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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622.99002151948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2014-06-22 15:19:49
지난 21일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병사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중 일부가 쌍둥이 등 동반입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에 헬기를 이용해 가장 먼저 병원에는 도착한 부상자는 김모(22) 병장이었다. 22일 오전 0시27분께 구급차에 실려 강릉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김 병장은 동료 임모(22) 병장이 쏜 총에 맞아 오른쪽 팔에 관통상을 당해 중태였다.
김 병장이 응급 수술을 받는 동안 그의 쌍둥이 형(22)은 수류탄 파편에 왼쪽 가슴과 팔, 양쪽 다리 등을 맞아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생에 비하면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었지만 치료와 심신 안정이 시급했다. 하지만, 형은 병상에서 대충 정신을 차리자마자 동생부터 찾았다.
동생이 옆에 없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동생과 함께 있고 싶다. 동생에게 데려다달라"며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이에 이날 오전 4시 5분께 구급차로 국군강릉병원에서 10㎞ 정도 떨어진 강릉아산병원으로 재차 이송됐다.
함께 동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던 두 아들의 사고 소식에 아버지는 경북 구미에서강원 강릉까지 5시간 가까이 걸리는 길을 한걸음에 달려왔다.
다행히 이날 오전 무사히 수술을 마친 동생은 현재 형과 함께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다.
아버지는 청천벽력 같은 사고 소식에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말문이 막힌 듯한 표정이었다.
아내 없이 홀로 힘들게 키운 자식들이었다.
둘은 어릴 때부터 유난히 우애가 깊었고, 기특하게도 속 한번 썩이지 않고 자라아버지의 든든한 기둥이 돼줬다.
아버지는 뉴스를 통해 먼저 사고 소식을 접한 후에야 군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큰 애가 '같은 부대에서 동생을 챙겨주고 싶다'고 해서 동반 입대했는데 하마터면…" 이라며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두 아들이 있는 병실로 바쁜 걸음을 향했다.
(후략)
+) 컴여시로는 잘 보였는데 폰으로는 네 글자로 보인다고 해서 ㅠㅠ 수정했어!! 이제 잘 보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