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출마자 10명 중 8명 ‘그린닥터스’ 경력
- 그린닥터스 대표는 정이한 아버지 정근
- 개혁신당 측 “공천과정에서 특이사항으로 판단하지 않았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유’한 5월 29일 정이한 전 후보의 부산진구 국립국악원 유세 글엔 정 전 후보와 신유림 구의원, 정선애 비례후보가 인사하는 사진이 찍혀 있다. 정 전 후보는 “바쁜 일정에도 함께해 주신 온병원 정근 이사장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정 전 후보가 이 게시물에서 정근 이사장과의 관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부자 관계다. 이날 유세에 나선 개혁신당 후보자들을 묶은 연관 고리는 또 있다. 역시 현재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폐쇄된 그린닥터스라는 봉사단체다. 정근 이사장은 이 단체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개혁신당 부산시의원 광역비례후보 1번으로 등록 직전까지 정 이사장의 온병원 간호과장으로 근무했던 정선애씨는 이 단체의 보건정책 이사를 맡고 있고, 정 전 후보는 청년단장, 신유림씨는 부단장을 맡은 걸로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었다. 실제 주간경향이 확인한 결과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개혁신당 부산 출마자 10명 중 8명은 이 그린닥터스라는 봉사단체에 직함을 가지고 있었다.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실제 후보자들의 공보물을 보면 이 ‘그린닥터스’라는 단체의 활동을 주요경력으로 표시한 경우가 있다.
의문은 공천과정에서 이런 대목이 왜 스크린 되지 않았냐는 점이다.
“자작극인지 여부는 전혀 모르겠다. 기사가 나오는 걸 봤는데 상당히 잘못된 것이 많다.” 개혁신당 부산시 비례1번이었던 정선애씨의 말이다.
이준석 대표는 6월 22일 부산지역 출마자들의 ‘그린닥터스’ 관련 의혹과 관련한 주간경향 질문에 “저는 공천 절차에 개입하지 않았을뿐더러 개혁신당은 공천 절차가 완전히 온라인화되어 있어 조회도 못 한다”며 “내부인사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 활동 역시 당 대표자가 개별 제어나 보고를 받지 않는다”라며 대표책임론과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