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www.fmkorea.com/10266521513
17세기 중반 폴란드.
한 젊은 여성이 사망한 뒤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300년이 넘은 2022년 고고학자들이 무덤을 열었다가 이상한 걸 발견함.
목 바로 위에는 날이 목을 향하도록 낫이 놓여 있었고, 왼쪽 엄지발가락에는 삼각형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음.
처음에는 단순히 특이한 장례 풍습으로 생각됐지만, 연구진이 4년 동안 분석한 결과 최근 새로운 해석을 발표함.
당시 사람들이 이 여자를 죽은 뒤 다시 돌아와 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로 두려워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
자물쇠는 무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상징적인 장치였고, 목 위의 낫은 시신이 일어나려고 움직일 경우 목을 베는 역할을 상징했을 가능성이 제기됨.
더 이상한 건 두 장치가 한꺼번에 설치된 게 아니라, 처음 자물쇠를 채운 뒤 나중에 누군가 무덤으로 돌아와 낫을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임.
연구진은 입천장에서 구리·망간·금 성분까지 발견함.
즉 사망 뒤 입이나 코 안에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다른 물체를 넣었을 가능성도 있음. 이것 역시 시신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였을 수 있다고 보고 있음.
그런데 반전이 하나 있음.
이 여자는 가난한 사람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큼.
두개골 주변에서 금실로 장식된 고급 실크 모자 흔적이 발견돼, 당시 상류층 또는 귀족 계층의 젊은 여성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됨.
즉 현재까지 그림은 대략 이렇다고 함.
10대 후반의 부유한 젊은 여성 사망
→ 발가락에 자물쇠를 채워 매장
→ 이후 누군가 다시 무덤을 찾아옴
→ 목 위에 낫까지 설치
→ 300년 뒤 발굴
정작 그녀가 왜 마을 사람들에게 그렇게 두려운 존재가 됐는지,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음.
현재 연구진은 그녀를 ‘Zosia’라고 부르고 있으며 얼굴까지 복원한 상태임.
흥미롭게도 이 공동묘지에서만 이런 식의 비정상적인 매장이 한두 건이 아니었음.
조사된 101개 무덤 가운데 10여 개 이상이 일반적인 매장과 다른 형태였고,
엎드려 묻힌 어린아이, 돌로 눌러놓은 유골 등도 발견됨.
당시 유럽에서는 타지인, 종교적으로 배척받은 사람, 자살·익사·출산 등 비정상적이라고 여겨진 방식으로 죽은 사람이
사후에 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