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배가아픈데배가고프다
전남 장흥 출신 엄마가 담궈주던 양념게장
양념맛으로 먹는건지 게 맛으로 먹는건지 모를 양념게장
만들어두면 동생이 다 먹어서 나는 첫날 안먹으면 먹지도 못함
밥에 물 말아서 먹어도 두그릇 뚝딱
이틀 지난 밥솥 밥으로 먹어도 두그릇 뚝딱
엄마 손 맛이 그리워서 만들어봄
사실 만들어달라고 하면 되는데 그러면 아마 내년에나 먹을 수 있을 듯
양념 비법 물어봄
🦀게 손질 하는 방법🦀
1. 난 박하지 준비 했지만 꽃게도 가능
2. 난 칫솔 소독해서 모아두고 청소하거나 해산물 손질 하는데 씀 그걸로 게를 닦아줌
게 배부분이랑 다리 사이사이 꼼꼼하게 닦아줌
★그리고 게는 냉동실에서 하루 얼려줌★
- 게 살이 녹을 수 있으니 씻은 뒤 하루 얼리고 그 뒷날 만들어 먹으면 좋음
3. 가위로 다리 끝부분 잘라줌(뾰족하고 살도 없으니 먹기 좋게 잘라줌)
4. 집게발은 다 분리해주고 칼 등으로 쾅쾅 부셔줌(박살내면 안되고 먹기 좋게 부시는 수준)
5. 게딱지 분리해줌
6. 게 아가미랑 주둥이 가위로 정리
7. 게 몸통 1/2 또는 1/4 잘라줌
* 이 과정에서 부스러기 나올 수 있으니 가볍게 흐르는 물에 살짝 스치듯 부스러기만 제거
너무 씻어대면 살 다 사라짐.. 껍딱만 먹어야 됨ㅠㅠ
🦀바로 먹는 양념게장 재료🦀
- 박하지(꽃게 대체 가능) / 손질 후 대략 1kg
- 다진마늘(난 생마늘 4개 바로 다져서 씀) / 아빠수저 1T
- 쪽파 / 든든하게 10뿌리
- 간장(난 조선간장 씀) / 종이컵 1컵
- 고춧가루 / 밥수저 5T
- 미원 조금(생략 가능) / 커피수저 1t
- 볶은 참깨 / 밥수저 4T
- 참기름 / 밥수저 2T
- 설탕(매실액&꿀&올리고당&쌀엿 대체가능) / 밥수저 2T
양념은 솔직히 본인 입맛대로 저기서 가감 하는게 정답임
난 양념 밥에 비비는거 좋아서 쪽파는 더 넣었고 고춧가루는 매운거 씀
청양고추도 다져서 넣었음
마늘도 좋아하면 편마늘 같이 넣어도 맛있음. 나는 생마늘 바로 다져서 썼음
간장은 진간장으로 해도 됨. 달달하니 진간장도 맛있음. 대신 처음부터 다 넣지 말고 반만 넣고 가감 하길 바람
*** 간장은 꼭 반만 먼저 넣고 추가로 넣으면서 조절 바람 ***
스뎅볼에 양념장을 만들자
섞섞 할 때는 포크로 하면 좋음
고춧가루가 너무 뭉쳐지지 않는 수준으로 만들고 조금 맛 봐서 짭쪼롬 하니 입에 맞으면 됨
그럼 이제 이 양념에 손질해둔 게를 넣고 섞어줌
손에 장갑 끼고 주무르지 않게 조심하면서 뒤적뒤적 섞어줌
힘주지 말고 그냥 섞섞만 하면 됨
뒤지개로 해봤는데 사방에 튀어서 손으로 했음
그럼 이제 얘네는 한번 먹을 분량으로 소분해서 담아줘
냉장실에 전부 두고 먹으면 금방 물 생기고 상해버림
냉동실에 두고 먹기 전에 꺼내서 살짝 녹여 먹어야 됨
냉장실에서는 이틀까지 먹고 길어야 사흘이면 냄새남.. 비린내 살벌하고 퀴퀴하고 물 생기고 버려야됨
난 이런 통으로 5개 나왔음
전부 냉동실로 이동시켜서 먹으면 됨
이 양념게장은 꽃게 말고 박하지로 먹어야 더 맛있음
원래 꽃게보다 박하지가 더 맛있기는 함
박하지는 꽃게보다 단맛이 나는데 껍데기가 진심 돌임...
크기도 꽃게보다 작음, 그리고 마트에서 안팔아.
인터넷에서 박하지를 사서 먹어도 되고 꽃게로 그냥 똑같이 해서 버무려 먹으면 됨
나는 이거 만들려고 잡아 옴...ㅋ
잡으면 좋지만 없다면 마트에서 꽃게 사다가 만들어도 되니 넘 걱정마!!
밥도둑 하나씩 냉동실에 두고 먹길 바람!!
문제시 박하지 잡으러 또 감
안문제시 낙지 잡으러 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