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AI를 사용한다
지식의 발달로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 12:4)
힘들이지 않고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재미 삼아 AI에게 지하철 전도자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 내용과 함께
지하철 전도를 시작하고
당시 창간한 크리스천투데이 신문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 있는데 그 기사가 소개되어 있었다
서울시 지하철 전도왕 최영휘 씨,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지금이야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내려놓았지만
지하철에서 전도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던 나는 이 기사가 자랑거리였다
그래서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며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고 다녔다
물론 그 가운데 내 육신의 아버지를
하나님의 자녀로 회개시키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하철 전도로 인연이 된 영의 아내에게 프러포즈의 도구도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나는 점점 교만으로 치닫고 있었다
사람들이 날 알아주지 않으면 내가 어떤 사람인데 라는 교만이
내 자아를 바벨탑처럼 높아지게 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마 6:2)
그러다 이 말씀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면서
내가 받을 상을 깍아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이제는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하는 중이다
그렇게 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선에서
오늘은 3호선에서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전했다
전도를 하다보면 세상 사람들의 외면과 박해는 그러려니 하는데
자신도 교회를 다니면서 세상보다 더한 행동으로 대하면 얼마나 속상한지 모른다
아무리 애끓는 심정으로 외쳐도 눈길 한번 안 주고
건네는 전도지 한 장 받지 않는 완악한 칸에서는 무척 낙심된다
그런 분위기에서 더 나를 낙심의 늪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자신은 교회를 다녀 그런 건 필요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자칭 교인들이다
교회 다닌다는 분들의 그러한 행동은
세상으로부터 너는 왜 그렇게 유별나게 믿느냐는 식의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런 취급을 받고 낙심하고 있던 가운데
주님께서 보내주신 꼬마 천사일까
주님께서 전하라는 메시지가 끝나자마자
크게 박수를 쳐 주면서 두 손을 내밀어 전도지를 달라고 했다
보아하니 옆에 있는 엄마는 교인이 아니라 망설였는데
아이의 간곡한 요청에 전도지를 주었는데 딱히 말리지는 않았다
아이가 전도지를 받고 무척 기뻐하는 모습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 15:15~16)
이 말씀이 생각나 그 꼬마를 축복하고 싶었다
그래서 축복하는 마음으로 그 꼬마에게 용돈을 주었다
아이에게는 큰돈을 용돈이라고 주자 아이 엄마는 아까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를 대했다
주님께서 내 믿음에
동기부여를 주시려고 신문 기사를 실어주신 건처럼
오늘 일은 아이에게
믿음의 길로 가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