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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전국적으로 했지만 은근히 위험했던 거

작성자흥미돋는글|작성시간26.09.05|조회수69,612 목록 댓글 72

출처: https://www.fmkorea.com/10295245024

 


흔히 '불주사'라고 알려진 주사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한 BCG 예방접종이다.

 

오른쪽은 90년대 들어 도입된,

18개 흉터가 남는 주사이고,

 

과거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주사기로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헌데 왜 결핵 예방접종에

'불주사'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불에 데이는 것처럼 아파서 붙었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어린이들에게 모든 주사가 아프긴 매한가지고...

 

 

 

 

 

 

 

 

 

 

 

 

 



질병관리청 등의 자료나,

당대의 증언 등을 통해 추측되는 정설은

 

주삿바늘 끝을 불로 달군 후

주사를 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근데 왜 주삿바늘을 불로 달궜던 거지?

일부러 아프게 하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닐 테고...

 

 

 

 

 

 

 

 

 

 

 



소독하려고요

소독해야 다시 쓸 거 아님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주삿바늘을 재활용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

주삿바늘을 통해 전파될 우려가 있기 때문.

 

 

 

 

 

 

 

 

 

 



예컨대, 비슷한 시기인 1976년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에볼라 확산 역시

 

당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주삿바늘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여러 명에게 재사용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나마 '불주사'가

당시 기준으로 꽤 위생적인 재사용법이었단 사실.

 

70~80년대의 예방접종 뉴스를 보면

불에 달구지도 않고 그냥 알콜솜으로 쓱쓱 닦은 후

다음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 예방접종 맞았는데 병걸렸어 이거뭐임

 

 

당시에도 이러한 재사용 때문에

특히 간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전염되는 사태가

심심찮게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아프다. 여러 번 쓰면 바늘이 망가져서

지 마음대로 갈라져 사람을 찌르기 때문이다.

 

저렇게 생긴 바늘이 주변 혈관들까지

드드드득 긁고 나온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 왜 굳이 재사용을 했는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1970년대 당시에는 그게 관행이었다.

 

물론 원칙적으로는 일회용 주사기는

한 번 쓰고 말아야 했지만,

 

세계적으로 주사기 재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한 것은

에볼라·간염·에이즈 등이 주사기를 통해 전파되자

이를 파악하고 막으려 했던 90년대의 일.

 

 

 

 

 



그럼 그러한 관행은 왜 생겼는가?

 

그야 당시나 지금이나

개발도상국의 의료 인프라는 열악하니까.

 

주사기 살 돈 없음+접종해야 할 애는 많음

->주사기를 돌려 쓰자 라는 발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 그래도... 아프지 말라고 맞는 건데

천천히 예산과 시간을 들여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그건 말이죠...

 

 

 

 

 

 

 

 

 

 

 



1962년 입원해야 할 결핵 환자만 50만 명에,

 

1965년 당시에는 서울시민의 6.2%,

서울 초등학생 45.2%가 결핵에 걸렸다

대한결핵협회가 조사 결과 발표했고...

 

 

 

 

 

 

 

 

 

 

 

 



그나마 접종이 잘 되고 있던 1979년도에

결핵으로 인한 10만 명당 사망자가 30.7명이었거든요?

 

오죽하면 당시에는 '결핵과'가 의대 전공에 따로 있었음

 

 

 

 

 

 

 

 

 

 

 

 

건강보험 없을 때부터 나라에서

돈 다 주면서 치료하던 유일한 질병이 결핵일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였어요

 

그나마도 예방 효과가 100%가 아니라

20~30%쯤인 예방접종을 느릿느릿 하면 아마 지금쯤...

 

 

 

 

 

 

 

 

 

 

 

 



다시 생각해 보니까 쒸@빠꺼 재사용이고 뭐고 그냥 맞죠!

주삿바늘 망가져서 찔리는 거 뭐 대수냐 걍 따끔한거지

 

 

즉, 불주사는 당시 가난한 국가의 상황과 더불어

결핵 전염 상황이 너무 심각해

 

다른 질병 전염 걱정하기 VS 일단 결핵 조지기에서

후자를 선택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우리 이제 안 그래요 우리 이제 부자임

 

 

물론 경제여건이 나아지며

의료현장에서는 빠르게 주사기 재사용을 금지했고,

 

법적으로 주사기 재사용이 금지된 것은

2016년이 되어서였다.

 

 

 

댓펌)


생각보다 더 늦게 금지됐네

 

설마 주사기 그거 이제 몇 푼이나 한다고 돌려쓰겠어 하고
의료 현장의 위생규칙에 맡긴 채로 그럭저럭 잘 유지되다가

2015년에 주사기 재사용으로 76명이 C형 간염에 걸리는 사례가 생겨서
와 저런쇆끼가 있네 깨달은 후 아예 의료법을 차후에 바꿨거든요

 

 [복도에 똥싸지 마세요] 라는 공지가 있는 경우는 보통...

 

이거 그거네 다나의원
나중에 97명으로 늘어난 걸로 압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60226055200017


놀라운건 불주사 중에서 18개나 자국 생기는 도장형이 나중에 나온 주사라는거임
도장형이 1993년에 도입될 때만 해도 저 18개짜리 주사를 맞으면 자국이 안 남는다고 ㅈㄴ 홍보함
덕분에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들은 모두 팔뚝에 존나 큰 18개의 자국을 갖고 살아가게 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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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딕닥독둑 | 작성시간 26.09.05 new 오 나도 맞은거 같은데 자국이 없어서 긴가민가했는데 없는 사람도 있는거보니 맞았나벼
  • 작성자호롤롤로롤ㄹ | 작성시간 26.09.05 new 에,,, 재사용금지가 생각보다 얼마안됐네,,,충격
  • 작성자물병강아지 | 작성시간 26.09.05 new 근데 주사형이 더 효과좋다고 들엇는데!!
  • 작성자캥캥거루 | 작성시간 26.09.05 new 나는 88년생인데 사촌동생 (96년생) 오른쪽 주사 자국 보면서 넘신기했고 사촌언니 (84년생)은 왼쪽 주사자국이 심하게 있어서 신기함 난 암것두 없옹...
  • 작성자영양부추배추찜 | 작성시간 26.09.05 new 미친 당연히 주사기 재사용은 안돼는줄 알았는데? 얼마안된게 충격적
    아니그럼 이제 주사기 재사용 안하니까 불로 안지져서 흉터 덜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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