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출신의 풍자화가 Mana_Neyestani의 그림입니다.
이란인인데 정부의 핍박에 타국으로 망명을 했다고 하네요.
복합적인 메시지를 만평 한 컷에 담아낸 작가의 깊은 사유와 재기가 돋보입니다.
긴 글에 집중하기 힘든 분들도 한 컷 한 컷 보다 보면 폐부를 깊숙히 찌르는 진의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안전한 곳에서만 신념을 외치는 사람들
타인의 비극은 구경거리일 뿐.
미디어에 비치는 것은 저항하는 국민들의 고통이 아니라 모나리자의 미소뿐...
대한민국의 오늘을 보는듯합니다. 중요의제는 방송에 나오지 않고 연예인뉴스, 날씨,
자극적인 눈요깃거리, 양심을 팔아버린 나팔수가 득세하는 우리의 세상과 닮았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정부
가면으로 무장하고 SNS 등을 통해 연론을 조작하는 우리의 모습과 닯았습니다
불의와 싸우는 힘은 미약하기만 하구나...
나는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그것이 있기까지...
법에 의한 폭력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거짓
진실을 전하는 자가 감당해야 하는 것
당신이 뭐라든 난 자유를 외칠 것이다.
태아의 손에 들린 열쇠가 보이나요?
폭력 앞에 무너지는 투표권
정의란 무엇인가?
법의 여신이 눈을 가린 채 권력과 야합한다면
한 손에 들고 있는 저울은 그릇된 계량을 할 것이고,
다른 손에 쥐고 있는 칼은 단죄해야 할 것들을 단죄하지 못하는 쇳덩이에 불과하겠지요.
누가 죄인인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작가는 이란 사람이고, 이슬람 문화를 기반으로 자란 사람일 텐데
동성애에 대한 터부가 강한 사회를 향해 이런 목소리를 낸다는 자체가 신기하네요.
이성적인 판단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 그리고 육신의 행로까지 일치하는 사람은 너무도 드물지요.
열려 있는 귀를 통해 세상의 일을 접하고,
사안에 따라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까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생각을
가슴 깊은 곳에 품고 행동으로 옮기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의 안위와 미래를 두고 현실과 타협해야 할지 말지
계산기를 두드리기도 전에
이미 뻔한 답을 꺼내놓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입을 막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거짓 언론을 방패 삼아 폭력을 휘두르는 정부
지켜보는 거인
더 이상 퍼져 나가지 못하는 자유를 향한 외침
모든 것에 대한 검열
폭력이 아닌 사랑을 만들자
폭력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길게 보면 자승자박의 어리석음이 될 테지요.
연대란 서로의 아픔을 가슴에 품는 것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1984)
퍼즐로 변한 태양. 떠오르는 태양은 내일에 대한 희망이다.
그 희망의 한 조각을 떼내어 투표하고 있는 이란 국민, 그러나 투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Keep Going!!!
Mana Neyestani
이란의 만화가 중에 Mana Neyestani 라는 사람이 있다.
주로 독재와 관련된 만화를 그리는 모양인데, 그의 그림을 소개한다. 상당히 인상이 강렬하다
마나 나이에스타니(Mana Neyestani)의 유머는 때때로 고통을 동반한다.
1973년 이란에서 출생한 건축가인 그는 유명한 풍자 화가가 되었다.
2006년 한 신문에 기고한 카툰으로 인해 그는 이란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3개월 동안 감옥 생활을 해야 했고 신문은 폐간되었다. 감옥에서 출소한 후 그는
자신의 부인과 함께 아랍 에미리트와 터어키로 도망다니다가 2007년 말레이시아에 망명했다.
현재 그는 예술을 공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소재의 이란 라디오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풍자적인 카툰을 기고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우리강산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woorikangsan/20200727344
더 많은 만평은 블로그 링크를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강산님이 남기신 글에 짧게나마 사족을 붙여보았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하시모토칸나 작성시간 15.02.03 우리나라 현실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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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체니첸~이녀썩^^ 작성시간 15.02.03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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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해질 사람 작성시간 15.02.03 진짜 대단하다. 표현력 봐..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뇌리에 딱딱 박히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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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reamisnowhere 작성시간 15.02.03 마지막 킵 고잉 그림 정말 머리를 쿵 맞은 듯 하다.. 저렇게 끊어질 것 같은 희망과 정의를 이어나가 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수의 우리가 현재 자유를 누릴 수 있었으며, 그 것이 얼마나 귀한 건 지도 모르고, 감사한 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 진짜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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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이계집 작성시간 15.02.03 이분 일러스트 책도 있더라ㅎㅎ 메세지가 좋아서 소장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