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407884
1~7월 서울 주택 매입에 증여·상속 자금 4조3181억원…지난해 전체 육박
올해 서울 주택시장에서 상속·증여받은 자금으로 집을 매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송파·강남·서초 등 강남3구 주택 매입에 활용된 상속·증여 자금만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자산가들의 주택 매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모 세대의 자산이 자녀 세대의 주택 구입 자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주택 자금조달계획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서울 주택 매입에 활용된 증여·상속 자금은 4조3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4조4496억원의 9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7개월간 서울 주택 매수에 들어간 증여·상속 자금 규모가 지난해 전체 수준에 육박하는 셈이다
특히 2022년과 비교하면 올해 1~7월 증여·상속 자금은 5.4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올해는 불과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규모에 근접하면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서울 주택시장에 강화된 대출 규제와 높아진 집값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만으로 고가 주택을 매수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존 자산을 처분하거나 주식·채권 등을 매각하는 한편 부모 세대로부터 증여·상속받은 자금을 동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