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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드라마 '닥터 차정숙' 크론병 관련 문제되는 장면 캡쳐

작성자아버님댁에너구리놓아드려야겠어요|작성시간26.07.18|조회수8,094 목록 댓글 4


출처 : 여성시대 충전기꼭챙기기
JTBC 닥터 차정숙 7, 8화



크론병 환자 장인 장모가 찾아옴
병실에 같이 있었는데 환자 와이프(딸)는 주스 사오라고 장인이 내보냄
와이프는 눈치 보다 나가고 나서

환자 "두 분께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장루 수술한 환자의 옷을 뒤집어 까고

환자 (당황한 신음)
장모 "세상에"
장인 "너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가 있어? 내 딸 인생을 망쳐도 분수가 있지. 이게 무슨 꼴이냐고"

환자 "죄송합니다"

장모 "황서방,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줘 내 딸이 괜찮대도 자네가 포기했어야지"

장인 "내 딸 호강시켜주는 것 까진 바라지도 않아 하지만 시작부터 남편 병수발 들게 만드는 꼴은 못 봐"

장모 "우리가 이렇게 빌게, 응?"



딸 돌아오니 장인장모는 얘기 끝내고 걍 갔음

와이프(딸)가 환자한테 부모님이 뭐래? 하니까 환자는 당연히 숨기지 '그냥 몸관리 잘하래' 뭐 이런식으로
그러고 환자가 와이프한테 나 우리가 좋아하던 뭐 먹고싶은데 사다줄수있냐 하고 와이프는 그거 사러 가고
그 사이에 환자는 자살시도함.. (에어백? 그런거에 착지해서 안전)



여기서 7화 끝남



1. 장인, 장모가 환자 탓하는 말 👉 할 수 있음
내 딸이 평생 병수발하게 생겼는데 당연히 속상하고 마음 아픔. 찐 현실적인 반응이야
또 제작진이 일부러 장인장모 비판하려고 이런 장면 넣었을 수도 있음

2. 자살시도 👉 할 수 있음
난치병에 장루 수술까지 해서 힘든데 장인장모한테 저런 소리까지 들은 상태에서 당연히 멘탈 나감


보호자, 의사 차정숙도 환자 멘탈 걱정돼서 자살 시도 전에 정신과 협진 미리 언급했었고 다른 의사가 괜찮을거라고 그냥 넘김
이 부분은 8화에서 이어짐

"진작 정신과랑 협진했다면 이런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하면서 저 의사한테 지난 일 돌이켜 보게 함



자살시도 후 환자 멘탈도 의사 차정숙이 케어해줌

암병동 소아환자랑 신생아실 보여주면서

" 이 건물, 우리 발 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 몰라요. 환자의 가족들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환자와 와이프가 더 돈독해진 모습 보여주면서
둘은 잘 이겨낼거라고 차정숙은 말함



이렇게 잘 마무리 됨




그럼 여기서 질문

장인 장모가 나온 장면에서

장모 "황서방,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줘 내 딸이 괜찮대도 자네가 포기했어야지"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 대사만 보면 크론병이 유전 같아, 아닌 것 같아?

유전 같지 않아?

장모가 단정지어 말한 덕분에 크론병은 유전병이 되어버렸고 이에 따른 정정은 극 중 어디도 없음

자막, 다른 캐릭터 대사 등 어떠한 장치로도 나오지 않음

그리고 차정숙 의사가 환자 케어해주고,
환자와 와이프의 사이가 더 돈독해진걸로 해피엔딩인건 좋지만

크론병 실제 환우가 진짜 상처받은 장면에서는 누구도 위로해주지 않아

환자와 와이프 사이가 좋다고 그 장인 장모와도 사이 좋아진건 아님



크론병은 유전이 아니야



하지만 드라마에서 사실이 아닌 대사가 나왔고 그걸 아무도 정정해주지 않음으로써 실제 환우들이 상처받고 있어

크론병은 희귀난치병으로 분류되지만
작년에 이미 희귀병 기준인 환자 2만명을 넘어섰어
또 난치병이기 때문에 완치가 없고 치료약도 없음
완치에 가까운 상태인 관해기를 계속되게 도와주는 약만 있을 뿐이야
관해기에 도달해도 스트레스 받거나 조금만 관리 안해도 다시 증상 나타나고 심해질 수 있음 거의 평생 약을 먹어야한다는거..

크론병 환자의 반은 10~30대고, 서구화된 음식 섭취로 인해서 10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실제로 내가 약 받으러 가는 대학병원 앞 약국의 약사 분이
'요새 이 병으로 소아 환자가 많이 오네요'
말씀하실 정도야 (작년 일임)
(근데 이게 이 병원에 소아 크론병으로 유명한 의사 있어서 그런것같긴함)

'닥터 차정숙' 시청자 소감 게시판


성인은 누가 어떤 병에 걸렸다고, 내가 이 병에 걸렸다고 편협한 시선으로 보지 않아 그럴 확률이 낮지

근데 미성년자 어린이들은 달라

그리고 성인도... 위 장면으로 당연히 크론병은 유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크론병은 음식을 가려먹어야 하는데
초중고등학생은 급식을 먹다보니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가 많아
증상이 심하면 음식은 아예 못먹고 음료로 된 경장식을 섭취해야해
하루이틀만 그러면 다행인데 짧으면 몇 주, 길면 몇개월을 경장식이나 집에서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는 경우도 있어

그러면 주변 친구들은 당연히 이유가 궁금할거고, 그러다보니 몇몇 환우는 병을 말하기도 해

이런 상태에서 드라마의 저런 장면을 보면 당연히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또 크론병과 관련 없는 사람은 드라마를 보면서 차정숙에 이입하지만
크론병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사람은 크론병 환자에 이입하면서 드라마를 보게됨

근데 자살시도하면서 7화가 끝남
심장 멎음..^^;

뭐 이건 차정숙에 이입해도 심장은 멎겠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죽을리 없으니 (경찰도 다 불러논 상태라 바닥에 에어쿠션인가 그거 깔려있는거 예상할거) 다소 걱정은 덜하면서 봤을거야

근데 실제 환우나 가족들은..? 감정이입의 정도가 달랐을거야

난 개인적으로 자살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이게 드라마의 극적인 효과만 노린 장치라고 생각해
물론 드라마에서 실제 환우 배려할 필요 없긴 한데.... 그게 의무도 아니고 당연히

근데 자살시도하는 장면에서 끝난게 좀 충격적이었음.... 왜 더 안 보여주지? 살아난거 보여줘야지 왜 여기서 끝내지 아무리 드라마라도 이 병과 자살 시도하는걸 이렇게 이용해먹는 수준으로만 쓸 수가 있나 싶었어
주인공의 성장을 도와주는 조연999 정도의 캐릭터로 이렇게 써먹는구나 싶었어



내 글이 많이 감정적일거야
근데 감정적일 수 밖에 없잖아....
내 일이고, 내 가족의 일이야
나는 증상이 평소에는 거의 0에 가까워서 친구들한테 숨기지 않고 얘기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할 것 같아



'닥터 차정숙' 시청자 게시판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이미 다른 병도 의학적 사실에서 가볍게 다룬 적이 있는 것 같아
실제로 이전 글에서 어떤 여시들도 이 부분에서 상처받았다고 하고



이전 글에서 또 다른 여시가 올려준 댓글을 봤어
피디가 이 드라마는 '의학 드라마보다 차정숙의 성장 스토리'라고 했다고

그래도 '닥터'라는 이름을 달고 있고, 배경도 병원, 직업도 의사들인데

의학적 사실에서 검수 받아야 하지 않을까


토, 일요일에 방영했던 드라마 내용을 아직까지 이렇게 마음에 두고, 시청자 게시판 글도 계속 올라오는 거 보면
그래도 이 드라마 제작진은 조금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난 이 드라마 안 보거든
7화 저 장면만 찾아보고, 8화는 어떻게 풀어갈까 싶어서 본방으로 봤는데 재밌더라
불륜 저지른 차정숙 남편 파국만드는거 진짜 속시원하고 좋더라

근데 남의 병 다룰때는 안 시원하더라 속상하더라



일요일에도 이거 관련해서 글 한 번 올렸는데
이제 안 올릴게 더이상 생각하기 싫고
그냥 마지막으로 내 생각 정리해서 적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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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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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우리언니그런사람아니다 | 작성시간 26.07.18 주인공의 따뜻한 마음과 좋은 판단력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너무 가볍게 쓰인 것 같다 그럴 일이 아닌데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518탱크데이책상에탁스타벅스안잊음 | 작성시간 26.07.18 22222 그래서 메디컬드라마 잘 안봐 메디컬드라마 인기많아서 올해내년까지 닥터 붙은 거 엄청 많은데 결국 주인공을 위한 미화 장치로만...
  • 작성자큐띠빠띠꿍꿍띠 | 작성시간 26.07.18 왐마 저장면만 봤으면 유전되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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