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추가글+))진심 중2병 걸려있는 20대후반 남친..
글쓴이; 잉 (판) 2014.10.22 02:02 조회101,214
방탈 죄송합니다.
이거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조언좀 얻고싶어서요
전 27살이고 남친은 28살이에요
아는사람 통해서 알게됐고 남친이 요즘 여자같지
않다며 적극적인 대쉬에 두세번 정도 만나고 진지한
모습에 만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외모도 그냥 나쁘지 않고. 잘생긴 건 아니구요
근데 이제 겨우 2주 남짓 만났는데 만남을
지속하는게 너무 고민되요 ㅜㅜ
첨엔 노래를 좋아하고 잘 한다고.. 좀 자신있어 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통화중에 노래를 자주 하는데 절대 제가 다
무슨 노래인지 못알아들어요 ㅜㅜㅜ
그냥 프라이드라고 생각해서 건들지않고있구요
그러다가 진지한 얘기를 좀 하게 됐는데..
자신이 학창시절에는 사고를 좀 쳤다고 좀 자기 흑역사가 있다고 하길래 제가 학교 다니면서 일진안해보고 사고 안쳐본 사람이 어딨냐고 전 나름 다독(?)였구요
통화중에 자꾸 자기가 짱이였다고 해서 제가
진짜 크게 빵터져서.. 그 뒤로 자주 그러길래
제가 재밌어해서 그런줄 알았구요
근데 그 흑역사는 저에게 하는 고해성사가 아니라
자기의 자랑거리인 것 같아요..휴..
자기가 중학교 때 인기가 많았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여학생한테
러브레터를 받아서 그자리에서 찢어서 버렸다
고등학교때 짱이였고 유명했다.
밴드를 해서 자기를 보면 여학생들이 입을 가리며
꺅꺅 거렸다.. 등등 그러면 전 그냥 못들은척 웃기만
햇구요 무시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친구랑 만나는 자리에 되게 오고 싶어해서
오게되었어요.
근데..휴.. 그자리에서도 무슨 얘길하다가
자기가 학창시절엔 그리좋은놈이 아니였다
이렇게 말을 꺼내는데 정말 집에 가고싶더라구요..ㅜ
그래도 자긴 의로운 짱이였다며... 젠장ㅜㅜㅜ
그동안 나한테 한 얘기가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였구나
그때 깨달았죠
암튼 서로 연애스탈 얘기하고 암튼 세시간정도
카페에서 보고 친구 보내고 데이트를 더 했는데..
암튼 자긴 김치녀가 정말 싫다구..하는데
귀를 의심했습니다... 저런 단어 보통 남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잖아요 식겁했습니다
자꾸 밥은 잘 안먹으려도 하고 간단하게
먹고싶다고 자주 그러고..배안고프다그러고
그리고 뭔가 반반 안내면 뒤에서 욕할거같아서
알아서 빌지들고 계산하려면 못하게 해요 또..
또 대전 은행동이 중고딩들이 많은 곳인데
거길 자기가 앞장서서 걸으면 뒤에 애들이 따라
걸엇다느니.. 이안경원앞에서 절대 약속을 못
잡았대요 하도 번호달라고 그래서..
그리고 자기는 자신이 너무 좋고 사랑한대요..하..
근데 절대 그정도 아니거든요 ㅜ
지금 외모면 중고딩땐 인기가 있었을거 같다고
생각해요 근데 지금은 그냥 평범하거든요 ㅜ
인기가 있었대도 10년전인데..하.. 아직도..
오죽하면 제가 남친 나온 학교 출신들 알아봐서
지금 뒷조사해보고 있거든요 망신주려고..
제 절친 직장동료 친구가 마침 남친이랑 페북친구라서
물어봤는데 누군지 모르겠대요
하 이런 말만 안하면 그래도 애들도 좋아하고
썩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데 정말...
수동적인 제가 싫어 난생 처음 스스로 노력하는
연애를 하려고 마음먹으니.. 이런 스탈이 걸렸는지
아까도 통화하다가 무슨 년 일케 욕하길래
난 남자가 년자 들어가는 욕 하는거 진짜 싫다
철없어보인다 (못배운거같아 보인다라고 말하려다 말앗구요)
이랬더니 자긴 남자여자 차별하는거 진짜 싫다고
왜 차별하냐 그래서 그냥 말 돌렸습니다..
이제 2주만났는데 짜증만 나네요
만나기도 싫고 통화도 하기 싫은데..
아직 헤어지자고 말하긴 아닌거 같고 ㅜㅜ
조금 더 지켜봐야 할까요?
----------------추가
우선 추가글 남기기전에..
베플님..짱입니다 ㅋㅋㅋ 의로운 댓글이에요
한시간은 웃은거같네요 ㅎㅎ
댓글 다 읽어봤지만 답이 없는 문제네요;
또 허세도 허세지만 장난많고 엄청 깐족대요
예를 들어 간지럽혀서 싫다고 하면 만날때마다
간지럽히고. 노래부르는거 싫어한다니까 꼭 노래방
가재요 니가 싫어하니까 더 시키고 싶다고 하고
통화중에 이상한 노래불러서 듣기싫다니까
이틀내내 그 노래를 계속부르고 심지어 통화끝나고
카톡 녹음으로 그 노래를 저장해서 보내네요..
쓰다보니 진짜 미친놈이네요..;;
그분 펫북 중 친구들 댓글보니 짱이였던건
맞는거같아요 뭐 자기 무리들끼리 그런건지..
사고쳐서 뉴스에 나왓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맞는거같구요 친구가 댓글에 또 뉴스에
나오고싶냐고 썻더라구요
아!! 팬카페 있었단 얘기도 본인입으로 했었어요 ㅋㅋ
아무튼 팩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심으로 자랑하고
싶은 과거로 생각하고 그걸 수시로 말로 꺼내는게
문제에요 자랑스럽게 ㅎㅎ
저도 초중고 다 만만치 않게 다녔고
대학교때도 잘나갔는데 절대 일절 말 안하거든요
그게 뭐 자랑이라고 지금까지..철없는 과거일뿐인데
제가 지금 직장까지 완벽했다면 몰라도 지금은
그냥 친구많았던 쭈구리일뿐이거든요
그분도 지금 조건으로는 딱히 내세울것도 없구요
학벌이나 직업 둘다요
이런말 하는 제가 김치녀(?) 일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만난분 중 조건으로는 제일 최악이에요
초반 대화에서 좀 어른스럽고 자기미래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자주해서 마음에 든거였어요
어른스럽고 책임강강하고 진실한 남자를 만나고
싶었거든요
두번째 만났을때 사귄걸 오케이한거라서..
(두번째 만남까지 텀이 길어서 통화를 길게 자주 했는데 통화하다보니 괜찮은 사람이라 성급하게 판단;;)
아 친구 만난날 제가 화장실 갔을때 친구가 남친한테
제가 어디가 마음에 들어서 두번째 만남에 사귀자고 했냐고 물어봤나봐요 한눈에 반한거냐 이런식으로..
그랬더니 절대 그건 아니고 제가 첫날 한 어떤
말 한마디때문에 더 만나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암튼 두번째에 사귀자고 한거 친구테 말했냐고 하면서
뭔가 자존심상한것처럼 말하더라구요
자기가 메달린것처럼 보여서 그런듯 ㅎㅎ
근데 만나자구 할때 우리 이제 겨우 두번만났고
성급한거 아니냐 할때 자기가 아니라고 너무 좋다고
자기한테 무슨짓을 한거냐구 그러더니 ㅋㅋ
아마 절 요즘여자 같지않다. 제가 한 말한마디
아니였음 절 더 만나지 않았을거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평소 제가 돈이 없어서 돈못모으면
결혼안할거다. 데이트비용이나 이런 금전적인
내용 언급한거 때문일거 같네요
어떤 말 때문이였냐고 물으면 그말 들으면 제가
쫌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하는거 보면요 ㅎㅎ
아마 제가 그날 이후로 모든대화에 태클을 걸고
카톡도 잘 안보고 말투도 변해서 눈치챗을거에요
어제도 카톡 안보니까 전화와서 벌써 이렇게
본인 귀찮아하면 안된다구 하기도했구요
섣불리 지금 그만하자는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지켜본다는 말이였고 이런 마음으로 더 만나는게
더 안좋을 것 같아 내일 만나서 잘 얘기하려구요
여러분들께 큰 웃음 드린거에 만족하고
좋은 사람 만나기위해 안목도 높히고 잘살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앜ㅋㅋㅋㅋ 2014.10.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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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으i로운ㅈㅈ6이였ㄷ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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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2014.10.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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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지면 지가 찼다고 소문내고 다닐 인간이네ㅋㅋ;;; 그만 만나요 글 보기만해도 창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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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014.10.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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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이먹고.. 정말 부릴 허세가 징하게 없나봄.. 중딩시절 애기해서 뭐한다고..ㅋㅋ 자기가 인기많고 짱이였으면 멀하냐구 , 코찔찔이 시절애기인걸...ㅋㅋㅋ... 인기많고 짱이였음 머하냐고..지금은 28살이나먹고 나이값못하는 허세남일뿐인데.. 그게머자랑이라고 그러고 다닐정도믄 그남자 답없네요 ...얼른.. 헤어지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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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송엄지 작성시간 14.10.23 조나 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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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yler Oakley 작성시간 14.10.23 허세존나시러 으으 ㅠㅠㅠㅠㅠㅠ 너무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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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롱스톤 작성시간 14.10.23 베플때문에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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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밀비밀비밀비밀 작성시간 14.10.23 내 현남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남친이 말해준건 아니지만 친구들이 말하기를 학창시절 엄청놀고 팬클럽 있었다고
그러다 재수하면서 정신차려서 대학간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첨 만날때 그런 케이스인지 모르고 만남 ㅋㅋㅋㅋㅋ 진짜 반듯하게 생기고 잘 생김 ㅠㅠㅠ 얼빠인가여.....
근데 학창시절에 논거 맘에 안 들어 정말.... ㅠㅠ -
작성자고운 우리 효신 비 맞히면 안 돼 작성시간 14.10.24 엉엉 너무 창피해서 내가 다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