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2044025
오늘 초음파보러가다 어떤옷을 준비할까 하고 마음조리며 담당선생님께 성별을 물어봤어요.
쭉 살펴보시더니 "딸같은데요~?" 한마디에 우리 아가가 딸이였구나! 하고 기쁜마음으로 나왔는데
같이있던 신랑이 성별어찌됐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딸이라네!" 라고 한마디에
그 많은 산모들 병원식구들앞에서
"아 왜 딸인데! 아들아냐? 잘못들은거아냐? 아 싫은데 이미 사람들한텐
아들이라고 자랑하고다녔단말이야!"
그 한마디에 진심으로 충격받았습니다.
아니 너무 대놓고 서운하다는식으로... 와 정말 미치는줄알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배만지면서 아가야 아가야 하던 그 놈이 이젠 뭐 그런거없이 시무룩하네요 참나...
저희 시댁은 1남1녀 누나인 시누한명 장남인 남편 이렇게있어요
근데 제가 언제 아들이라고 얘기한적도 없는데 태몽이든 배모양? 이런고보고 시댁에서 아들아들 외쳤던놈...
제가 뭔소린가 그냥 웃으며 지내고 있었고 병원이랑 시댁이랑 가까워서 찾아뵈었어요..
그러더니 밖으로 외식하러 가자시던 시아버지땜에 또 나와서 밥한끼를 했어요
그런데 성별을 물어보시더군요 "아들이냐 딸이냐?" 라하시며..
그러자 신랑놈이 딸이래!
그한마디에 시어머닌 웃으시면서 이쁘게키움되겠네~하시면서 넘어가셨는데
시아버지 표정 참 아이러니합니다 완전 똥씹은표정...정말 가시방석이따로없었죠
남편의 그 어이없는 행동에 이어서 시아버지 완전 폭탄 넘기셨네요
"딸이면서 무슨 돌잔치고 그냥 넘기라, 이름도뭐 따로 지어줄 필요 없제? 니들이 알아서 지으라
딸 가졌으면서 뭔 대수라고 이번기회에 아들낳을때까지 낳아봐라"
와 이 소리듣고 진짜 밥도 못 넘기고 체하고 그대로 남기고왔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거들면서 한술더 떠 "이번에 딸 낳으면 둘째가 아들 힘들다카던데 낳는데까지 낳아봐"
이소리듣고..... 할말 잃었습니다 완전 토할뻔 했어요
시어머니는 그래도 제편 들어주셔선 시누쪽도 딸만 하나있는데 ㅇㅇ이는 돌잔치도해줬고만 뭐이래 사람들이
삐딱하냐며 말씀주시는데 진짜 시아버지 남편태도에 눈물이나서 인연 확 끊고 살고싶습니다
진짜 딸 낳은게 그리도 죄입니까?
제 주변인들은 부럽다 축하한다 애기옷 이쁜거 사준다느니 챙겨주기에 바빴는데 친정엄마도
공주님이네~ 하며 웃으시면서 전화를 하는 도중에... 정말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고요
친정엄마는 빨리 오라고 다독여주십니다.. 키워주신다고요..
정말 시댁이 이래서 너무싫어지네요.. 이제는 혼수같은것도 딸이니까 갚아 나가라네요..
시아버지 임신 중 담배피면서 한마디 하시는 그 주둥이를... 찢어버리고 싶었을 정도니까요
전 임신 중에도 먹고 토하고 물 마셔도 토하고 몸무게도 안 늘어나고 힘든 입덧시기를 보내서인지..
아직까지 둘째생각도 전혀없는데.. 이렇게까지 천대받아야하는지..
우리딸..한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요. 그냥 이혼하고 둘이서라도 살고싶어요
20살에 어쩌다보니 나이 차이도 10살넘짓 남편만나서 이게 뭐하자는건지..
저도 이젠 하도 울어서 기운이 다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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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울면서 쓴글... 어쩌다보니 많은분들이 글을 올려주셔서 그나마 힘이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전에 남편한테 딸이건 아들이건 오빠가 어떠냐에 따라 나온거라고 그렇게도 열심히
쉽게 설명을 해줬거늘.. 전혀 듣지도 않고 지금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제 잘못인양.. 아직도 그럽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은 듣기도 힘드네요..
저도 물론 생물학이든 유전이든 관심이 평소에 많았던건 사실이라 얘기를 해줘도 소귀에 경읽기더군요..
검정고시로 대학교 3학년 일찍다니면서 휴학나와 여태껏 자립하면서 등록금 벌러 일하다 만난 남편입니다..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이면 여자같이 누나 따라간다며 지가 겪어봤다느니 이런소릴 하길래
저도 물론 그건 따라간 오빠 잘못이지 누나탓하고 자빠져있나 하고 대화아닌 대화를 나눴더니만..
다음엔 아들하나 낳자 이말에 완전 아 정말 정색하고 아예 친정집에서 출산할테니
우리딸 거들떠보지도 말라하고 나왔습니다.
댓글을 쭉 읽어보면서 이해가는 부분도 있었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 거론하는 내용.. 어려서 말을 함부로 쓴다느니
나이가 어려서 글을 못쓴다느니 내용을 이해 못하겠느니.. 충분히 다른분들은 이해를 다 하시고
댓글도 달아주셨는데 혹시 본인만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직접 본인 입장에서 이런 일 하나하나 겪으신다면 당장 그 상태에서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나올까요?
이 글이 베스트글까지 오를줄도 몰랐고 전 고민을 털고자 이렇게 용기내서 쓴거라지만..
좀 어이없고 화가납니다
씨발 진짜 ㅡㅡ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호롤롤롤로 작성시간 11.07.19 시발 강냉이대 후두둑 털어벌랑게 죽어볼겨? 개랙기가 아오 빡쳐 강냉이대 이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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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보킴 작성시간 11.07.19 그럼 지가 아들만 골라서 뿌리던가. 미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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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외쿡인 작성시간 11.07.19 무식이 죄지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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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얀얼굴검은심성 작성시간 11.07.19 아 나 너무화나 진짜 무식하면 디져야지 진짜 아오 어디 생명을 가지고 그딴식으로 말을해 아오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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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ㅁ아ㅣㅁㄴ읨ㄴㅇ 작성시간 11.07.21 병신남편이네 이혼하면 안돼? 요즘 불임부부도 얼마나 많은데 아직까지 아들아들 거리냐? 아오 ㅡㅡ 죽빵한번 시원하게 갈기고싶다 미친 남편과 시아버지 ㅡㅡ 아오 남자 잘났네 남자들끼리 살어 ~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