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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멋내지 않는 좋은 어른, 홍사장님

작성자choijaerim|작성시간26.07.11|조회수5,900 목록 댓글 46

출처: 여성시대 (choijaerim)


 

 

유독 어른같이 느껴지는 <커피프린스 1호점> 속 홍사장님의 시선과 말들이 좋아 모아 본 홍사장님 장면들.

 

 

 

 

 

- 5화 -

 

 

한결이 은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눈치 챘던 홍사장님.

 

(하루 종일 졸졸 쫓아다니면서 못살게 굴면 누구라도 알아보긴 할 듯)

 

 

"고은찬 어디 갔어요?"

 

 

"..."

 


“또 어디서 엉뚱한 짓 하고 있는 거 아냐?”

 


“...”
(나라면 말 없이 쳐다보는 데서 이미 한 번 쫄림)

 


ㅎㅎㅎ

 

 

"... 왜요?"

 

 

"좋으면, 좋다고 그래. 괜히 애 들볶지 말고."

 

 

"하. 참. 들볶기는 누가 들볶아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홍사장님의 말로 은찬에 대한 마음을 의식하게 됨

 

 

 

 

 

 

 

 

 

 

은찬에게 향하는 마음을 자꾸만 유치하게 표현하는 한결

 

 

"둘이 요즘 왜 저런대요? 아주 어색해서 못 봐주겠어요."

 

 

"청춘이 좋긴 좋구나."

 

 

 

"예?"

 

 

 

"남녀상열지사라고."

 

 

 

 

 

 

 

 

 

 

 

 

 

또 괜히 장난치고 있는 한결

 

 

"사장님! 진짜 너무하십니다.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왜 은찬이형 괴롭히세요?

다 봤어요. 은찬이형 따라 다니면서 몰래 감시하고.
틈만 나면 별 것도 아닌데 시비 걸고.

그러니까 형이 불편해서 자꾸 힐끔거리고, 사장님 눈치 보고!"

 

(눈치는 없지만 꽤나 정확하게 본 민엽이)

 

 

"걱정하지마. 형 나가면 우리도 다 따라나가기로 했으니까.

사장님, 자꾸 그러시면 저 하림이 형이랑 얘기 끝났어요! 조만간 선기형이랑도 얘기해가지고.."

 

2절까지 가는 민엽이 걷어차버리는 홍사장님 ㅋㅋㅋ

 

 

"에라이, 무식한 놈아. 그게 괴롭히는 거냐? 노는거지.
아, 사랑싸움하는 거 아니야~"

 

한결이의 행동들을 이미 사랑의 표현으로 바라봄.

 

 

 

 

 

 

 

 

 

- 9화  -

은찬의 한결에 대한 마음 정리가 끝나고 의형제 맺은 후.

 

 

"진짜 한결이형도 이러는 거 아닌데. 친해도 내가 더 친한데 의형제를 맺으려면 나랑 맺어야지.

은찬이놈을 언제부터 봤다고 형~ 동생~ "

 

(선기) "너도 참 눈치 없다."

 

(하림) "뭐가."

 

(선기) "사장이 은찬이 좋아하는 거. 너 몰라?"

 

(하림) "뭐래는 거야."

 

 

"둘이 서로 좋아한다고. 그게 뭐 이상해?
일본에선 별로 놀랄 일도 아닌데.

아저씨도 다 아시잖아요? 사장이랑 은찬이 연애하는 거."

 

 

"야, 사내새끼들끼리 뭘 좋아해? 할 짓 없으니까 말 같지 않은 말 지어내고, 일이나 해!"

 

 

"민엽이 놈 이거 이거.. 아휴."

 

은찬이 사정을 알기에 나서주는 홍사장님

선기까지 알게 된 경로가 민엽이라는 것도 단박에 알아차리고 혼자 타박하심.ㅋㅋㅋ

 

 

 

 

 

 

 

 

 

 

 

- 10화 -

이번엔 한결이의 마음정리가 시작됨.

 

 

거리를 두는 한결 때문에 무거운 어깨로 일하고 있는 은찬.

 

 

"언제까지 니가 여자라는 거 안 밝힐 거야?"

 

 

"밝히면 다 끝나버릴 거예요. 제가 남자라서 다행이라고 했어요."

 

 

"으유, 지랄들을 한다."

 

 

 

 

 

 

 

 

 

 

 

-

한결은 며칠 자리를 비우고 돌아옴.

 

 

"바쁘셨죠. 죄송합니다."

 

 

"아니, 겨우 사흘 안 나올 걸 폼을 잡고 나갔어?

난 또 여기 접고 어디로 튀었다고. 허허."

 

 

(한결) "매상 좀 올랐어요?"

(계식) "앉아서 차 한 잔 해."

 

 

"뭐.. 하실 말씀 있으세요?"

 

 

"할 말 없으면 우리가 차 한 잔도 못할 사이야? 앉어."

 

 

(계식) "좀 편안해졌어?"

 

(한결) "코앞이 석 달인데 마무리까지 해야죠. 할머니께서 그렇게 원하시는데. 잘 해내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사장 철 들었네. ㅋㅋㅋ"

 

 

"..저, 커피빙수 메뉴 추가해야겠어요. 계절메뉴로. 괜찮으시죠."

 

 

"은찬이하고 좀 편하게 해. 거 어색해 죽겠어."

 

 

"..."

 

 

"내가 괜히 나서지? 허허."

 
그 사이 은찬이 둘 옆으로 걸어들어오고, 용기내서 말 거는 은찬.

 


"어디 아프셨어요? 얼굴이..."

 


“...”

 

 

"뭐 좀 갖다 드릴까요? 케잌 갖다 드릴까요?"

 


“됐어. 뭘.”

 

 

코 앞에서 직관하는 홍사장님 표정ㅋㅋㅋㅋㅋㅋㅋ

 

 

"아유.. 서운해서. 니가 준 만큼 받는 거야."

 

 

"귀엽다, 진짜."

 

 

 

 

 

 

 

 

 

 

- 10화 -

하림도 은찬이 여자인 걸 알게 되고, 한결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기에 배신감에 화를 냄.

 

 

"어른이 그러시는 아닙니다. 한결이 형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데 감쪽같이 속이고. 니들도 그러는 게 아니지."

 

 

"둘 일이야. 넘 연애사에 끼어 들지 말고 넌 니 할 일이나 해."

 


"그 정도로 심각했어?"

 

 

"나는 사랑하는 지도 몰랐네..."

 

 

"너무들 하는구만. 남은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고 웃고, 떠들고."

 

 

"배불러 할 짓 없어 하는 사랑이 뭐 대단하다고.
최사장도 저 좋아 아퍼.

아, 냅 둬! 못 견디면 안 하겠지.
견딜만 하니까 하겠지. 안 그래?"

 

 

"사장님도 한 때 사랑에 목 매놓고 어떻게.. “

 

 

"아, 나는 그 때 목 맬 때 세상에서 제일 좋았었어. 나중에 생각하면 최사장도 아마 지금이 제일 좋을 거다."

 


아직 모르는 한결에게 연락하려 핸드폰을 들자

 

 

"야. 전화기 뺏어."

 
은찬이 직접 말 할 수 있게 적당히 개입함.

 

 

민엽이의 순기능 

 

 

 

 

 

 

 

 

 

- 11화 -

결국 한결도 은찬이 여자라는 걸 알게 되고,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원망스러워 홍사장님에게도 한 마디 하자 은찬이의 편을 들어줌.

 

 

"고 기집애가 식구들 먹여 살릴라고 아등바등, 열여섯살 때 아부지 돌아가시고부터 가장노릇을 할라니까 사내행세가 편하고.

그래서 걔가 그렇게 된거지, 지도 뭐 그렇게 희희낙락 좋았겠냐?"

 


“...”

 

 

"관 둬, 관 둬. 니들 문제지, 내 문제냐?"

 

 

"고은찬 페이 정리해서 내보내세요."

 


"니가 취직시켰으니까 니가 짤러."

(맞는 말)

 

 

 

 

  

 

 

 

 

 

- 11화 -


한결의 집으로 찾아온 홍사장님.

 

 

"넌 생긴 거하고 다르게 왜 쑥맥이냐?"

"..."

"틀린 말 했어? 생긴 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게 생겨갖고. 꼬맹이 기집애한테 폭 빠져서.“

 

 
”기집애 소린 좀 그러네. 그냥 놈이라 그럴까? 아님 새끼! 그 새끼. 흐하하하. 아니 그냥, 기집애로 할까?"

 

 

"구경거리 나셨네요."

 

 

(계식) "전에 내가, 아주 오래전에 내가 사랑한 여자는.“

 

(한결) "누구요. 카페 같이 했던 분이요?"

 

 

"그 여자는 정말 정말 거짓말을 잘했어. 허허. 그냥 밥 먹고 죄다 쏟아내는 게 거짓말이었어.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그래놓곤 남자 동창 만나서 술 마시고, 지네 집 다녀온다 그러고선 친구들이랑 춤 추러 다니고, 아프다 그래서 병원 가라고 돈 주면은 반지 사고 빽 사고.. 어떻게 그렇게 거짓말을 잘 지어대는지.

 

나 떠날 때도 뭐라 그러는지 알어? 유학 간다고. 흐허허.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공부가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그래서 마음은 아프지만 돈까지 해주면서 그래, 좋다. 가라. 기다린다 그랬는데 글쎄 일년 후에 딴 놈이랑 울산서 결혼을 한 거 있지. 허허 참."

 

 

"아니, 그런 사람을 정말 사랑하셨단 말이에요?"

 

 

"그 여자 땜에 빚더미에 올라 앉고 오랜 친구들 죄다 잃고. 흐흐흐."

 

 

"뭐가 웃겨요? 화가 나는구만."

 

 

"난 이렇게 그 여자만 생각하면 웃겨.

 

그 여잔 내가 참 좋았나봐. 친구들 만나고, 술 마시고 놀고 사치하고. 그래도 난 그 여자가 좋았는데. 그 여잔 자기가 그렇다고 하면 내가 싫어할 줄 알았나?

얼마나 내 눈치를 봤으면. 얼마나 좋았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거짓말을. 아휴.."

 


"난 그 여자랑 살면서 단 한 번도 싸운적이 없어.“

 

 

"거짓말 하시네."

 

 

"정말이야. 화가 나면 그 화를 단 한번에 녹여버리는 결정적인 방법이 있거든.“

 

 


“홍계식. 그래서, 니가 화가나서, 니가 그 여자 없이 정말 살 수 있냐? 그렇게 내가 나한테 물어봐.“

 


”그러면 화가 언제 났냐 싶게 그냥 스르르.“

 

 

“그 말씀하러 오셨어요? 고은찬이랑 헤어질 거 아니면 대충 넘어가라고. 좋은 게 좋은 거다. 홍사장님은 늘 그런 식이네요."

 

 

"싫음 말고."

 

 

결국 한결이 은찬에 대한 마음을 돌리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함.

 

 

 

 

 




- 12화 -
둘의 재회 장면 중.

 

"나 아직 화 나는데. 니가 너무 밉고 이해도 다 안되는데.

내가 그래서 고은찬하고 안 보고 살 수 있나. 그래서 고은찬하고 이렇게 헤어질 건가.

라고 나한테 물으니까 그건 아니랜다."

 

 

둘의 관계를 처음부터 자연스러운 사랑으로 바라보며 본인들도 인정하지 못한 감정을 스스로 마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가까운 어른이자 조력자인 홍사장님.

 

한결과 은찬이 혼란스러워 할 때에도 둘의 상황을 알면서 자세히 캐묻거나 결론을 강요하지 않고, 넌지시 묻다가도 금방 물러서기도 함.
무조건 감싸주지도 않고, 서운한 마음도 알아보면서 두 사람의 서툰 사랑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줌.

한결에게 해준 본인의 이야기 속에서도 정답을 가르치려 하지 않음.

한결은 '좋은 게 좋은 거다, 대충 넘어가라'라고 이해하지만 홍사장님이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조건적인 용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서 가장 본질적인 게 무엇인지 바라보라는 말이었음.

은찬의 거짓말에 화가 난 한결이 사실은 은찬 없이 살 수 있는지, 배신감과 사랑 중 어느 감정이 더 큰지를 스스로 확인하게 만든 것.

홍사장님 이야기 속 자신을 속였던 여자의 거짓말에서도 그 말 뒤에 있었을 상대의 두려움까지 헤아리는 시선을 알려주면서 은찬이 왜 진실을 말하지 못했는지를 스스로 묻게 해줌. (결과적으로 성공한 조언이 됨 ㅎㅎ)

 

둘의 관계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고, 분노에 가려 놓친 은찬이의 마음을 다시 볼 수 있게 하면서도 "싫음 말고" 스탠스로 선택은 한결에게 남겨두는 홍사장님다운 조언이 참 좋았음.

 

뭣도 모를 어릴 때 커프 보면서 설레기만 했지,
시간이 지날수록 홍사장님처럼 눈치와 통찰력, 따뜻한 여유를 지닌 어른이 되는 게 가장 어렵다는 걸 느낌..

 

 

 

 

 

 

 

 

+사랑 말고도, 현실적인 이야기도 해주심.

 

 

"은찬이 연습 많이 한 모양인데? 야, 그림은 나보다 훨 낫다."

 

 

"아저씨. 저 바리스타 시험 볼까요?"

 

 

"태권도 사범은 어쩌고."

 

"제가 도장 차릴 형편은 안되잖아요. 무엇보다 커피가 좋구요."

 

"근데 아저씨, 바리스타 되면 돈 많이 벌어요?"

 

(계식) "내가 토리노 갔을 때, 소문 듣고 갔는데 우리 가게 한 반만 한가? 근데 뭐, 매출이 웬만한 중소기업 맞먹어."

 

(은찬) "정말요?"

 

 

"그것도 하기 나름이지, 뭐. 지금 당장 한 달에 일 억 벌길 바라냐?"

 

 

"저는요, 제 월급의 한 두 배 정도만 벌었으면 좋겠어요.

은새 학비 걱정도 안하고, 엄마 용돈도 드리고. 더는 바랄 것도 없겠어요."

 

 

"바래."

 

 

 

"바래. 나처럼 돼."

 

 

늘 가족과 현실을 먼저 생각하느라 욕심을 줄여 온 은찬이에게 더 큰 가능성을 꿈꿔도 된다고 말해줌.

생계와 형편 때문에 소박한 미래를 꿈꾸지 않게 넌지시 던져주는 응원.

그래도 괜찮다고 달래주는 것 같아 좋아하는 장면임.

 

 

이 외에도 은찬이를 반대하는 한결 할머니에게 은찬이를 오래 지켜본 사람으로서 은찬이의 인간성과 장점을 아낌없이 말해주기도 하고,

한결이 은찬에게 화낼 때에 은찬과 함께 카페에 무단결근(?)하는 의리,

둘의 재회 후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장난스럽게 다시 출근하는 장면도

 

툭툭 내뱉는 말들 속에서 상대를 오래 지켜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배려와 애정, 솔직한 모습이 좋았던 캐릭터.

보통의 비슷한 연령 남자어른들의 고집 세고 다 안다는 듯 결론 짓고 가르치는 모습이 아닌
멋 부리지 않은 솔직함과 그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홍사장님의 어른다움이 참 좋았음.

주변에 이런 어른 있으면 참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하게 캐릭터를 이해하고 연기한 김창완의 홍사장 인물 소개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ㅎㅎ

 

 

"새로 탄생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 기꺼이 방관자가 될 수 있는. 아니면 모르게 조력자가 될 수 있는.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 시 커피프린스 1호점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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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리켄데코스 | 작성시간 26.07.14 ㅠㅠ 눈물나
  • 작성자꼬질미 | 작성시간 26.07.25 와 글 너무좋다
  • 작성자내가고양이라니 | 작성시간 26.07.28 연어하다 왔는데 글 너무 좋다ㅠㅠ홍사장님 캐릭터 너무 좋았거든 글써줘서 고마워!
  • 작성자게자식이지훈 | 작성시간 26.08.12 🥹
  • 작성자내가젤좋아 | 작성시간 26.08.13 아~~명작이다 이래서 내가 커프 못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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