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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장자는 너무 어려워

작성자저스트데부|작성시간26.07.11|조회수6,798 목록 댓글 6

출처: 여성시대 (저스트데부)

 

 

https://youtu.be/9bMg1bNm0Xw?si=DwCparABq9XlFieW

 

잠이 안와서 올리는 예전부터 모은 책 글귀나 단락, 여기저기서 발췌한 인터뷰들

이런 글귀 말머리 흥미돋 아니면 얘기해주세영

 

 

 

 

 

 

 

장자는 너무 어려워 

너무 복잡하고 방대해

그리구 읽기도 어려워

 

그러니깐 노자를 읽어야지

노자는 오천말밖에 안되니까

짧고 클리어해

 

백남준

 

 

 

 

 

 

 

1971년 1월 1일. 나에겐 크리스마스와 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 한 번도 좋은 크리스마스, 좋은 한 해를 지내본 적이 없고

그리고 지금…

나는 매우 쓰라리지만 다행스럽게도 복수심은 없다…

 

헨리 다거의 유서

 

 

 

 

 

 

빌어먹을 고상한 취향은 창의력의 적이다

 

파블로 피카소

 

 

 

 

 

 

1

 

워글 벌레는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허수아비 일행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사실 당신과 다를 바가 없지요. 이 세상 모든것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이상하게 보이는 법이랍니다." 허수아비가 대답했다.

"그것 참 놀라운 철학이군요!" 워글 벌레가 큰소리로 감탄했다.

"그렇습니다. 오늘 따라 내 머리가 아주 잘 돌아가는 군요."

 

2

 

'나는 처음 도로시를 만났을 때보다 더 불행해졌어.' 허수아비는 생각했다.

'그때는 비록 장대 끝에 매달려 옥수수 밭에 서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까마귀를 쫓아버리는 일이라도 할 수 있었지.

도대체 강물 한가운데 서 있는 장대에 매달린 허수아비는 무슨 쓸모가 있담!

어쨌든 나는 영원히 생각 할 수 있는 뇌를 가질 수 없겠구나.'

 

3

 

사실 몸비 할머니도 자신이 마법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이 존재에 대해 호기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동안 잭을 자세히 살펴본 몸비가 물었다. "도대체 네가 알고 있는게 뭐냐?"

"글쎄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잭이 대답했다. "제 자신은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도대체 이 세상에 알아야 할 것이 얼마나 더 많이 있는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그러니까

제가 아주 똑똑한지 혹은 멍청한지 알아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군요."

"그건 그렇구나." 몸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4

 

"너무 예쁘다! 그렇지 않니?"

도로시가 이렇게 말하며 꽃에서 풍겨나는 짙은 향기를 맡아보았다.

"그런 것 같아." 허수아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에 나에게 뇌가 있었다면, 훨씬 더 이 꽃들을 즐길 수가 있었을 텐데 말이야."

"나에게 마음이 있었더라면 이 꽃들을 사랑했을 거야." 양철 나무꾼도 말했다.

 

5

 

도로시 일행이 남쪽 나라를 향하여 얼굴을 돌리자, 태양이 눈부시게 빛났다.

모두들 아주 유쾌한 기분으로 큰소리로 웃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갔다.

 

오즈의 마법사, 프랭크 바움

 

 

 

 

 

 

낡은 것은 죽어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은 태어날 수 없다는 데 우리의 위기가 있다

이러한 공백기에 다양한 병적 증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람시

 

 

 

 

 

 

그 영화의 뜻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그 영화는 미래의 영화인 것입니다.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대왈서 서왈원 원왈반

 

(크다는 것은 간다는 것이고, 간다는 것은 멀어지는 것이며

멀어진다는 것은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노자

 

 

 

 

 

 

1

 

필립은 뮈르제의 형편없이 씌어진 터무니 없는 이야기, 하지만 사람을 매혹하는 걸작을 읽기 시작했는데

금방 이 책의 마법에 홀리고 말았다. 굶주림을 낙천적으로, 불결한 것을 아름답게, 추잡한 연애를 로맨틱하게,

싸구려 감상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 소설에 그의 넋은 기쁨에 겨워 뛰놀았다. 로돌프와 미미, 뮈세트와 쇼나르!

그들은 루이 필립 시대의 이상한 옷을 걸치고 라탱 구의 잿빛 거리를 방황하며 이 다락, 저 다락에서 피난처를 구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아무렇게나 무모하게 살아나간다. 누군들 이들의 삶이 부럽지 않겠는가?

나중에 좀더 건전한 판단력을 가지고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라야 그들의 쾌락이 얼마나 천박한 것이며,

그들의 정신이 얼마나 저속한지를 알게 될 뿐이다. 예술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그들의 즐거운 행락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필립은 완전히 매혹되고 말았다. 

 

2

 

크론쇼는 다시 잔을 채운 다음, 또 얘기를 한없이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의 수사는 화려했다. 말의 선택도 신중했다. 지혜로운 말과 터무니없는 농담을 능숙하게 뒤섞으면서,

짐짓 엄숙하게 듣는 이를 희롱하는가 하면, 다음 순간엔 장난스러운 어조로 건전한 충고를 던지는 것이었다.

그는 예술을, 문학을, 그리고 인생을 얘기했다. 경건한가 하면, 음란하고, 쾌활한가 하면,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취해버린 게 분명했다.

 

인간의 굴레에서, 서머싯 몸

 

 

 

 

 

 

교양이라는 말만 들어도

쏴 버리고 싶다

 

헤르만 괴링

 

 

 

 

 

 

253

 

나로 말하자면, 나는 은밀하게, 기회주의적으로, 역설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면서 그룹을 통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는 사이 나는 나의 위상과 나의 강점 및 단점을 자각하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친구들의 결점과 능력을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 친구였기 때문이다. 나는 원칙을 세웠다.

만일 너 자신의 승리를 위해 전추에, 나서고자 결심한다면, 너와 가장 친밀한 사람들을 가차없이 파괴해야만 한다.

모든 동맹은 개성을 말살한다. 집단적인 모든 것은 너의 매장을 의미한다.

경험이 없는 대신 집단을 이용하라, 그리고 내리치라, 맹렬히 내리치라! 그리고 홀로 남으라!'

 

273

 

나는 인간이 그토록 환상을 품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버스 기사들이 이따금씩 버스를 몰고

프리쥐닉 슈퍼마켓 진열장 속으로 돌진해서 그 참에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나꿔채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화장실 수세장치 생산업자들이 줄을 잡아당기면 터지는 폭탄을 변기 속에 설치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왜 욕조는 모두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지,

내부에 인공 비 장치를 달아서 바깥 날씨가 화창한날 승객이 택시 안에서 우비를 입어야만 하는

좀더 비싼 택시를 왜 발명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구운 가재요리를 시켰을 때 왜 바싹 구운 전화기를 갖다주지 않는지,

잘게 부순 얼음이 가득찬 얼음통에 왜 샴페인 대신 여전히 체온이 남아 있는 끈끈한 수화기를 넣지 않는지...

그럼 훨씬 더 맛있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초록색 민트액 즙을 넣고 가재 모양으로 만들어 차갑게 식힌 전화기에, 팜므 파탈을 위해서는 검은 담비로 씌우고,

에드가 포를 위해서는 죽은 쥐를 넣은 요리를 다시 살아 있는 거북이 등에 끈으로 매달거나 고정시킨 요리, 안 될 건 또 무엇인가...

 

275

 

그 당시 나는 올리브 기름에 미쳐 있었다. 모든 곳에다 올리브 기름을 발랐다. 나는 아침 일찍부터

앤초비를 넣고 구운 빵을 올리브 기름에 푹 담갔다 먹었다. 남은 기름은 마시거나 머리와 가슴에 쏟아부었다.

그리고는 머리카락을 문질러 댔더니 머리카락이 정신없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살바도르 달리, 어느 괴짜 천재의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인생 이야기

 

 

 

 

 

모호하면 모호할수록 대화는 더 풍요로워진다…

 

백남준

 

 

 

 

 

 

“강렬함이 연속되는 일종의 고원이 오르가즘을 대체한다”

 

들뢰즈 가타리

 

 

 

 

 

 

정원의 자줏빛, 초원의 장대함

봄의 싹, 4월의 눈동자...

 

그러나 계시가 나타났다. 마리노는 마치 아담이 낙원에서 그것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장미를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언어로서가 아닌 그 자체로서 영원히 존재하고 있고,

우리들은 그것을 언급하거나 암시할 수 있지만 표현할 수가 없고,

방의 한 구석에서 금빛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지고하고 존엄한 책들은 세계의 거울이 아니라

세계에 새로 덧붙여진 어떤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노란장미, 보르헤스

 

 

 

 

 

 

<뉴욕타임즈>는 내 노래를 엉터리로 해석해서 신문에 실었다.

<에스콰이어> 잡지는 나와 말콤X, 케네디, 그리고 카스트로의 얼굴로 네 얼굴의 괴물을 만들어 표지를 장식했다.

도대체 그게 무슨 의미란 말인가? 나는 세상 끝에 있는 것 같았다.

누가 어떤 건전한 안내나 충고를 해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아내는 나와 결혼할 때 자신이 어떤 일에 휘말리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실제로 나도 모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이겨낼 수 없는 상태에 있었다.

 

분명 내 가사는 전에 없는 진한 감동을 주었지만, 내 노래가 단지 가사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위대한 로큰롤 기타리스트 듀앤 에디가 내 곡을 기악곡으로 녹음한 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음악인들은 내 곡이 가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가가 아니다.

내가 할 일은 마음을 돌려서 외부세력에 대한 비난을 그만두는 것이었다. 나 자신을 닦으며 짐을 내려 놓아야 했다.

그런데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다. 나는 반체제 문화가 무엇인지 충분히 보았다.

내 가사가 멋대로 추정되고, 그 의미가 논쟁에 휘말려 타락하고, 내가 반군의 대형, 저항운동의 대사제,

비국교도의 총책, 불순종의 대가, 식객의 리더, 배교의 황제, 무정부 상태의 대주교, 얼빠진 사나이로 공식 선정된 것에 진저리가 났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무튼 사람들은 끔찍한 호칭들을 붙이고 싶어한다.

모두가 무법자를 암시하는 말들이었다.

 

밥 딜런 자서전, 밥 딜런

 

 

삶은 매우, 매우,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난해한 영화 역시 허락되어야 한다.

 

데이빗 린치

 

 

 

 

 

 

내 영화를 열심히 씹는 사람의 글을 보면

그 사람이 칭찬하는 다른 영화를 찾아보게 돼요.

그러다가 후진 영화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걸 보면 갑자기 마음이 안심이 되죠.

 

박찬욱

 

 

 

 

 

 

그의 안에는 아무도 없다.

그의 얼굴(그 당시의 형편없는 그림들을 보아도 그 어떤 사람과도 닮지않은) 과,

방대하고 환상적이고 자극적인 말들 뒤에도 단지 약간의 냉기, 그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꾸어지지 않은 꿈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처음에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러한 헛된 희망을 한 친구에게 말했을 때 그가 보여준 놀라워하는 기색은 그로 하여금 자신의 실수를 깨우치고,

같은 종족에 속하는 한 개인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늘 절감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중략)

 

그에 관한 일화는 그가 죽기 직전 또는 직후에 하느님과 만났고, 하느님께 이렇게 말했다고 적고 있다.

'오랜세월동안 헛되이 그토록 많은 사람이었던 저는 이제 한사람, 즉 나 자신이 되고 싶습니다'

회오리 바람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이 그에게 대답했다. '나의 셰익스피어여, 나 또한 나 자신이 아닌 걸.

나는 마치 네가 너의 작품을 꿈꾸었던 것처럼 세계를 꿈꾸었지.

그리고 내 꿈의 형상들 속에 마치 나처럼 수많은 존재이기도 하고 동시에 아무도 아닌 네가 존재하고 있는 거지.'

 

전체와 무, 보르헤스

 

 

 

 

 

 

"사회에서 예술가의 지위를 비전문적으로 만들기 위해 예술가의 불필요성과 관객의 자족성을 증명해야 하며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예술-오락은 단순하고, 재미있고, 꾸밈이 없으며...

아무런 기술도 수많은 리허설도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하며, 어떠한 상품 가치나 제도적 가치도 갖지 않아야 한다.

제한을 없애고, 대량 생산하고,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결국 누구나 생산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예술-오락의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

 

조지 마치우나스

 

 

 

 

 

 

나는 어떤 이미지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내 영화에서 상징적인 장면이란 없습니다.

그건 감정입니다. 그건 말 그대로의 고독감입니다.

 

지아 장 커 

 

 

 

 

 

 

"사람들은 스크린에서 조금 이상한 것을 보는 즉시 그것을 이해하려고 지나친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사실은 아주 잘 이해하고 있음에도, 훨씬 더 많이 이해하고 싶은 것이다.

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차를 마시거나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들은 즉시 '좋다, 그런데 왜 그가 차를 마시는 거야? 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여자는 여자다>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이 그 영화의 의도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영화는 의도가 없었다. 테이블 위에 꽃다발이 놓여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무슨 의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그것은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그 어떤 것도 입증하고 있지 않다.

그 영화가 즐거움을 주기를 바랐을 뿐이다.

그 영화가 모순적이 되기를, 꼭 함께 있을 필요가 없는 것들이 나란히 놓여지기를,

즐거운 동시에 슬픈 영화가 되기를 의도했다.

물론 그런 것은 가능하지 않고 이것 혹은 저것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법이지만 나는 그 두가지 모두를 하고 싶었다."

 

장 뤽 고다르

 

 

 

 

 

 

메시지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체국에 가서 전보를 쳐라.

 

프랑수아 트뤼포

 

 

 

 

 

 

새로운 예술이 대중들에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 사회는 새로운 사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중들은 지금 새로운 상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리오타르

 

 

 

 

 

 

아무도 관심없는 영화를 혼자서 두번 볼 때 그 영화가 당신의 취향이다.

 

정성일

 

 

 

 

 

 

-왜 선생의 그림은 침대 밑에서도 쓰레기통 속에서도 발견되는 걸까요?

 

“하하하. 전 마냥 창피했었어요. 내 그림은 유치원생이 그린 것 같아서 숨겨놨었는데… 다른 사람 것은 제대로 된 추상화고

내가 그린 건 아동화 같았어요. 그런데 그 분이 그러더군요. “걱정 마라. 네 그림은 진짜다. 다른 것은 건성이야.””

 

-고향은 어디라고 느낍니까?

 

"언니 한 사람 빼고는 형제들이 모두 외국에 살아요. 그래서 제가 집에 간다 그러면 미국이에요.

제 남편은 독일인이지만 남미에 집이 있죠. 방학이 면 우리는 아프리카를 돌아다녔어요. 저한텐 지구가 한동네예요.

지구는 돌고 저는 우주 속에 산다고 느낍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오래된 미술관을 다니며

고대인들이 남긴 벽화와 토기를 보면 깜짝 놀라요. 살아남은 흔적들이 어찌 그리 똑같은지…

그래서 제 그림의 형상은 점점 더 단순해 지고 원시적으로 돼요.

본 만큼 겪은 만큼 느낀 만큼 나와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여백을 남기면 아시아의 그림, 여백을 칠하면 유럽의 그림이 된다고 하셨어요. 독일 표현주의의 색면과 동양의 선이 한 작가의 세계에 공존하는 게 저는 여전히 흥미롭습니다.

 

“놀랄 거 없어요. 섞어야 그림이 되죠. 독일도 기독교 나라지만 이젠 교회는 텅텅 비고 부처 장식이 인기지요.

종교세 내는 게 아까워서 교회도 빠져요. 부처는 서양에 와 있고 예수는 동양에 가 있는 셈입니다.”

 

화가 노은 인터뷰

 

 

 

 

 

 

카메라를 들고 무엇이라도 찍고, 아무든지 보여주세요.

 

장 뤽 고다르

 

 

 

 

 

 

젊은 여자와 영감이 쉴 틈 없이 빠르게 이런 대화를 나눈다.

 

“영감님, 올해 몇이슈?”

“나? 그림자하고 둘이다.”

“아니 나이를 몇이냐 잡수셨냐, 이 말예요.”

“정월 초하룻날 한 그릇 먹고 여지껏 안 먹었단다.”

“아이 참, 입담도 어지간하셔, 그런데 왜 그렇게 늙으셨어요?”

“하루 지날 때마다 헤져서 그렇단다.”

“그런데 머리는 왜 그렇게 벗어졌슈?”

“너 나이에 비해 아주 내던졌구나.”

“던지다니요?”

“버렸다는 얘기다.”

 

1930년대 만담, 신불출

 

 

 

 

 

 

표현주의는 인간의 자유를 뜻한다. 예술은 인간의 배설적 행위이기 때문에 

사회의 안전벨트 같은 역할을 한다.

 

백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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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눈부신우리는 | 작성시간 26.07.11 new 철학 너무 좋아
  • 작성자돌아뿌리버럭시아스 | 작성시간 26.07.11 new 좋다
  • 작성자샤갈머리 | 작성시간 26.07.11 new 헨리 유서 슬프다ㅜ
  • 작성자뚜씌뚜씌 | 작성시간 26.07.11 new 좋은 글 고마워!
  • 작성자자기중심적 사고 | 작성시간 26.07.11 new 오 갑자기 엄청 예술적인 느낌으로 충만해졌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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