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건 역대급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을 상장한 후 올 하반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등 100조원 안팎의 주주환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ADR 상장을 위한 신주 발행과 관련한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통해 한국보다 자본과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15배다. 마이크론(10.88배), TSMC(28.33배) 등에 비해 낮다.
이를 감안해 일본 노무라증권은 이달 초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크게 올려잡았다. 이날 종가의 2배에 이르는 파격적인 수치다. SK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380만~400만원으로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을 위해 국내 반도체 투톱을 대거 팔던 외국인 투자자도 '사자' 모드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전체 코스피 시장에선 1조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SK하이닉스는 2000억원가량 사들였다. 한화오션(2100억원)에 이은 순매수 2위다. 기관투자가도 이날 SK하이닉스를 8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9982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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