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흥미돋][네이트판]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옷을 자기 옷처럼 입고다니는 남자친구 누나 어떻게할까요

작성자나도 너도 예뻐|작성시간14.11.05|조회수10,595 목록 댓글 67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24701448




제목;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옷을 자기 옷처럼 입고다니는 남자친구 누나 어떻게할까요

글쓴이; ㅡㅡ (판) 2014.11.03 21:08 조회158,396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3년째 연애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지혜롭고 올곧은 사람입니다.  

내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 믿고 평생을 이기적이게 살아왔던 저를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사람으로 바꿔놓은 고마운 사람이에요.

 

덕분에 10대때부터 '결혼은 무조건 35살 지나고!!' 를 외쳤던 제가

먼저 이사람에게 청혼을 하고 내년 가을쯤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도 단점은 있더군요.

그건 바로 이 사람의 누나입니다.

 

저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편도 아니고 워낙 선물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정말 많은 선물을 해왔습니다.

선물이라고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구요.

계절 바뀔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이라던가 커플 신발. 이런것들이에요.

대신 남자친구는 저에게 꼭 필요한 것을 선물해주는 편이구요.

 

그런데 누나분이 제가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모든걸 뺏어입습니다.

남자친구는 날씬한 편이고 누나분은 체격이 좀 있는편인지라 사이즈가 비슷한지

맨투맨부터 시작해서 티셔츠, 남방, 츄리닝, 하다못해 신발까지 뺏어신어요.

처음 몇번은 저도 오빠가 있고 오빠의 옷을 가끔 빌려입기도 하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도를 넘어서더군요. 남자친구가 맘대로 입지말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남자친구가 없는 사이에 남자친구 방에 들어가 멋대로 옷을 가지고 가버린다는 말을 듣고

정말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대체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하지만 남자친구와 워낙 진지하게 만나고있고 어쩌면 그 누나분과 한 가족이 될지도 모르니

계속 참아왔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저한테 선물받은걸 다 숨겨놓고

방문도 잠궈놓고 몇번은 누나분과 대판 싸우기도 하고..

이렇게 노력을 하는걸 알았으니 참는게 가능했었죠.

 

아무리 그래도 저도 사람이고 한 성격 하는지라 그 후로부턴 남자친구에게 옷 선물을

거의 안했습니다. 기념일이나 생일에만 시계라던가 지갑 종류로 선물해주고

왠만하면 누나분이 뺏어입을만한 옷들은 일체 안사줬어요. 

남자친구가 먼저 저에게 앞으로는 마음만 받을테니 선물해주지 말아라. 라고 먼저 말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사주지 않는다고해서 그 전에 있던 옷들이 없어지는게 아니니

누나분은 개의치않고 잘만 입고 다니더군요.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기어이 일이 터졌네요.

 

제가 작년 겨울에 남자친구에게 선물해준 패딩이 있습니다.

평소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디자인이며 가격이며 너무 괜찮은 패딩이 나와서

큰 맘 먹고 생활비 조금씩 아껴서 사준 커풀패딩이에요.

남자친구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고 한겨울 내내 입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에 우연히 누나분 카스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제가 선물한 그 패딩을 입고. 자기 남자친구에겐 똑같은걸 사준건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누나분 커플이 그 패딩을 똑같이 맞춰입고 사진을 찍어 올렸더군요.

사진 밑에는 '더 추워지기 전에 미리미리 커플패딩 장만♥' 뭐 이딴 글귀와 함께..ㅋ

 

절대 똑같은걸 샀겠지라고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요.

바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누나분 카스에 들어가보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 전화끊고 바로 들어가봤는지 득달같이 전화오더군요.

마지막 예의는 지키자싶어 누나분이 우리랑 똑같은 패딩 사신거냐. 물었습니다.

아니라네요. 자기도 모르고 있었는데 방금 글 보고 알았답니다.

작년 겨울에 내내 입다가 겨울 지나고 세탁소에 다른 겨울 옷들이랑 맡겨놨는데

슬슬 찾아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누나가 선수를 친거죠.

 

저는 이제 한계를 넘어섰는지 머리 끝까지 화가나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저랑 카스 친구가 되있다는걸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당당히 사진을 올린 누나 심보는 대체 뭔지

하다하다 혼자 뺏어입는걸로도 모자라서 지 남자친구랑 커플패딩?

기가 찹니다. 너무 화가나서 남자친구한테 내가 누나분한테 전화드릴까 너가 말할래. 했습니다.

일단 자기가 먼저 말해보고 얘기해주겠답니다. 제 성이 풀리지 않으면 직접 얘기해도 된다기에

일단 얘기하고와라. 했습니다.

 

한참 마음 다스리고 있는데 남자친구한테 연락이와서 들어보니 더 가관이더군요.

작년에 한참 입고 다니더니 이번 겨울엔 세탁소에서 찾아올 생각도 안하길래

이제 잘 안입을건가보다 싶어서 자기가 입으려고 찾아왔답니다.

패딩이 디자인도 예쁘고 너무 맘에 들어서 자기 남자친구에게도 똑같은걸 선물해준거라 하더군요.

어차피 이번 겨울에도 여자친구가 커플패딩 선물해주지 않겠냐며 그냥 자기가 입겠다고 했답니다.

 

이 말 듣고 남자친구는 완전 이성을 잃어서 누나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집에서 나와버렸다며

저한테 미안해죽겠다고 죽어라 비네요. 이런 시누이 자기라도 싫을테니 헤어지자고 해도

할 말 없답니다.

 

나도 너무 화나서 진정 안되지만 늦은 시간이고 밖이 너무 추우니

일단 집에 들어가라고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 후로 생각 좀 해보겠다며 지금까지

연락을 안하고 있는중이에요.

패딩 가격따위가 문제 되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고 당당할 수가 있는지.

엄연히 도둑질 아닙니까?

 

저 남자친구네 부모님 두 분 다 뵜지만 정말 좋은 분들입니다.

평소에 남자친구네 집에서도 누나분은 골칫덩어리에 애물단지에요.

결혼 생각 하고있다는거 말씀 드렸을 때부터 우리가 제대로 된 자식 하나라도 있어

이렇게 사랑스러운 며느리를 얻는다며 정말 좋아해주셨죠.

 

그렇기에 정신나간 누나 한 명 때문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기 싫습니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마리가 강물을 흐리기에 아직 결혼을 확신할 수는 없으니

이번 주말에 남자친구네 부모님 찾아뵙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 말씀드리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 여쭤볼까 하는데

문득 제가 아무것도 아닌일에 과민반응을 해서 과도한 대처를 하려고 하는건가

걱정이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일을 어떤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남자친구네 부모님을 찾아뵙게 된다면 제가 어떻게 얘기를 하는게 제일 현명할지,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11.03 22:02
추천
145
반대
0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찾아뵙고 얘기하는건 좀 그렇고 남친이 부모님이랑 누나있는데서 진지하게 얘기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대처는 어떻게 할건지 얘기들어보세요. 그뒤에 남친부모님이 어떤 품성의 분들인지 알아보시면 될거 같아요. 누난데 어쩌냐 옷 같은거 나눠입을수도 있지라는 반응이시면 그냥 바이바이 하심이 좋을거 같네요.
답글 0 답글쓰기
 2014.11.03 22:24
추천
135
반대
0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친부모님한텐 직접 말하지 마세요 팔은 안으로 굽는거죠
답글 0 답글쓰기
 2014.11.04 00:31
추천
129
반대
32
신고
모바일로 남긴 댓글 끝낼때 끝내더라도 그누나 카스에 "ㅇㅇ이한테 제가 작년에 사준 패딩 언니가 입었네요?! 헉~ 우리 커플패딩인데 ㅜㅜ ㅇㅇ이한테 다시돌려주세요~ 제가 돈모아서 큰맘먹고 선물한거예요 ㅠ" 이런식으로 피해자티 팡팡 내면서 댓글 ㄱㄱ~ 지우면 또쓰고또쓰고 하세요.
답글 9 답글쓰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대한: 뜻밖의 주노매직 | 작성시간 14.11.05 나도....ㅠㅠㅜ 내남친이랑 같이 산 커플템.옷들을 남친형이 자꾸 입고다녀...... 남자형제니까 같이 옷입는건 이해하는데ㅜㅜㅜ 커플옷인데 페북에 그옷입은 사진올라오면 괜히 민망하고 그런데 이걸 어케해야해???ㅠ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비모BMO | 작성시간 14.11.05 후..나도이거존나싫어 남친 사준 티셔츠 커플티 여동생이 입고 다니더라..난 적어도 커플템은 아무도 못건들게하거든? 근데 남친여동생이 나랑친한데도 불구하고....존나입는ㄱㅓ야 남친이 나와서 혼자사는데 옷챙겨올때 커플템옷이다없어져서 못챙겨옴. 그 옷들 다 여동생이 지원룸에 가져간거;;;;;존나싫었음 난그래서 술먹고 한소리했었음...그러나 이미 커플템들 다어디갔는지머름ㅋㅎㅎ....
  • 작성자홍대관 | 작성시간 14.11.06 난 진짜 동생여자친구가 사준건 절대 안건들이는데... 왜그래...??...
    가족끼리 예의아닌가..?
    근데 그냥동생 지가산건 가끔 입음...
  • 작성자몇대맞을래 | 작성시간 14.11.06 입고다니는거까진 이해하는데
    그걸 안입냐고물어보지도않고 뺏어서 지 커플패딩으로 한건 존나 노이해....
  • 작성자여왕연느 | 작성시간 14.11.16 뭐해시발 존나싫어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