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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떠나보낸 적이 있나요?
다시 만날 수 없는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어린시절이나 강렬했던 감정
묻어둔 꿈일 수도
슬픔에 내내 잠겼던 시간은 지나고
문득 문득 떠오르기까지
버거운 감정은 한 풀 꺾였지만
그리움은 참 끝없네요
먹먹함에 헤어나오기 어려우면
길거리에 나가야지
주변을 둘러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중 누군가는
먼저 떠나보낸 것들을 마음에 묻고
하루하루 또 살아가겟죠
그게 위로가 될 때가 있슴다
당장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도
잠깐의 여유, 공허함이 스치는 순간엔
문득 떠오를 그리움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용기가 된달까…
그걸 보면 그냥 다들 잘 살았음 좋겠어요
행복하길 바라게 됩니다
겪어본 감정의 폭이 늘어날 수록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상황이, 사람이 늘어납니다
이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까요ㅋ
슬픔이 덮인 곳에서
한 걸음씩 걸어나가면
싹이 피어난 곳에 도착할 수 있지
익숙한 꽃향기도 맡을 수 있고
물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흠뻑 젖어 오들오들 떨 때도 있겠지만
뒤를 돌아보면 여태 걸어왔던 모든 길이
내가 그리워하던 무언가와
함께였다는 것을
앞으로 발 딛을 곳두 마찬가지…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가면
같이 걸어가는 발자국이 하나둘 늘어가겠죠?
다같이 걸어봐요 씩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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