸모없는 능력이다.

또한 나의 코코넛 관찰은 코코넛권위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으므로
생의 3/4을 코코넛까기에 매진한
코코넛권위견을 먼저 소개하겠다.

방구석 명예 코코넛권위견
(곧)4세
직업 : 코코넛까개

미방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글쓴이는 어시스턴트로
속껍질 깨서 과육을 발라내어
코코넛권위견에게 바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다바리 그 자체.

이제 시작

대부분의 여시들은 이런 코코넛 혹은

요런 코코넛에만 익숙할 것이다.

위는 후숙이 끝나고 뿌리내릴 준비를 하는 코코넛이고
아래는 아직 어린 코코넛으로,

늙코코와

영코코의 상태는 이렇게나 다르다.

이 상태의 영코코가
여시들이 놀이공원이나
동남아 여행 때 많이 사먹는 코코넛으로

내부 딱딱한 껍질이 아직 없고,
코코넛 워터로 가득 찬 코코넛이다.

무거움.

이런 코코넛이 렁주렁주 매달려있는 나무 아래에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다가는
진짜 대가리가 깨질 수도 있다.

아니 근데 진짜 렁주렁주 하잖아?

그렇다.
코코넛은 여러 열대나무들과 비슷하게
하나의 줄기 안에 엄청난 양의 꽃이 맺힌다.

코코넛 꽃봉오리 보신 분?

플라스틱같이 딱딱하고 노래서
이게 왜 자연물? 하게 된다.

아래 쪽 보면 꽃이 피고 있죠?

이 중 수정이 된 꽃이

열매를 맺는다

마치 라잌 도토리

갈라보면

코코넛의 ㅋ도 연상이 안된다.
그래도 아래쪽 동그란 부분에서
배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음.

저기가 배아를 둘러싼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더 자랐는데 떨어져버리면?

가성비 장난감.

응 너도 장난감.

여기까지도 장난감인데

까보면

우리가 아는 딱딱한 겉껍질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건 코코넛까개가 쥐어 뜯어놓은 거고,

나무에서 스스로 떨어져 갈라진 애를 보면


뭔가 코코넛의 느낌이 온다.

여기서 좀만 더 커보자.

영코코.

이때는 섬유질이 미미하게 형성은 됐어도
칼로 뜯는 게 수월하다.

코코넛 워터가 아주 풍부한 상태지만
이미 내가 다 털었으므로
개가 기분이 안좋다.

더 자라면?

섬유질 형성이 내부까지 진행돼서
코코넛까개가 일해야 한다.

이때가 까기 제일 힘듦.

저걸 다 벗기면

속껍질이 나름 형성됐으나
아직 딱딱하진 않음.

안에 젤리 상태의 과육이 있어서

댕코팜을 만들어준다.

이전 글에서 많은 여시들이 얘기했다시피
이걸 회처럼 즐길 수도 있으나

본인은 조금 뽀려놨다 제과에 쓰는 편이다.

조금 더 익으면
갈색이 되고,
겉껍질도 더 단단해지고
과육도 단단해지기 시작하는데

이제 진짜 다 익은 걸 벗겨보자.

상태적으로 가볍고 흔들면 물소리가 들린다.

겉껍질은 딱딱
과육 딱딱
틀딱코코

여기서 위치 선정을 잘해
뿌리내릴 결심을 한 코코넛에서는

싹틔울 준비를 시작하는데
이걸 까면

코코넛애플이 자라고 있어요.

더 커봐.

네.

네.

더더



더더더

네.

이렇게 코코넛애플이 다 자란 코코넛 내부에는
더이상 워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코코넛 애플은
먹은 사람에 따라
솜사탕, 스펀지 케이크 같은 맛이 난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딱 코코넛 맛 나는 스티로폼임.

아무튼 얘는 어린 싹에게
영양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코코넛 애플이 다 자라기 전,
워터가 있는 상태의 코코넛을 깨보면
코코넛워터 상태가 다른 걸 볼 수 있다.

좌측이 늙코코
우측 아래가 영코코.

코코넛애플이 자라기 시작한 코코넛워터에선
이렇게 지방이 둥둥 뜬 걸 볼 수 있는데
과육이 분해 되면서 안에 있는 성분이
워터로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이걸 코코넛애플이 흡수하면서
점점 커지고 그 영양을 어린 싹에게 보내는거임.

그렇게 자라난 코코넛은

무럭무럭 자라나

다시 훌륭한 코코넛 나무가 됩니다.

아, 다른 부위는 어떻게 쓰는 지도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미 스압이군요.

대신 부록.

코코넛을 까는 방법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일단 겉껍질

1. 코코넛에 미친 개를 키운다.

2. 단단한 막대기에 코코넛을 찍은 뒤
잡아 당긴다.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까짐.
코코넛에 미친개는 희귀템이라
대체로 이런 방법을 많이 쓴다.

다음은 속껍질까기.

눈과 입이라고 하는 세개의 점이 있는 부위를
딱딱한 곳에 내려치거나

위쪽을 단단한 나무 막대기나
마체테 칼로 계속 돌려가면서 쳐주는 것.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위쪽이 균일하게 갈라져서
코코넛껍질 가공하기에 좋다.

로컬 숙련자들은 손날로 내려침.

또한 과육은 나처럼 빵칼로 도려내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도구를 써서

박박 갈아내는 방법이 더 수월하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쥐고

이대로 고개를 위로 든 다음
엄지를 입 안쪽에 둔 채 꾹 짜면
리얼 코코넛 밀크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본인은 믹서기에 과육을 물과 함께 갈아서
밀크가 희석 된 상태지만
이렇게 마시면 순도 100% 밀크로
진짜 대가리 빡빡치게 되는 맛이다.

참고로 코코넛은 과일 중 가장 지방함량이 많은 아이로
벌크업하기 기가 막히다.

참고로 코코넛까개는
그 권위에 걸맞게

코코넛의 모든 부위를 좋아한다.

게다가 워터도

젤리도 과육도 애플도
모두 다 먹어본 적이 있고

겉의 섬유질, 줄기, 어린 열매까지
다 핥아보고 씹어봤으므로
그 권위에 함부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좀 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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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는웃을기분이다 | 작성시간 26.07.27 강아지도 귀엽고 이 글의 모든것이 다 완벽하다
  • 작성자요리솥 | 작성시간 26.07.28 ㅋㅋㅋㅋㅋㅋㅋ코코까개 사랑해❤️
  • 작성자외거캥 | 작성시간 26.07.29 아 코코넛까개헴 너무너무귀여워 늙코코 영코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재밋다
  • 작성자빙그 | 작성시간 26.08.06 헠렄 ㄱㅇㅇ
  • 작성자쮼드쮼드 | 작성시간 26.08.09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코코넛 권위견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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