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복수의 국민의힘 중진 의원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석 여부를 물으며 “이 대통령이 정치 현안에 대한 야당의 의견과 쓴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3선인 국민의힘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지난달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화를 받았다. 신 의원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 대통령이 야당 중진들을 모시고 쓴소리를 들어보려고 한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나는 골프를 치지 않아 거절했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좋은 생각이다. 다른 야당 의원들과 만나 공소 취소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논거도 들어보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남 중진인 A 의원은 5월 중순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A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듣겠다는 취지로 만남을 청해왔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가 다른 국민의힘 의원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두 의원은 영남 중진이며, 계파색이 엷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청와대의 골프 회동 제안에 대해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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