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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바여]싱가폴 요리사 시절에 있었던 에피소드. 싱가폴 총리와 대사님 만남..

작성자헤이큐피드샷마핥|작성시간23.03.13|조회수30,769 목록 댓글 80

출처 : 여성시대 헤이큐피드샷마핥

나는 20대 중반에
싱가폴에 이름 대면 알만한
큰 호텔에서 일했음.

늘 피곤한 나날이 반복됨..

우리호텔은 유독
싱가폴 주요 행사를 담당했었음.
(어지간한 주요행사 다 함)

어느날
싱가폴에 있는 총리와
각국 대사들이 모이는 행사를
나가게 되었음.
이 행사는 보안때문에
우리가 직접 해당 장소로
출장을 갔음.

그곳은 바로

싱가폴 총리가 있는 이스타나..
(싱가폴에 있는 청와대 같은 곳)
관광객에게는 아주 가끔 오픈됨.
(싱가폴은 총리제도임)

나는 그 곳 멤버로 차출되었음.

“하. 나 존나 멋있네 ㅆㅂㅋㅋㅋ”

스스로의 모습에 취해있던 나..

이런 국가행사에 이바지할
생각으로 그 곳으로 향했음.

이스타나에는 대충 이렇게 생긴
총든 군인들이 곳곳에 깔려있었음.

나는 당당하게 걸어감.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예예~

그곳에 도착한 나는
연회시간 전까지
음식을 준비해야했음.

내가 기대한 나의 모습.

현실의 내 모습.


어찌저찌 준비가 끝나고
각 메뉴별로 음식 셋팅이 끝남.

(대충 이런 모습)

이제 총리와 각국 대사들이 오면 됨.

와.. 내 눈으로 직접 이 순간을
목격하게 되는구나! 룰룰루

나는 한국대사를 만나면
같은 민족으로써 인사를 하고 싶었지.

총리가 나타남.
(각국 대사들 와줘서 Thank u
Enjoy your meal 웅앵)

대사들이 줄줄이 식사를 시작함.
그때
그 당시 한국 대사 부부가
내 쪽으로 점점 다가옴.

(와 뭐라고 인사하지? 꺅)

마침내 내 앞에 나타난 대사..
(그 당시 대사님)


나는 인사를 하려고
존나 밝게 웃고있었음.
이미 대사 부부에 시선고정 상태임.

(진심 이 짤 표정)


그리고 인사함.

“안녕하세요!!!!”
하지만
어찌된일인지
날 그냥 쳐다봄.

그래서 다시 크게 인사함.
“안녕하쒜여!!”


그런데..
대사 부부가
Hello^^
이러더니
이 짤처럼
나를 보고 지나쳐감..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대화함..
“저 친구 한국어 잘하네”

그날 나는 한국어 한마디도 안함..


대사님.. 저 한국인이었어요..
당연히 한국말 잘하겠죠..
대사님 미워..

끝 ㅋㅋ

당시 행사 다 끝나고
대만 친구랑 찍은 사진ㅋㅋ

지금은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인임.
싱가폴..
즐거웠고 .. 그리울거야.. 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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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 정 | 작성시간 23.03.17 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 작성자도파민 중독자 | 작성시간 23.03.17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운하다!!! 한국사람이에요!!! 아임 프롬 코리아!
  • 작성자대장햄즤 | 작성시간 23.03.17 여시 멋있다 !!!! ㅋㅋㅋㅋ 대사님 왜 몰라줘요 같은 한국인끼리 ㅋㅋㅋ
  • 작성자Cncmcm | 작성시간 23.03.18 아 넘 귀여눠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극혐이에요 | 작성시간 23.03.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ㅜ한국인이라고ㅗ요 ㅋㅋㅋㅋ
    이스타나 앞 지나가면 괜히 경건.. 군인들 넘맣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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