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서촌에서 파스타먹고 와인한잔기울이면서 괜히 오늘은 유럽이라고 우기고 통인시장가서 기름떡볶이 한입씩 나눠먹고 경복궁가서 돌담길따라 걸으면서 사진찍고 인왕산 올라가서 서울전경한번 보고 내려와서 광화문교보문고 들어가서 서로 책 골라주고 아무말없이 같은공간에서 책읽다가 청계천 내려가서 물소리들으면서 걷고 을지로 골목으로 빠져서 LP바 들어가서 노래 한곡 듣고 종각에서 커피한잔하다가 갑자기 야간기차 타고 강릉가서 새벽바다보고 초당순두부 먹고 다시 내려와서 대구가서 교동 한바퀴돌고 걸리버막창이랑 뭉티기먹고 김광석거리 걷다가 수성못 한바꾸돌고 오리배 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걷고 동성로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웃다가 바로 부산으로 넘어가서 해운대 모래사장에 앉아있다가 광안리 가서 아구수육에 소주한잔하고 바다구경하다가 전포가서 디저트카페 들어가서 케이크 반씩 나눠먹고 부산역에서 밤기차 타고 대전 내려서 성심당 들러 말차시루 사고 튀김소보로도 하나 더 사고 갑자기 전주로 빠져서 한옥마을 걷고 경기전 들렀다가 남부시장 야시장가서 국수 한그릇하고 순천으로 넘어가 갈대밭에서 노래들으면서 아무말없이 서있다가 여수로 가서 돌산대교 불빛보면서 멍때리고 낭만포차거리에서 해물삼합 조금만 먹고 다시 서울올라오기전에 속초 한번 찍고 중앙시장가서 닭강정 사서 바닷가에서 먹고 서울와서 한강가서 치맥하고 노을질때까지 앉아있다가 갑자기 인천공항 가서 제주행 비행기 타고 협재해변 걷고 흑돼지 먹고 오름 올라갔다 내려와서 다시 김포로 돌아와서 홍대 들러 길거리공연 보다가 합정에서 맥주한잔 더하고 집에 가는길에 편의점 들러 아이스크림 두개 사고 우리집 가서 불 다끄고 말차시루 퍼먹으면서 오늘 하루 지구 몇바퀴 돈 느낌이라고 웃다가 그냥 그대로 우리집에서영원히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