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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봉은사에 갔다가 힐링 제대로 했어

작성자미더도|작성시간26.10.04|조회수70,755 목록 댓글 97

봉은사 요즘 핫하다는 글 보고, 요즘 마음도 좀 심란해서 겸사겸사 다녀왔는데
재물운은 둘째치고 연꽃도 있다는 글을 봐서 연꽃도 보고 싶었거든? 근데 막상 가니까 연꽃이 없는 거야…ㅠㅠ


그래서 지나가시는 스님께
“스님 연꽃을 보고 싶어서 왔는데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했더니
“연꽃은 2일에 다 가져갔는데…”
“제가 너무 늦었나 봐요…”
했더니
“늦은 건 아니지. 내년을 기다리면 되니까.”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와… 맞아요. 늦은 건 없구나. 내년을 기다리면 되는 거죠.”
하고 좀 울상이었나 봐ㅋㅋㅋ
그랬더니 스님이 갑자기
“잠깐, 기다려봐요. 연밥을 따놓은 게 있는데 좀 줄게요.”
하시더니 연밥이랑 팔찌까지 가지고 오셨어…🥹
그러면서
“호랑이의 눈을 닮았다고 해서 호안석이에요.”
라고 설명해주시는데
“아니… 연밥에 팔찌까지 선물로 주시나요?ㅠㅠ”
했더니
“선물은 갑작스러운 게 기쁜 법이지.”
라고 하셨어.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돌아섰는데, 심란했던 마음에 선물도, 스님의 말씀도 너무 선물같아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ㅠㅠ

연꽃 보러 갔다가 연꽃은 못 봤는데 이상하게 연꽃보다 더 좋은 걸 받은 기분이었어.

특히 “늦은 건 아니지. 내년을 기다리면 되니까.” 이 말이 계속 생각나더라.

요즘 좀 마음이 복잡했는데 괜히 위로받은 기분… 아무튼 너무 따뜻했고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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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딥치즈 베이컨 포테이토 | 작성시간 10:37 new 너무 좋다
  • 작성자하태하태 | 작성시간 10:52 new 울컥한다 ㅜ
  • 작성자뾰로롱어른마녀 | 작성시간 11:56 new 와... 스님 배워갑니다 너무 멋지시다
  • 작성자여름 코코아 | 작성시간 12:01 new 늦은 건 아니지. 내년을 기다리면 되니까

    이 말 읽는 순간 울컥했어...
  • 작성자무둥이 | 작성시간 12:29 new 감동이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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