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나는 동네를 사랑하기 위해 동네를 걸었다

작성자솔의눈제로|작성시간23.06.30|조회수7,548 목록 댓글 34

출처 : pinterest


https://youtu.be/GXqvBKnCNEo


어찌 됐든 마음을 붙여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동네를 걷기 시작했다.
메리 올리버의 말을 살짝 바꿔 옮겨보자면,
나는 동네를 사랑하기 위해
동네를 걸었다.
그러나 아무리 쓸모도 정처도 없이
걷는다 해도,
산책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다.
길은 계속 이어지더라도,
그만 멈추고 돌아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지점이
반드시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일이나 사랑이나 꿈을 두고
그런 지점을 느끼듯이.
결심하는 자리에 돌아갈 집이
요술처럼 나타나지는 않으므로,
다시 왔던 만큼을
다 걸어야 한다.
산책의 마지막 기쁨은
돌아가는 길을
얼마나 순순히,
서두르지 않고
걷느냐에
달려있다.
한정원 作
시와 산책 中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솔의눈제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07 자전거가 많은 도시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더라ㅎㅎ 차로 가득찬 곳보다 여유가 있어보여! 댓글 고마워~ 오늘 여시의 저녁에 아름다운 노을이 있기를!!
  • 작성자진라면 | 작성시간 23.08.06 너무 좋다. 산책 나가려고 생각하던 참에 봤어.
  • 답댓글 작성자솔의눈제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07 산책은 잘 다녀왔을까? 요즘 날이 정말 더워 햇빛 잘 가리고 물도 많이 마셨음 좋겠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박현서 | 작성시간 23.09.12 좋은 음악과 글을 올려줘서 고마워! 덕분에 마음 따스해져 갑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