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blog.naver.com/humphoto/208526189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흠이네 사진방 ( http:/blog.nave.com/humphoto ) 에서 가져왔어
나이에 비해 성장이 빨리 진행된 10대의 정체성을 담은 사진
Sequence Photo에 나타난 기이하고 독특한 순환구조
하우스 웨딩, 약혼 스냅 사진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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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은 레고그래퍼(Legographer)
꿈 속, 혹은 판타지 영화 속의 모습을 담은 듯한 소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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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애를 전쟁터에서 보내며 포토 저널리즘의 표본이 되었던 종군 사진작가
사진계의 피카소 ( 기괴한 Doublefaced 시리즈 )
1975년부터 2007년 까지 딸의 성장과정을 담은 작가
카멜레온 같은 매력과 여성 특유의 감수성을 가진 포토그래퍼
체코를 대표하는 10명의 신인 포토그래퍼 중 한명인 사진작가
꽃과 소녀, 빈티지한 감성을 필름카메라로 담아낸 사진작가
별다른 약속없는 평화롭고 나른한 일요일 오후 같은 사진작가
피트 수자(Pete Souza_1954~)
간만에 인사드리네요. 오늘 소개하는 작가는 피트 수자. 현재 전속 백악관 최고 사진작가입니다.
저희가 받아보는 백악관 소식 사진(특히 오바마 대통령관련 사진)의 대부분의 그의 손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충격에 빠지는 소식부터 가슴아픈 소식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요즘, 포스팅이 꺼려지기도 했는데요.
대처과정에서 보여주는 정부의 무능함에 불신이 피어오르면서,
해외에선 정부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메이킹하는지 소개해드리고자,
그중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국가, 미국의 백악관 전속 대통령 사진작가
피트 수자(pete souza)의 사진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백악관 홈페이지를 찾아 몇장의 사진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청와대 홈페이지(http://www.president.go.kr/)를 방문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피트 수자를 비롯한 백악관 사진작가들의 사진은 '대통령 오바마'보다 '인간 오바마'에 대해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대통령 선거간에 사진작가 '강영호'씨가 이러한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잠시동안이지만 당시 '박근혜' 후보자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지금의 청와대 홈페이지에 걸린 사진은 이전의 대통령과 다를바가 없는 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들 머릿속에 대통령의 이미지는 군부집권을 지나 '문민정부', '참여정부'를 지나왔지만 여전히 먼 곳에 있는 사람이고, 권위적인 존재일 뿐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논외로 치고, 참여정부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주었던 국민 소통을 위해 내 걸었던 '참여정부'는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국민과 수평적인 대통령이었으며,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노무현'대통령의 가치는 긍정적이며, 이후 현 야당은 '이미지 정치'에 있어선 여당에 비해 훨씬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박근혜 대통령 현장방문 때 뭐가 좋아 박수쳤나” 중대본 선체진입 혼선에 학부모 분통
그리고 이러한 머릿속의 이미지는 실제로 현실에도 반영되어지는데요.
의전을 비롯하여, 늘 단상 위에서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자리잡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란 국가의 '왕'이며, 자칫 전지전능한 '신'으로 비춰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면면에서 직면하곤 합니다.
그럼 다시 피터 수자의 사진으로 돌아와 그의 사진에서 보여주는 특징을 몇가지 짚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그의 사진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을지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그의 사진에서 눈에 들어오는 점은 오바마의 위치와 존재를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흡사 앙리카르티에 브레송의 교황을 바라보는 시민의 사진으로 '교황'의 존재에 대해 설명하듯,
그의 사진은 오바마가 만나는 사람을 통해서 그가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를 확인시키고 그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정의 합니다.
사진속 인물을 통해서 오바마는 '유능한 정치인'이자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자상한 이웃집 아저씨'또는 '건실한 청년'이며, '신뢰받는 세계 최강국 미국의 국가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이미지는 그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닌, 주변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그 사람이 정의되어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합니다.
두번째로 사진에선 의외로 대통령의 뒷모습을 자주 담아서 보여줍니다.
'강영호'작가의 '박근혜'가 뒷모습을 통해서 그녀가 가진 정체성과 가치관,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였다면,
피트 수자의 오바마는 그보다 국가 원수로써 가지게되는 위치의 무게감과 고독을 그리는 듯 합니다.
약간씩 기울어진 구도는 그가 가진 고민과 무게감, 그리고 국가 원수로써 가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극대화 합니다.
세번째로 사진에 위트가 있습니다. 늘 딱딱하고 각이 잡힌 공식사진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달리,
피트 수자의 시선은 사진의 기본이 되는
수직수평에서 벗어나거나 사진을 환기할 수 있는 장치를 두어, 사진으로 하여금 시선에 여유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너무나도 무거워질 수 있는 사진에 숨통을 틔워줌으로써
정치와 국가라는 단위가 늘 완벽하고 정확한 '이상향'의 이미지가 아닌,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숨쉬는 '현실'임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늘 친근한 이미지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는 고군분투하며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 '오바마'의 모습도 보여주는데요.
특히나 그의 사진에선 프레임속에 프레임을 두어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클로즈업, 반사체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등
다양한 장치를 이용하여 오바마 대통령이 직면한 상황을 설명하거나, 사진을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수단으로써의 사진을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나라의 문화이고 정치인의 자세입니다.
백악관 홈페이지(http://www.whitehouse.gov/)를 방문하시면 사진설명 끝에 꼭 그 사진을 촬영한 촬영자를 기입합니다.
그 순간부터 그 사진은 백악관을 이야기하는 사진임과 동시에 그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의 사진이 됩니다.
사진가를 사진찍는기계가 아닌 사진가로써 존중한다면, 최소한으로 선행되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 국가기관 청와대에서도 기입하지 않는 사진작가의 이름을 누가 기입할까요?
그리고 촬영자를 독립적인 개채로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수평적인 관계를 기대할까요?
함께, 묻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정치인이 선거기간 쇼맨십 이후에도
자신의 눈높이를 낮춰 민중에게 다가갔던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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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멩알 작성시간 14.05.12 좋은글 퍼와줘서 너무 고마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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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GET LUCKY 작성시간 14.05.12 좋다 사진 분위기도 너무 좋고 글 내용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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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브눼눠 작성시간 14.05.12 시벌 미국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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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작성시간 14.05.14 사진에 대해서는 진짜 모르고 잘 알지못했는데 이 사진보면서 아 잘찍은 사진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구도나 의미하는 바. 작가가 표현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나한테도 너무 와닿네. 솔직히 사진보다는 미술작품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사진전 한번 다녀온뒤로 마음이 좀 많이 바뀌고있음!! 재밌는게 너무많아!! 근데 언니글덕분에 더 흥미가 많이 생긴다ㅎㅎ
오바마 사진을 보면 좋은게 자리의 위치를 표현하는 것도 좋은데 쉽게말하면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는 뭔가가 있는거같아. 사람들을 내려다 보는게 아니라 같이 옆에서 지켜보는 그런 느낌도 좋고. 아 진짜 재밌게봤어!!!! -
작성자쓰러진팔자 작성시간 15.01.30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