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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미즈넷
원글: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omantalk/default/read?bbsId=MT005&articleId=787836
후기: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omantalk/default/read?articleId=787878&&bbsId=MT005&searchKey=userid&searchName=%EB%B9%A8%EA%B0%84%EB%B4%89%EC%84%A0%ED%99%94&searchValue=xL2gMZvWbbg0&pageIndex=1
30대 중후반의 직장맘입니다.
결혼한지는 5년되었고 나름 잘나가던 커리어우먼이었고
직장도 아주 흡족한 곳입니다.
지금도 후배들한테 꿀리지 않고 잘 직장생활하고 있고요.
지금 남편과는 이혼준비중입니다.
사유는 남편의 외도이고 그 외에도 그 동안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점
애들과의 소통도 없다는 점과 시댁과의 불화 등등으로 현재 살던 집을
팔고 전세로 나와 남편과 별거중입니다.
애들은 당연히 제가 키우고 남편의 친권포기로 조율중입니다.
그런데 시댁에서 전화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자기 손자 놔두고 가라고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못되쳐먹은 년이라며
욕을 하시길래 제가 어머니 그건 저희가 결정할 문제이고
아범한테 말하세요 라고 하니 저보고 싸가지가 없다니뭐니하면서
노발대발하셨지만 그냥 무시했어요.
그리고 아직 어린이집을 옮기려고 알아보는 중이라
예전 어린이집에서 애들을 맡기고 있었는데 제가 항상 데리러
차를 몰고 갔더니 애기들 아빠가 데리러와서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 소리 듣고 평소 애들한테 관심도 없던 사람이 애들 데려갔다는
말에 얼마나 열이 받던지 그 길로 당장 시댁에 가니 애들이
절 보더니 엄마하고 달려오니까 시어머니 작은 애 팔을 잡고
안 놔줍디다.
시댁에 가니 시누들이 아니꼬운 눈으로 절 쳐다보고 있고 그 사람은
보이지도 않고 애들 차에 태워서 가려고 하니까 시누들이 양심이 있으면
저희 작은 애는 냅두고 가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소리를 꽥 지르길래
제가 쌍욕을 했습니다. 결혼해서 이때껏 시댁에 나쁜 소리 한 번 안 했는데
그 동안 꾹꾹 참았던 게 터지니 별의별 말이 다 나오더군요.
시어머니는 저 년이 저 년이 하면서 뒷목 잡고 쓰러지실려고 하고
시누들은 더 박박 소리지르며 덤벼들려고 하길래 상종도 하기 싫어
애들 데리고 차에 타려고 하니 작은 애 못가게 팔을 잡아서 놓으세요
놓으세요 말하다가그냥 제가 밀치니 저 년이 이제는 시애미도 잡는다면서
내가 너같은걸 며느리로 삼았다면서 너보다 더 좋은 며느리 볼거니
데려가려면 계집년 데리고 가라 우리 손자 냅두고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길래 그냥 무시하고 차에 타니 큰 애는 할머니 무섭다고 엉엉 울고
작은 애는 얼마나 세게 팔을 잡혔으면 손자욱이 남고 얼마나 놀랐음
울지도 못하고 끅끅 거렸습니다.
그 뒤로도 자꾸 시댁에서 사내애는 남자쪽에서 키워야 반듯하게 자란다면서
애미가 키우면 안 된다며 생쇼를 해서 폰번호 다 바꾸고 연락 무시하고 있습니다.
애들한테도 아빠와 엄마의 상황을 말하니 원래부터 아빠없이 보낸 생활이
익숙해졌는지 잘지냅니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만나게 해주려고 했던 생각도 싹 날아가
다시는 만나게 해주고 싶지 않고 시댁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후기
남편과 이혼하려고 하는데 시댁에서... 라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제목도 바뀌어서 제 글이 아닌 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고 알았네요.
저 글 내용은 올 해 8월 초에 있었던 일이구요. 일의 진전이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댓글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조언도 해주시고 오해도 많으신것 같은데
구질구질하게 이야기하기 싫어 많이 생략했는데 이왕 속풀이하는 거
다 적어보자면...
결혼하기 전 남편은 저희회사의 거래처 사람이었고 저랑 동갑이고
말주변이 없어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저와 달리
활발해서 주변에 늘 사람이 많아 거기에 반해 사귀게 되어 결혼하게
되었는데 결혼하고 큰 애가 생기고 난 후 남편이 사업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저는 모아둔 적금을 깨서 사업자금으로 남편에게 주었고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남편에게 지인이 많아 초반에는
사업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남편 성격 상 일을 오래하지 못하고 늘 금방 식어버립니다.
또 노는 것을 좋아해서 사업자금을 유흥비에 다 써서 잘해보겠다는
사업을 접어야 했고 그 뒤로도 몇 번 다른 사업을 하겠다며 모아둔
돈을 끌어다 사업에 붓고 저 몰래 친정 큰 오빠에게 돈까지 빌려 사업에
투자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았는지 남편이 시작한 사업들은
하는 족족 망해버렸습니다.
자기가 돈을 만지던 게 버릇이 되었는지 남의 밑에서 일할 수 없다며
재취업의 의지도 보이지 않아 그냥 저 혼자 외벌이를 하게 되었죠.
그런데 남편은 제가 일하러 간 사이 베이비시터를 불러 애들을 맡기고
밖에 나가기 일수였고 저한테는 취업자리 알아본다며 말해놓곤
전에 다니던 회사사람 만나러 간다며 밤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고...
그래서 한 동안은 남편과 말다툼이 잦았습니다.
저랑 다툰 날에는 꼭 시댁에 가버려서 그 때마다 시어머니께서
남편잡는다며 집으로 찾아서 저에게 혼을 내셨고... 시누들도 그렇고...
전 정말 답답하고 쪽팔려서 친구들한테도 말도 못하겠더군요.
그렇게 전 평일에는 일을 하고 주말엔 애들을 돌보고 남편은 사업아이템
알아본다며 외박이 잦았고...
그러다보니 저랑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고 그럴때마다 시댁식구들이 쪼르르
쫓아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바람을 핀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처음 상대는
마사지방 아가씨였습니다.
남편의 카드비가 너무 많이 나와 추궁을 하니 자기 말로는 저랑 싸우고
스트레스를 받아 마사지방에 가서 마사지만 받았다고 하는데 의심이 가서
남편 몰래 문자나 전화내역을 확인해보니 남편이 간다는 마사지방
여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자기뜻대로 일도 안 되고 그러니 오죽 답답했으면
저랬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한 번 모른 척 눈감아 줬습니다.
남편도 다시는 안 가겠다고 저랑 약속했고요.
그러다 몇달 후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더군요.
남편이 술을 좋아하는데 자주 가는 호프집에서 전에 다니던 회사사람을
만났는데 그 여자와 눈이 맞았습니다. 처음 바람폈을 때 저한테 잡힌 적이
있으니 휴대폰엔 온갖 비밀번호를 다 걸어놓았길래 주말에 낚시하러 간다는
남편을 몰래 따라가보니 그 여자를 만나는 것을 목격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로써의 역할도 하지 않고 남편의 도리도 져버리자 같이
살 이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딴 여자랑
만나는 걸 봤다고 하니 남편이 용서를 빌더군요. 저 없이 못산다며 무릎까지
꿇는 남편의 약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려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해 명절 때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 눈초리가 사나운 게
저를 두고 꼬투리를 잡으실 모양이었습니다.
대뜸 나물손질을 하는 저보고 남편잡아먹을 상이다면서 저러니
아범이 자리잡지 못하고 저러고 방황하는게지하면서 갑자기 저에게
막말을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남편이 저희 다툰 걸 누나들(시누들)에게 말했는데
시누들이 시어머니께 고대로 말한 모양입니다.
남자가 바람필 수도 있지 얼마나 아내노릇을 못했음 저럴까하면서
폭언을 하십니다. 평소 시어머니께서 막말을 하시고 성격도 다혈질이고
하다보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생활하다가는 저하고 애들이 죽겠다 싶더군요.
하지만 애들이 어려 여태 5년을 참아 살았습니다.
그리고 올 해 6월부터 남편의 바람기가 또 발동한 모양입니다.
심증은 가는데... 정말이면 제가 너무 비참할 것 같아 계속 모른 척했는데...
결국 저한테 들켜버렸습니다.
상대는 남편이 취미 삼아 하는 골프 캐디아가씨입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정은 이제 있지도 않고 이대로는 진짜 죽을 것 같아
8월 초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별거중인데 남편은 감감무소식...
또 시어머니가 작은 애한테 집착하는 것도 남아선호사상도 강하시고
무엇보다 남편이 누나 넷에 막내로 4대독자이기 때문에 작은 애를 제가
못키우게 하려고 애들 핑계로 이혼을 해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 현재는 친정엄마와 큰 오빠네가 애들을 돌봐주고 있고 애들도 아빠의 정을
못 받아서 그런지 친정오빠 말을 아주 잘 따르고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전 남편과 시댁이 자꾸 일을 회피하려고 해서
이혼소송을 하려고 변호사 선임을 준비중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허비안 작성시간 11.08.19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남아선호사상 강한 시엄마면 말 다했지 뭐. 데리고 갈려면 계집년만 데리고 가라는 저 말이 제일 거슬리네. 무식한 걸 저런식으로 티내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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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야르미 작성시간 11.08.19 지새끼만 새끼여? 남의 집 귀한딸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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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화창한봄날에코끼리아저씨가 작성시간 11.08.19 에라이 미친새끼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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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내봉 작성시간 11.08.19 에휴...... 시발 바람을 핀 놈이 더 성내고 지랄이야!!!!!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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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ㅗ` 작성시간 11.08.19 나는 남자가 바람필수도 있다ㅡㅡ여자가 못해서 남자가 바람을 피는거다 이해를 못하겠네 그럼 여자가 바람펴도 남자가 이해해야함? 남자가 못해서 여자가 바람핀거라고 하면 이해해줄꺼임?별 시덥잖은 소리하고있네.그리고 무슨 자기도 딸을 키우면서 그런소리하고있음?자기 딸들 남편이 바람펴도 "니가 이해해라"이럴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