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벌써 1년된 작년 드라마 甲 <너의 목소리가 들려> (bgm有)

작성자봄날, 벚꽃 그리고 너|작성시간14.06.05|조회수5,252 목록 댓글 10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봄날, 벚꽃 그리고 너

 


 

 


2013년 스브스 수목 드라마 전설의 시작..ㅁ7ㅁ8



편성권을 못따서 2년동안 방송사를 전전함

원래 편성 잡혀있던 드라마 무산 -> 땜빵으로 편성


오죽하면 목표가 시청률 8%였음



그런데


전작 버프 없이 한자리에서 26퍼대까지 찍음




법정, 로맨스, 판타지를 골고루 다룬

대본, 연출, 배우들 연기, OST, 화제성, 시청률 등등 어느것 하나 빠지는게 없었던 드라마

극 중 민준국의 대사는 하나같이 다 유행어를 남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회마다 소제목이 있었는데, 노래 제목이나 가사로 그 회 주제를 나타냄 

 



재미, 스릴, 설렘 다 있었는데 드라마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도 확고했음

명장면도 참 많았던 드라마













"나의 세상에는 두 가지 소리가 존재한다.

하나는 남들에게도 들리는 소리

그리고 또 하나는 나에게 만 들리는 소리.


나의 세상은 다른 사람들의 세상보다 좀 더 시끄럽다."








"딸이라 편든게 아니다. 니가 옳아서 편든거다."








"내가 하는 말을 다른 사람들이 못 알아들으면 좀 더 큰 소리로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 말도 못알아들으면 더 큰 소리로 말을 합니다.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버럭 화를 냅니다. 재판장님처럼 말이죠. 50초 만에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일 50초가 아니라 50년 동안 못 알아들었으면 어땠을까요. 화가 나는 일이 많았을 겁니다.

 

물론 욱해서 돈을 훔쳤다는 건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참았어야죠. 50년 참은 거, 계속 참았어야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 오랜 기간동안 피고인 곁에 한 사람이라도 그의 목소리를 들어줄 순 없었을까요.

한 번이라도 피고인의 외침을 들어주었더라면 어땠을까요.

피고인을 이 자리에 서게 만든 건 피고인 자신이 아니라, 귀를 막은 우리일지도 모릅니다."

 







"네가 날 좋아하지 않는거 알아. 나만 혼자 좋아해도 괜찮아.

근데 니가 딴 사람 보는거, 딴 사람 생각하는거, 딴 사람 좋아하는거 그건 이상해. 안괜찮아. 

그건 생각만해도 가슴이 욱씬한게 아픈거 같기도 하고 쿵하고 내려 앉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 

아마 내가 너를 되게 많이 좋아하나봐."








"니 약속해라. 사람미워하는데 인생쓰지말거라 이말이다. 

한 번 태어난 인생 이뻐하면서 살기도 모자른 세상 아이가."








 "신변호사님은 피해자가 되보신적 있으세요?

이 나라에서 피해자는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저요, 민준국한테 왜 우리엄마를 죽였냐고 따지지도 못했어요. 피해자는 가해자를 만날 수가 없거든요. 

재판에서 판사는 제 얘기보다 민준국 얘기를 더 많이 들어요. 

피해자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억울한데, 할 수 있는게 없다구요.

무죄추정? 합리적인 원칙? 그딴거 다 개소리에요. 피해자가 되보니까요, 원칙이고 수단이고 다 개소리에요.

 변호사는 개자식이고. 저역시 그 개같은 변호사였구요."








"검사님은 이 사건이 20개가 모자란 퍼즐 같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20개가 모자른다고 코끼리 퍼즐이 사자퍼즐이 되지는 않죠. 


그러나,

그 20개의 퍼즐이 없기 때문에 그 코끼리가 앞발로 사람을 밟아 죽였는지, 아니면 공을 차는건지 알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 20개의 퍼즐 없이 코끼리의 앞발이 채 맞춰지지 않은 퍼즐을 보며  

이 코끼리는 앞발로 사람을 밟아죽였으니 죽이는게 마땅하다는 판결을 내린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그 코끼리를 죽인 후 나머지 20개가 맞춰졌을 때, 그 코끼리의 앞발 아래에 사람이 아닌 공이 있다면요?


죽은 코끼리는 절대 다시 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망할 놈의 원칙이라는 게 필요한 겁니다. "








"그때 당신의 입은 거짓말을, 당신의 눈은 진실을 얘기하고 있었다.

당신의 눈은 내가 11년간 그토록 듣고싶었던 말을 하고 있었지만,

당신곁을 지키기 위해 난 그말을 모른척 해야했다."









"난 처음 딱 들었을때 1%라도 더 맞다고 생각하는걸로 결정하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1%가 중요한거에요. 

반대로 결정했으면 지금보다 1%더 후회할거 아닙니까."








"세상을, 관계를, 평화롭게 만드는건 진실보다 거짓일때가 많다.

거짓은 잠시 갈등을 봉합하고, 불안을 잠재운다.

진실은 거짓보다 불편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싶어한다. 

진실을 정하는건 늘 고통스럽다 그래서 나는 진실 앞에서 눈을 감는다.


그러나 어느샌가 나의 짱다르크는 진실을 보는 나 보다 더 진실을 쫓고 있었다."








"내가 없어지더라도 당신은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딘가에서 아주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잘하면서, 친구들과 잘 지내면서, 경찰의 꿈을 키우면서 그렇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없어지더라도 당신은 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만 날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왜 불안해하는지 잘 압니다. 그래서 늘 내가 없는 언젠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그 언젠가가 와도 난 걱정하지 않습니다.

10년이 지났어도 난 당신을 알아봤습니다.

기억을 잃었을 때도 당신을 다 지우고도 난 당신을 다시 사랑하게 됐습니다. 

아마 다시 10년이 지나도, 또 기억을 잃어도, 당신이 걱정하는 언젠가가 다가와도

난 당신을 찾아내고 다시 사랑할 겁니다. "








"여러사람이 있는데, 먼저 떠오르는건

저를 어른으로 만들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지나쳐 가끔 바보처럼 굴었던 사람인데,

그 우직한 믿음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으로 인정하고 존경할수 밖에 없게 만든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너무 확고해 오만해 보였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자신이 틀린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것을 보여줬습니다.

반성과 사과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근사한지 전 똑똑히 봤습니다.


그리고 가서는 안되는 길을 보여준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살다 짐승의 길을 선택한 한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이었어요.

저 역시 복수에 눈이 멀어 비슷한 선택을 할 뻔 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이 없었으면, 저도 지금쯤 짐승으로 살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속물이고, 예의도 없고 겸손도 없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랬던 사람이, 진실을 위해 싸우기 시작하고 사람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어둠속을 헤매던 저에게 빛이 되고 길이 되주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이 없었으면 전 여기까지 절대 오지 못했을겁니다.

그 사람 때문에 전 누군가를 지키는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았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전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됐구요.


그래서 전 아마 아주 좋은 경찰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속물 변호사에서 그 누구보다 진실을 쫓게된 짱변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에필로그




스토리도 탄탄했고 그 속에서 주는 교훈도 많았던

웰메이드 드라마


요즘들어 '너목들 같은 드라마가 쉽게 나오는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문제시 소근소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성의쯔타오 | 작성시간 14.06.06 작년여름에 본방사수하던거 생각난다ㅠㅠ존잼!!
  • 작성자남태현. | 작성시간 14.06.06 이종석의 청량감을 잊지못할거야ㅜ
  • 답댓글 작성자폴리오네 | 작성시간 14.06.06 22222
  • 작성자드류 베리모어 | 작성시간 14.06.06 진짜 내 인생의 드라마. 디비디 산 거 진짜 후회없이 아직도 잘했다고 생각들어!!
  • 작성자뒤태여신 | 작성시간 14.06.07 진짜 재미있었어..ㅠㅠ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