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529/0000078067
-민생경제연·검검변, 4일 지자체 구단 대표 9명 고발
-혈세로 비즈니스석…이코노미와 차액 총 5336만원
-공문에 없던 '칸쿤 2박'…여비규정·재원 수사 요청
-이제일 변호사 "앞으로 축구계에선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낙관이 통하지 않게 될 것"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지자체 프로축구단 대표 9명이 무더기로 고발된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검사를검사하는 변호사모임은 '8월 4일 오전 1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민 프로축구단 9곳의 대표이사·단장 9명을 업무상배임(형법 제355조 제2항, 제356조)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다'고 3일 밝혔다.
예비적 죄명으론 업무상횡령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시했다. 고발장은 기자회견 직후 접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발 대상은 강원, 경남, 김포, 대구, 부천, 성남, 안산, 안양, 인천 등 9개 지자체 구단 대표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6 K리그 아카데미 - CEO과정' 명목으로 진행한 멕시코 월드컵 출장에 참가하면서, 1인당 1592만 4000원의 비즈니스석 비용을 각 구단 예산으로 집행했다.
9개 지자체 프로축구단은 연맹 공문이 "이코노미석 선택 시 약 600만원 절감"을 안내했음에도 비즈니스석 탑승을 강행했다. 이코노미석(999만 5000원)과의 차액은 1인당 592만 9000원, 9명 합계 약 5336만원이다. 참가한 시·도민구단 11곳 가운데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곳은 수원FC와 용인FC 두 곳뿐이었다.
출장 자체의 성격도 논란이다. 총비용 7억 1007만원이 들어간 이 과정의 확정 프로그램은 월드컵 세 경기 참관뿐이었고, 일정에는 세계적 휴양지 칸쿤 2박(1인당 210만원)이 포함돼 있었으나 구단에 배포된 공문 일정표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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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과 유소년에 쓸 돈이 없다는 지자체 프로축구단들이 구단 대표의 좌석엔 아낌이 없었다"며 "시민의 세금은 시민이 지킬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상식을 이번 고발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제일 변호사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고발은 9명의 처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연간 1300억원대 세금이 투입되면서도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지자체 프로축구단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첫 번째 법적 조치"라며 "수사기관은 '누가 얼마를 썼나'를 넘어 '누가 이런 집행을 가능하게 했나'까지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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