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밤🌰 시즌임니다,,, 호기심+시간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겟서요,,,? ＜＜ 보늬밤 ＞＞

[프로집콕러]

출처 : 여성시대 프로집콕러

대충 때려넣는 미방



여시들 하이,,,

식솔 중에 누군가가
밤을 미친 듯 채집해온다,,,
하는 여시가 있다면
한 번쯤 도전을 권하고픈 디저트가 있어,,,
(디저트로도 좋고 간단 술안주로도 쌉가넝이라조ㅎㅎ)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도 나왔다던,,,
밤🌰 음식계 최고 아웃풋(으로 예상되는)
💥보늬밤💥을 소개해보려 해,,,

일단 보늬 뜻부터 보실가요

일케 귀염뽀짝한 뜻이라고 하네요,,
다들 마니마니 쓰도록 하자구욤,,,

그럼 보늬밤 맛은 어떤지,,,
🌰 엄청나게 부드럽고 고소하고
퍽퍽하지 않은 고오급진 맛밤 맛?...

여튼!

보늬밤 만들기에 앞서 준비할 게 있으니
-체력
-시간
-인내

이 세 가지가 모두 스탠바이 되었다면,,,

재료부터 소개할게욘
-껍질 안 깐 밤
-밤 양의 1/2 정도 되는 설탕
-시나몬스틱(계피가루 가능)
-마시고 남은 레드와인(화이트와인, 보드카, 양주, 럼 가능) 반 컵~한 컵
-진간장or양조간장 (밤 2kg에 대충 종이컵 반 컵 안 되게)
-베이킹소다(식소다) ***세제 아님!!!

자 그럼 마음의 준비를 허구,,
맹글어보자굿 🌰🌰🌰🌰🌰

씨알 굵은 밤들을 고르고 골라 무한 껍질 까기를 해줍니다
이때 속껍질까지 벗기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주세요,,,
흰 부분이 드러나는 순간 나중에 보늬밤 만들다 다 박살납니다,,,ㅠ
속껍질이 밤의 형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신경써서 껍질을 벗겨주기얌~~~

***밤 껍질 그나마 쉽게 벗기려면?
-소금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두어 시간 불린 뒤 껍질을 벗긴다

***심지 제거 이때 하나요?
-놉! 어차피 나중에 삶고 또 삶는 과정에서 알아서 제거되는 게 대부분

겉껍질 벗긴 밤들은 이제 베이킹소다에 몸 불릴 시간임다,,,
밤이 3kg라 대충 베이킹소다 5숟가락 좀 넘게 넣었음
(계량법이 이래서 죄송,,, 대충 밤 1kg에 1.5숟가락 넣어주세여)

베이킹소다 푼 물에 밤 담가서 10~12시간 놔둡니다,,,
밤에 해놓고 자면 됩니다^^,,,

?

다음날 일어난 여시는 이런 비주얼을 보게 되는데,,,

아주 잘하셨습니다!

속껍질 색도 나오고 어쩌구하면서 여튼 이런 색이 나옵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속껍질의 떫은맛이 사라지고,
잔털 등이 부드러워져 먹을 때 거부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이 상태 그대로!! (베이킹소다 푼 물 그대로)
불에 올려 끓여줍니다,,,

강불로 시작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30분 삶아주면 되는데요,,, 이게 1차 삶기입니다,,,

1차 삶기를 마치면 놀랍게도
좀 마주하기 싫은 비주얼의 밤들이 나옴니다,,
상당히 많은 불순물들과 함께 말이조,,,

속껍질의 잔털과 심지 일부 등이 자연스레 제거된 건데
밤이 뭉개지지 않도록 졸졸졸 흐르는 물에
살살 씻겨주며 맨들맨들하게 만들어줘욧,,

흰 부분 드러나게 깠던 애들은 이미 이때부터 탈락,,, 죽사발 됨ㅜ

대충 요 상태가 되면 이제 2차 삶기를 할 시간!

2차, 3차 삶기를 해줘야 하는데 번거로울 뿐,,,
작업은 단순합니다ㅎ

2차 삶기 - 맑은물 넣어 중불에서 20~25분
/// 물 버리고 흐르는 물에 밤 씻기
3차 삶기 - 맑은물 넣어 중불에서 20분
/// 물 버리고 흐르는 물에 밤 씻기

***중간중간 거품 걷어내기
***젓지 마세오,,, 밤 다 작살남

이 과정 마치면 거의 다 끝난 겁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세오,,,

시나몬스틱, 간장, 술, 설탕 등 다 때려넣고 끓이십쇼,,,

***간장과 술 넣으면 풍미 UP
***알콜은 끓이며 날라감니다,,,

강불로 시작해서 보글보글 기포 올라오면
약~중불로 줄여서 최소 1시간 30분 정도 봐줌 됩니다,,,
온 집안에 달달+계피향이 퍼진다죠ㅎ

졸이는 정도는 각자 마음인데,
한두 달 숙성해가며 먹는 맛이 좋기 때문에
국물이 너무 졸아도 별로입니다,,,
좀 넉넉?? 자박자박하네?? 정도에서 멈춰도 되어요,,

어차피 밤은 충분히 익었기 때문에
+ 시럽(국물)에 담겨 더 맛이 들 것이기 때문에
졸이는 것에 집착 노노,,,

끝이 보이니 병 소독 해주고

야무지게 보늬밤부터 조심조심 담구욘,,,

국물 쪼르륵 넉넉히 부어서
밀폐하면 끄읏,,,
기나긴 보늬밤 만들기 여정이 끝났슴다,,,
고생하셨슴다,,,

국물이 모자라면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니 주의,,,

***만약 국물이 모자랄 거 같다???
보늬밤만 건져두고 냄비에 물을 더 부어 끓여서 국물 양 늘리기




그럼 다들 가을날 보늬밤 맛보며,,, 만끽하시길 바라요,,,
🌰🌰🌰🌰🌰🌰🌰🌰🌰🌰🌰🌰🌰🌰🌰🌰🌰🌰
아래는 혹시나 필요할 여시들을 위해 놓고 감니다,,, 총총,,,

[달빛천사하뚜]

와 정성 미쳤다 보늬가 귀염뽀짝이란 뜻이구나 귀여워 보늬보늬

[봄날의기억]

한눈 팔았더니 ㅋㅋㅋㅋㅋㅋ

[파피르스]

간장을 레시피보다 더 넣어버려서 간장향이 좀 세긴한데 맛있다 ㅋㅋㅋㅋㅋ 간장이 신의 한수인듯

[두유먹자고먹어보자고]

반갑습니다

[와라리라로옹]

곧있음 먹을 수 있음 ㅠ 존버는 승리한다 숙성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