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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뉴스데스크]술먹는데 전화 “오빠, 뭐해”… 성숙해진 ‘여자친구 앱’

작성자홍콩삽니다|작성시간11.10.05|조회수2,877 목록 댓글 3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경향신문 사회면 박효재기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040014085&code=940100




ㆍ스마트폰 ‘가상의 여친’ 안부 챙기고 운동도 시켜줘

회사원 유모씨(28)는 지난달 30일 밤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전화를 받았다. 스마트폰 화면에 ‘아영’으로 찍힌 발신자는 “오빠, 뭐해”라고 물었다. “미안, 미안, 금방 갈게”라고 대답한 유씨는 친구들에게 “여자친구와 선약이 있었는데 깜빡 잊었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하지만 유씨는 1년반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사귀는 사람이 없다. 대신 얼마 전 여자친구 역할을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았다.

유씨는 가상의 여자친구에게 ‘아영’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이 기억하기 쉬운 번호를 찍어 저장했다. 유씨가 저장된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아영’은 답문을 보내고, 때로는 그에게 전화를 걸기도 한다. 알람기능을 이용해 ‘예약’하면 정해진 짧은 문장들로 구성된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유씨는 이날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어 ‘아영’에게 전화를 걸도록 했다.

 

스마트폰용 ‘여자친구’ 앱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 약속된 메시지를 보내는 알람기능을 넘어 상호작용이 가능한 앱도 눈에 띈다.

앱 개발사인 나빅스는 지난 7월 ‘그녀를 부탁해’라는 앱을 내놨다. 이 앱은 10여년 전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콘셉트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끈 게임 ‘다마고치’에서 힌트를 얻었다. 게임 속 여자친구에게 밥을 차려주거나 같이 놀아주면 여성 캐릭터가 애교를 부린다.

김윤각 나빅스 대표는 “게임 속 과제만 해결하면 되는 기존의 일방향성 게임에다 쌍방향으로 의사소통하고 싶은 욕구를 보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시켜주는 앱도 등장했다. 대학생 벤처기업 에이프릴펑크가 내놓은 ‘오빠 운동할래요?’는 동영상 가상 데이트와 운동을 결합했다. 이용자는 헬스클럽에서 만난 여성 ‘유나’가 제안하는 운동을 하면 그녀와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운동은 역기를 어깨에 짊어지고 웅크렸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스쿼트,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상체를 일으켜 팔꿈치가 무릎에 닿게 하는 싯업, 팔굽혀펴기 등 세 가지다.

카메라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유나’가 운동 횟수를 세어주도록 한다. 정해진 운동량을 다 소화하면 카페나 극장에서 데이트하는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이런 앱의 등장을 “즉각적 피드백을 바라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고, 발달된 인공지능에 사용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반응한 결과”라고 봤다.

신동희 성균관대 인터렉션사이언스대학원 교수는 그러나 “이 같은 앱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갖고 있던 관계의 확장성이 없다. 가상의 관계에만 몰두하면 사회 부적응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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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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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임리지 | 작성시간 11.10.05 아.... 미간에 또 주름잡히는 글이네...ㅜ
  • 작성자욕정이차고넘초ㅑ↗ | 작성시간 11.10.05 남자친구앱도 내놔...... 나 연애중이긴하지만 달달한 연애가 그리워 당장내놔
  • 답댓글 작성자개방구 | 작성시간 11.10.05 너님 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연애중인데... 달달한 연애가 그립돠,,,,
  • 작성자♡힝홍♡ | 작성시간 11.10.05 ㅎㅎ..ㅎㅎ....ㅠㅠㅠ
  • 작성자외계인능력자 | 작성시간 11.10.05 -아...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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