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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잠시 구름이 멈추는 소리 작성시간22.03.24 새벽에 잉잉 울고 있다. 나는 좀 힘들었을때 겨우 아는 사람 통해서 알바를 했어. 그때 진짜 우울증 심했을 땐데 일은 열심히 했어. 24살짜리가 속으로는 무서웠지만 그냥 용기를 내봤던 때야. 출근 이틀째였나 손님으로 아마도 80대-50대쯤 될 모녀 고객님이 오셔서 옷 보시는데 외투 봐드리고 같이 골라드렸거든. 근데 그때 고객님이 우리 손주보다 싹싹하니 너무 예쁘다고 내가 줄 건 없고 한 번만 안아보자 하시면서 안아주시는 거야. 그래서 안겼고 결제까지 다 해드렸는데 울음 참느라 혼났어. 눈 벌게져서 인사하니깐 매니저 언니가 먼저 퇴근하라 했고 집 가는 길 내내 울었어. 울 할매 돌아가신지 1년 좀 넘었나 그랬을 때거든. 그 시기에 우울 터졌던 것도 할매 보낸 게 컸는데, 그때 그 포옹이 얼마나 위안되고 얼마나 소중했는지. 내가 그 잠깐의 온기로 얼마나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었는지 종종 생각해. 어르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감사했어요 정말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