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잼재밍
안녕 여시들
어제 말한대로.. 시험보다가 토한 썰을 풀러 왔어
이 이야기는 바지에 똥싼 것보다
덜 웃기고 덜 스릴있지만
더 짧고 더 망신스러웠던 일화야 ㅠㅠ...
때는 사춘기의 끝자락에 접어든 나년의 15살 이른 5월이었어..
중딩 시절의 나년은 해마다 5월에
위 아래로 배설물들을 뿜어대고 다녔었나보다..ㅠㅠ..
5월이 시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 언니님은
5월 1일에 결혼식을 후딱 치뤘고
(평생 소원이 5월의 신부라나 뭐라나)
큰 언니랑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는 막내동생
나년도 5월이 시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어
비코우즈
예식장 뷔페를 와구와구 돼지처럼 왕왕 쓸어먹어버리고
싶었기 때문이었지!!
세륜 15살, 그당시 나년은 매일같이 먹을 것 생각뿐이었거든..
(물논 지금도 ^^)
언니가 웨딩드레스를 입건 말건
먹을 생각만으로 설레서
빨리 먹고만 싶었어..
[ 나년의 공식 ]
음식 >>>> 넘사벽 >>>> 언니의 하나뿐인 결혼식
나는 가족들 같이 찍는 단체 사진을 찍자마자
우리 가족들 중 혼자 밑에 내려가서 처묵처묵 하기 시작했어
(가족들은 사진찍고 나서 여기저기 친지한테 인사하러 다녔음)
나중에 부산 사는 사촌오빠가 우리집 놀러와서 하는 소리가
언니 결혼식날 나 안온줄 알았었다고...ㅋ
그래요. 그게 나예요. 최강코끼리 위장녀 ^^
스파게티도 먹고
치킨도 먹고
스시도 먹고
케익도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고기도 먹고
만두도 먹고
어허허
이것 참 오늘따라 고기가 맛있네 ^-^
고기를 특히나 많이 먹었어 ^ㅇ^
언니 결혼식에서 나년은 뭘했나 싶을 정도로
먹기만 했고..
다음날 월요일,
그 날은..
5월 2일 (잊을 수 없는 암흑의날 5월 2일)
나의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의 첫 시작 날이었어.
그 중간고사는
지금까지 봐왔던 시험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우리 학교에서
학년을 섞어서 시험을 보도록 시행한
첫 중간고사였다능...
덕분에
나보다 한살 많던 훈내나던 전교회장 오빠와
같은 반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어
그것도 그 오빠 바로 옆 줄에서!
(믿어요..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어요..)
나는 자꾸만 진동하는 훈내에
옆을 힐끔거리면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1교시 국어시간 시험에 응하고 있었지
공부를 지지리도 못한 나년은
그까이꺼 국어~ 대충 읽고 찍고
OMR카드 다 입력하고
괜히 엎드려서 그 오빠나 힐끔대고 있었어
(봐도 봐도 훈훈하네 허허 거참)
그때였어..
엎드려 있는데 내 속 깊은 곳에서부터
뭐랄까
위장의 깊은 곳에서부터 울렁거림이..
무언가
강력하고도 살벌하고도 찝찝하고도
무언가
나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의 울렁거림이..
점점 위장을 점령해가는 것이 느껴지는거야 ㅠ.ㅠ...
'쓰바라시! 이거슨 무슨 징조이지?'
일어날까 했지만..
괜시리 엎드려 있다가 일어나서 펄떡이면
그 오빠가 쳐다볼까봐 (또다시 세륜 사춘기 ㅠ.ㅠ..)
미련함의 아이콘처럼 나년은 계속 엎드려 있었어..
한 5분쯤 더 엎드려 있었을까
나도 모르게 와타시의 면상에는 식은땀이 차오르고 있었어
세륜 식은땀
이미 일년 전 식은땀의 습격으로부터 딥흑역사 한번 생성한 나년은
'안되겠다 그냥 똑바로 앉아있어야겠다'
하고 엎드려 있던 몸을 일으켰지
그리고 그 순간!!
정말 한순간!!
일어나자마자
내 입안 가득 토사물이 차올랐다능!
(흡)
하.지.만
불굴의 와타시는 (탈난 똥도 4시간이나 참는 닝겐)
이를 악물고 그 토사물을 한번 다시 삼켰어
그리고
와타시는 정말 본능적으로
한 손도 아니고
두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
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거기 학생 무슨 일이지?"
"저 지금 화..화..화장..실...좀 우웁"
!! ㅠ.ㅠ !!
나년은 끝끝내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그냥 시험지 위로 토해버리고 말았어..
한번 터지기 시작한 구토는
쓰바라시
끝을 모르고 우웁우웁 하면서
단체로 내 위장을 탈출해대더군..후훗..
마치 농민봉기 같았다고나 할까
농민봉기와 다른점은
녹두장군의 상징 녹색이 아닌
나의 토사물은 짙은 갈색을... 한마디로 저스트 똥색
(아무래도 전날 폭식한 고기의 나비효과인듯)
시험 감독과 시험 응시자로 처음 만난
이를모를 남자 선생님은
안그래도 하얀 얼굴 더욱 하얗게 질리신 채 (이제 생각하니 안타깝..)
"당장 화장실로 가!!!"
하고 소리를 지르시고 (딱 저 짤처럼 ㅋㅋ)
사춘기의 끝자락이었던 나년은
괜히 토한거 민망하니카 '네' 라는 대답도 없이
시크하고 도도하게 (애들이 다 쳐다보고 있었음..)
춘추복 흰색 소매로 입에 묻은 토를 닦으며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어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ㅋ)
하.지.만
화장실에 가서는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가만히 거울만 보고 있다가..... (하마터면 가마니 댈뻔)
소리내서 엉엉 울면
화장실 앞 교실에서 시험보는 애들한테 걸릴까봐
숨죽여 울었어..ㅠ_ㅠ
한동안 처울다가 문득 생각하길
아, 빨리 씼고 나가야 한다능
이제 시험 끝나고 쉬는시간되면
복도에 애들 몰린다능
애들 몰리면 다들 내 토사물 본다능
빨리 저 토사물을 다 치워야한다능
나는 미친듯이 입을 벅벅 닦고
춘추복에 묻은 토도 닦고
(쓰바라시하던 토내음)
우리 교실을 향해 갔어
ㅈ ㅓ멀리 우리 교실 앞에 무슨 책상 하나가
허수아비처럼 놓여있는 것이 보이고
가까이 다가갈 수록
책상 위에 질뻑이 한마리가 놓여 있는 것이 보이고
나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책상 앞으로 뛰어가보니
그거슨 내가 시험치던 책상이었고,
한때 내 위장을 든든하게 채워주었던
영양분이었으나
이제는 한낱 질뻑이가 되어버린 토사물인거야 ㅠ.ㅠ..
(냄새나니까 쌤이 그냥 밖으로 내 놓으신 것 같아..)
나는 다른 애들 시험 끝나고 복도에 몰리기 전에
빨리 치워야한다는 신념만으로
복도 끝에 위치한 토사물로 가득한 책상을 들고
복도 끝에 위치한 여자화장실로 가서
미친듯이 닦았어
정말 그 순간만큼은 눈에 뵈는 것 없이
질뻑이를 맨손으로 샥샥 집어서 버리고
대걸레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깨끗하게 닦아냈지
그리고 깨끗해진 책상을 들고 교실을 향해 가는데
경쾌한 쉬는시간 종이 울렸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나는 아무리 닦았어도 냄새 나는 책상을 (심지어 내것도 아니었던..)
들고 교실 안으로 들어가는데
때마침 나가던 훈내 오빠와 마주치고 말았다고 한다..ㅠㅠ
그 오빠는 최대한 내 책상과 나와 자신이 닿지 않게끔
교실을 빠져나가고
우리반 몇몇 아이들이 와서
"괜찮아?" 하고 물었지만
나는 차마 예의상이라도
괜찮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비코우즈.. 진심 안괜찮아서..)
흑흑..
중간고사가 끝날 때까지
나는 그 훈내오빠 옆에서
닦아도 로션을 발라놔도 어디선가 자꾸만
토냄새 나는 책상 위에서
나머지 시험을 다 치루었고
어느날
세륜 A의 반에 찾아간 와타시는
세륜 A의 친친이었으며
우리 학교의 깡패였던 (남자애들이랑 맞짱떠도 이기던)
세륜 깡패가 지 친구한테 하는 말을 들었는데
깡패: 쟤가 그 토한애야
깡패: 쟤가 그 토한애야
깡패: 쟤가 그 토한애야
나니고레? ㅇㅅㅇ
그렇게 전교에 심지어는 선생님들까지
모두 내가 토한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구토 is mind..
끝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정 경 호 작성시간 13.08.29 진짴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하얀날개를- 작성시간 13.08.29 허망하다정말ㅋㅋㅋㅋ
-
작성자유노유노넌너무멋져 작성시간 13.08.31 내친구도 토햇는데 중1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의 예의있는 말? 고급스러운말이 설사인줄알아서. 남녀공학인데 졸라크게 손들고 "선생님.. 저 설사좀 하고 오겠습니다" 하고 화장실가서 토하고 친구가 그거 같이 치워주는뎈ㅋㅋㅋㅋㅋ 교실와서 "ㅜㅜ 설사가 입에 묻었어.."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나중에설사랑 토가 다르다는거 알앗움ㅋㅋㅋㅋㅋㅋㅋㅌㅌ바봌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마음의쩌리 작성시간 13.09.01 ㅋㅋㅋㅋㅋ 설사를 먹고 왔나보지?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뽀로로키즈밴드 작성시간 13.09.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