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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숙종이 내가 돼지냐며 송편바구니 내동댕이친 썰.txt

작성자귤토끼이|작성시간26.09.16|조회수15,585 목록 댓글 36

출처: https://theqoo.net/square/4347077593

 

 

 

 

숙종은 평소에 신분을 가린 채 궁궐 바깥에 나가

민심을 살피는 것을 즐겨 했는데 그 일화 중 하나입니다.

 



어느 날 숙종은 밤에 미행으로 남산골을 순시하였다.

밤이 깊은데 어디서 낭랑하게 글 읽는 소리가 나서 소리를 쫓아가 보니

어느 오막살이집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들창 사이로 안을 엿보니 젊은 남편은 글을 읽고 새댁은 등잔 밑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젊은 선비 내외의 모습은 비록 가난하지만 귀엽고 흐뭇해 보였다.

 



얼마쯤 지나 젊은 남편은 책을 덮으며 속이 출출하다고 하였다.

 

그러자 새댁이 조용히 일어나 벽장 속에서 주발 뚜껑에 담은 송편 두 개를 꺼내 놓으며 드시라고 한다.

 

남편은 반가워하며 얼른 한 개를 집어먹더니 두 개째 집어 들었다.

 



그러자 임금은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시장하기는 마찬가지 일 텐데 어찌 혼자서 두 개를 다 먹나?'

'인정머리 없는 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남편이 송편 하나를 입에 물고

새댁의 입에 넣어주는데 서로 사양하며 즐기는 것이었다.

 



숙종은 부부의 애정에 감동하며 부러운 마음으로 궁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나인을 불러 송편이 먹고 싶다고 하자

수라간이 온통 난리를 치르며 큰 수라상이 들어오고

큰 푼주에 송편을 높다랗게 괴어 전후좌우 옹위를 받으며 요란스럽게 들고 오지 않는가...



눈앞에 아른거리던 어젯밤의 아름다운 광경은 깨어져 버리고 울컥 화가 치민 왕은


"송편 한 푼주를 먹으라니 내가 돼지야?!" 하면서

 

송편 그릇을 뒤집어엎으며 내동댕이 쳤다.

 

 

 

모두 왕의 심정을 알리 없어 의아해 할 뿐이었지만 그 후 내막을 알게 되고

"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의 맛보다 못하다"라는 속담이 생겨났다고 한다.

 

 

 

 

 

어휴 승질머리...

 

 

 

 

 

 

+조선시대 실사용한 유기푼주

 

도자기 푼주도 있음

 

 

푼주 자체가 대야,보울 스타일이라서

폭이 움푹 많이 들어가서 ㅈㄴ 산처럼 쌓아주긴 했을 듯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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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돼호 | 작성시간 26.09.16 new 돼애지색기
  • 작성자사랑한다 새기고 | 작성시간 26.09.16 new 괜히 돼지 맞으니까 찔려갖고ㅎ
  • 작성자여름이라죠 | 작성시간 26.09.16 new 승질이 그러니 사랑을 못 받지 떼잉
  • 작성자쥐눈이콩볶음 | 작성시간 26.09.16 new 말로 하면 되지 그걸 왜 집어던져 새끼야!!! 말을 똑바로 하라고 똑바로 두 개 먹겠다고 말을 하라고 진작에ㅔㅔ
  • 작성자Moleskine | 작성시간 03:25 new 성격도 좃같네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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