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뉴스데스크][단독] 마운자로 ‘10초 컷’ 처방…임신부·아이도 435건 받아갔다
작성시간26.09.23조회수71,333 목록 댓글 171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53368
30대 직장인 A씨는 ‘옷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 5㎎을 처방받아 투약하고 있다. 키 167㎝에 몸무게 51㎏으로 저체중이지만 동네에서 “묻지도 않고 처방해준다”고 소문난 미용 의원을 찾아가 어렵지 않게 처방받았다.
투약 후에는 온몸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어지러움·떨림 증상까지 나타나 연차를 쓰기도 했다. A씨는 “일상에 무리가 크지만, 재처방 때 의사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하면 된다”며 “진료가 10초 만에 끝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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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례가 다수 보고되는 가운데 의료 현장에서는 처방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마운자로·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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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와 어린이에게 마운자로가 처방된 내역도 확인됐다. 백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내 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임신부 대상 처방은 325건, 만 13세 미만 어린이 대상은 11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처방·조제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여서 실제 투약 여부까지 확인되지는 않는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임신 중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도 확립되지 않았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부가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 임상시험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