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오늘의 일기

2026년 6월 17일

작성자몽(夢)|작성시간26.06.23|조회수18 목록 댓글 0

아무리 날마다 하는 지하철 전도라지만

유독 하기 싫은 날이 있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이렇게 외쳐봐야 누구 하나 듣는 사람 없고

오히려 나 때문에 교회에 

반감을 갖게 된다는 생각이 사역을 막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면 

그때부터는 전도를 나가지 않으려는 온갖 핑곗거리가 생긴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어제는 딱히 아픈 곳은 없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만큼은 자리에 누워 쉬고 싶었다

그러나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 6:9~10)

 

말씀이 행동을 가로막았고

그리고 지하철 전도에 대한 회의감 또한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2)

 

충성이라는 말씀에 두말없이 사역지로 나와야만 했다

 

그렇게 어제는 경의선에서 전했으니

오늘은 3호선에서 전하자는 마음으로 

1차 전도를 마치고 화정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무원이 나를 향해 급히 다가왔다

승강장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는 나에게 

무슨 일일까 싶었는데 대뜸 한다는 소리가...

 

열차에서 전도지 나누어 주는 분이시죠..

벌써 몇 번째 신고가 들어오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또 하시면...

 

현장에서 걸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나를 찾아냈는지...

마지막 때인 감시와 검열 시대가 오고 있었다

그 후부터는 온갖 협박 섞인 경고성 말투가 쏟아졌다

게다가 목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주변에 있던 사람들마저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분위기였다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시 22:16)

 

모욕감과 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지는 상황에서

말씀이 심령에 떠올랐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

 

한 귀로는 모욕을 당하면서 

심령에서는 다른 곳에서 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장소를 옮겨

사탄에게 보란 듯이 그곳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했다

여전히 대부분 사람이 애써 눈을 감고 귀를 막았지만

그들 심령에 복음이 각인되는 것이 느껴졌다

 

오늘 전도를 나오지 않았더라면 

화정역에 출입 금지 되는 화를 안 당했겠지만

그 때문에 계획에 없던 다른 노선에 있는 사람들이 들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그러므로 말씀대로 이루어질 줄 믿는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