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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결혼 한달 전 파혼과 유산

작성자배부른소크라테스|작성시간15.04.14|조회수13,604 목록 댓글 4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다음 미즈넷

 

 

결혼 한달전 파혼과 유산 [776]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4개월 연애를 했고 올 가을 결혼을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은 교사, 전 해외마케팅 쪽 근무합니다.

1월 산전검사를 통하여 아기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5월의 신부가 되려고 했습니다.

가을 결혼 예정으로 인하여 이직도 당겨서 12월에 이직을 하게 되었으며, 현재 이직한 회사에서는 퇴사한 상태입니다. 이직 후 한달만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체력적인 부담이 왔기에 고심 끝에 퇴사를 결정 하였습니다.

어릴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고 그 또한 신랑과 시댁에서는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친정 아버지와 함께한 상견례 자리 이후 이미 협의를 본 예단 1천만원 봉채비 5백만원 부터 기타 혼수에 관련하여 요구하시는 것이 많아지고, 시어머님과 직접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신랑이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원래 이게 신부가 해오는 거라며?" 라는 식의 발언이 역습 했습니다.


1) 예단 1천만원 봉채비 5백만원 봉채비로 스드메 패키지 신부 100% 부담 합의

2) 반지 다이아 아닌 현재 끼고 다니는 커플링 대체 합의

3) 한복 신랑신부 대여 시어머님 맞춤 진행 합의

4) 폐물 안주고 안받기 하지만 신랑 시계만은 신부가 해주기 합의

5) TV 제외 세탁기 냉장고 가전 및 가구 신부 100% 부담 합의

6) 신부가 쓰던 맞춤형 책상 서랍장 옷장 가전제품 그대로 사용 합의

7) 전세 2억 (신랑 5천 대출 + 신부 예식 후 2천 보태기 + 시댁 4천 + 9천 신랑 몫)

8) 신부 본인 예복 인터넷 구매 (임신으로 인해) 가방 및 악세사리 불필요

9) 예식 후 추가 물품 구입 신부 100% 부담


상견례 이후 신랑과 혼수 및 대출 관련 문제로 전화로 언성을 높히는 일도 많았고, 전 직장에서 눈치보랴 급작스런 임신으로 인한 혼란스러움과 시댁에서의 재촉함을 견디지 못하고, 우울증에 빠졌으며 신랑은 시어머니 편에 서서 저를 자꾸만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스드메 굳이 할 필요가 있냐며, 폐물 어머님이 금 2백만원어치 해줄테니 너도 그만큼 해야하는거 맞냐며? TV 없으면 집들이때 사람들이 수근거릴텐데? 신랑 예복이랑 한복이 급하다 등등..


결국 예식 한달전인 지난 주 서운한 마음에 결혼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얘기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뱃속에 아기 수술하라고..

16주였습니다.

그 당시 유산기가 있는 상태로 하혈을 심하게 했는데.. 그렇게 언쟁을 높히고 다음날 배가 너무 아파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더니 아기가 유산 되었다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아기가 끝내 잘못되고야 말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신랑은 식장 취소 전세금 마련 손실 내용증명을 보내왔구요.


믿기지 않네요.. 연애할때 그렇게 따뜻했던 그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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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여자입장에서 쓰여진거라 처음엔 글 읽고 별 생각없이 남자가 너무 했네.. 했는데

생각해보니 집값도 대부분 남자가 대기로 한거고 여자가 딱히 무리하게 더 댄다는 생각은 안들어

난 결혼 후에 자기 권리 당당하게 주장하려면 칼같이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반반 대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이게 누구 잘못인건지.. 사실 잘 모르겠네

여시들 생각은 어때??

(공부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급하게 글 올린건 안비밀...ㅠ)

 

 

 

문제시 둥글게 말해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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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윤종신보험 | 작성시간 15.04.14 내용증명 진짜 찌질하다..속상해서 그만두고싶단말에 덥썩 그만두자고 한 남자도 웃기지 ..
  • 작성자신세기어린이 | 작성시간 15.04.14 난 돈들고 말고 떠나서 시어머니한테 휘둘리는 남자는 싫다.
  • 작성자프리리리 | 작성시간 15.04.14 금전적으로는 여자가 안해오긴 했으나..중간에 남자 역할이라던지 이런거보면 하기 싫긴 할듯...아이가 불쌍할뿐..
  • 작성자하트와니니찬 | 작성시간 15.04.14 근데 신랑 예복이랑 이런거 당연히 신부쪽에서 해주는거 아니야? 나그렇게 알구있었는데..
  • 작성자광란의 호피무늬 | 작성시간 15.04.14 혼후관계주의자면 사랑하는데 왜안되냐고 징징 관계하면 더럽다고 징징 어느장단에 마추라고 그냥 그런생각할거면 방구석에만 좆잡고 앉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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