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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복지제도가 이렇게 잘 되어있는데 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냐고 물으신다면...

작성자제로콜라보단펩시제로|작성시간26.08.23|조회수8,478 목록 댓글 25

출처: 여성시대 (비오는날 여행갈거야)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익명채팅으로
계급이 제각각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에피소드중

주제: 빈곤의 가장 큰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토론에 참여하지 않아도 나머지 참가자들도 채팅
내용을 볼 수 있다.

찬성쪽 의견은 빈곤문제에 ‘책임’과 ‘노력’에 대한 의견.

반대쪽 의견은 빈곤문제는 ‘상황’과 ‘환경’,
사회적인 구조에 의한것이다라는 의견.

(설명하기 어려워서 밑은 쭉 캡쳐)

토론에 참가하지 않는 참가자들도
익명으로 자유롭게 피드를 달 수 있다.


예능보다가 인상깊은 주제 토론이였기도하고
커뮤든 일상이든 많이 나오는 주제이기도 해서 한번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봤으면하고 짤 가져왔어.

그리고 주제를 떠나서
가난혐오하는 말들이 많이 보이기도하고
혐오적인 추측이나 생각들이 사실이되어가는 모습,
편견으로 자리잡는 모습이 보기 안좋아서
글 못쓰지만 글써봐.

예를 두가지만 들자면

기초수급자:
“기초수급자들은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진상이많아.”라는 많은 공감과 편견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당연하게 안생각하는 수급자들도 정말 많아.
병원에가서 매번 공짜약 타는게 미안하고 민폐같아서
아파도 눈치보여서 안가버리는 사람들도있고,
뻔뻔하게 요구하는 진상들이 많다라고 하지만
도움받는거에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겸손한 사람들도 많아.
진상을 피우긴 커녕
뭔가를 더 받을 수 있는 사실조차 몰라서 요구하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복지센터 가면 도움받는다는걸 알아서 가고 싶어도
하루종일 일하고 조금만 자야해서 못가고
행여나 조금의 여유시간이 생긴다해도
차라리 조금 더 자거나 쉬는걸 택하느라
도움요청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도 많아.
받는게 당연하고 뻔뻔하고 진상이많다라는 생각들이 많아지고 이게 편견으로 자리잡는다면
그렇지 않은 수급자들 그리고 도움받지 못한
가난한사람들은
눈치보느라 더욱더 숨고 피하고
도움받기 힘들어질거라고 생각해.

+ 부정수급 얘기를 빼먹었는데 그런 소수들 때문에
찐 수급자들이 눈치보고 그런 오해 그런 취급받아야하는것도 말이 안된다 생각해

성매매나 BJ쪽으로 빠져버린 여자들:
여자들중에 못배우고 아이큐 높지 않은 여자들도 많아.
”돈없다고 그런일을해? 차라리 공장을가면되잖아.“
라는 생각과 말들이 많지.
우리가 쉽게 아는 쿠팡,허브 이런 공장들
출퇴근시간마다 핸드폰 인증을 한다고 알고있거든?
근데 핸드폰비 그거 두달 못내서 정지당해서 공장마저 못가는 여자들도 있어.
(우리나라에서 핸드폰 정지되면 거의 모든 경제활동을 못한다고 알고있음)
뿐만 아니라 집보증금 다 빠져나갈만큼 힘든상황에서
계속해서 굶어가면서 까지도
‘그래도 나는 살고있는 원룸방이라도 있고 나는 노숙자 정도는 아니니까’라며 본인이 도움받을 수 있는 대상이라는 생각자체를 못하는 여자들도 있어.
(참고로 수급자대상도 아니고 애매하게 가난하다거나,
경제적 활동을 아얘 안하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힘든 상황은 맞다면 도움받을 수 있으니 이런 상황인 여시들 꼭 지역 행정복지센터 찾아가!)

가난해서 못배우고
가난하고 아이큐 낮은 여자들도 많기 때문에
상황이 그래서,
생각할 수 있는게 이 정도 뿐이라,
도움받을 사람도 친구도 없어서,
일머리도 없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이런거뿐이구나
그렇게 쉽게 현혹되는걸 스스로 받아들이고
안좋은쪽으로 들어가게되는 여자들도 있어.
어쨌든 자기가 자처해서 나쁜일 한거라고 생각하다보니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는거고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당했다는걸 알아도 신고를 못하는 그런 상황인거라면
이런 여자들을 잘못됐다고만 말하는게 맞는걸까?

나는 포주도 아니고 성매매 옹호하는것도 아니야.
다만 남들은 이해못할 많이 힘든 상황에서
안좋은쪽으로 빠진 여자들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왜 여자들이 성매매에 빠지는거지?를 고민하지 않는채
“나도 돈없는데 난 그렇다고 공장을가면갔지 저런일 안하는데? 거절못한것도 잘못이지.“
이런식으로만 생각하고 바라보는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해.

내가 하고싶은 말은
꼭 수급자가 아니라도
가난의 형태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걸 알게됐고
꼭 거적대기만 입고 수급자이고 집이 없어야만 가난한게 아니라는걸 알게됐어.

안정적인 일, 따박따박 월급받는일을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
그런 일을 시작 하게 되면 월급 받기 전까지 한달동안은
돈을 쓸 수 없는거야.
한달동안 낼거도 내야하고 음식도 사야하는데
그럴려면 일급을 받거나 주급을 받는 일을 해야만
생활이 이어지거든.
그렇게 그게 되풀이되겠지.
그렇게 월급받을 시도조차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더라.

여시들중에도 가난하거나, 힘든 상황에 처한,
배우지못한, 아이큐가 낮은 여러방면의 여시들이 있을텐데 생각과 표현은 자유이지만 마냥 날선 댓글들로 상처받는 여시들이 없길 바라며 글 쓴거고
생각보다 행정복지센터는 힘든 사람들에게 꽤나 열려있으니
모르는 여시들이나 이미 알고있음에도 겁먹는 여시들이 있다면 도움받길 바라며 글썼어.

여기에 대한 방안들에 대해서라던가 나는 알지 못해
그걸 말하려는게아닌 그냥 한번쯤 생각해보자 하고 글쓴거야.

글은 끝이고 문제있으면 알려줘 수정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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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행복한여름은언제쯤 | 작성시간 26.08.24 개인탓 하는 사람들 진짜 맨몸으로 쫓아내서 자 이제 성공해보세요 하고 싶다
  • 작성자조기화 | 작성시간 26.08.24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오만함...
  • 작성자고양이귱댕이 | 작성시간 26.08.24 공부 할 수 있는 돈도 방도 시간도 없고 거기에 부모님이 아프시기까지 하다면??? 이런 상황에 개인이 어떻게 그냥 일반적인 사회구성원들처럼 자라서 남들하는거 다하고 취업하고 빈곤을 탈출함…?
  • 작성자애플민트에이드 | 작성시간 26.08.24 웃긴다
    정말 다른 분들의 도움없이 혼자서 여기까지 왔을까
    그 도움을 어디까지로 보는지 모르겠고
    상대적인거지만 저렇게 아무것도 안받앗다. 오로지 내 힘과 능력으로 이뤄냈다. 생각하는게 아~주 전형적인 2찍 마인드인듯. 노력하면 되는데 가난한건 본인이 노력을 안해서다라고 치부하고ㅋㅋㅋㅋㅋ
    노력한다고해서 항상 결과가 좋은건 아니란다
  • 작성자구냥망글 | 작성시간 26.08.24 빈곤에 대한 논의가 너무 자주 빈곤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 내가 가난혐오를 보면서 묘하게 드는 추상적인 생각들을 잘 정리해준 글이다 하마님 글
    당연히 거거익선 다다익선이라고 좋은게 좋은거지만 가끔 빈번한 가난혐오에 기분이 이상해질때가 있어ㅋㅋㅋ가난하면 애낳지 말아야한다 가난은 죄다 가난한 남자(여자) 집안이랑 결혼은 안된다 이런 말 하는데 잘못된 말은 아니거든? 근데 결국은 혐오만 남고 이런거에 대해 근본적으로 논의하는 내용은 없어..
    이런 프로그램 (더 커뮤니티, 지니어스, 피의게임 등등) 본 적 없는데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 그러면서 동시에 요즘에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더더욱 배우고싶단 생각이 든다. 내가 살면서 느꼈던 그 한 사람의 삶을 관통하는 허점들을 잘 고치고 보완해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싶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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