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타령

작성자이윤정|작성시간20.04.27|조회수3,043 목록 댓글 9


창부타령 장민 (http://blog.daum.net/missoro/3541)


창악집성

창부타령

「창부타령()」은 경기 민요다.


노랫말과 풀이


[띠리 띠리 띠리 리리리 리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창부타령」을 부를 때 일반적으로 피리 등의 반주가 있을 때는 바로 노래를 시작하고, 반주가 없을 때는 이 후렴을 먼저 부른다. 이때는 선후렴이 된다. 위의 후렴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어느 것을 골라도 된다. 이 밖에도 여러 비슷한 문구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다른 후렴을 부를 수도 있다. 또는 후렴없이 이을 수도 있다. 즉 후렴은 어떤 것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이런 후렴을 해도 되고 저런 후렴을 해도 된다. 「창부타령」의 후렴은 즉흥적이어서 노래 부르는 사람의 호흡과 악기편성과 인원 편성 혹은 좌중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자유롭게 부른다.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 진다고 설워 마라
한 번 피었다 떨어질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짓밟고 가니 귄들 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디리리리 디리리리 인생백년은 꿈이로다]


귄들 아니 슬플소냐: 버림도 쓰라린데 짓밟고 가니 그것 역시 슬프다는 말. 여기 후렴은 다른 후렴을 붙여도 된다.


지척동방() 천리() 되어 바라보기 묘연하고
은하작교()가 흩어졌으니 건너 갈 길이 아득하다
인적()이 끊겼으면 차라리 잊히거나아름다운 자태거동(姿) 이목()에 매양 있어
못 보아 병이 되고 못 잊어 한이로다
눈 감아서 보여진다면 소경이라도 되어질거나


지척동방() 천리() 되어 바라보기 묘연하고: ‘동방’은 신방()을 뜻하며 인연을 맺는 방, 가까운 곳에 있는 동방이 천리가 되어 바라보니 아득하다는 말.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졌다는 뜻이다.

은하작교()가 흩어졌으니: 은하작교는 오작교를 말한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던 다리가 흩어졌으니 만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한 말. 서로의 인연이 아득해졌음을 뜻한다.

눈 감아서 보여진다면 소경이라도 되어질거나: 눈 감아서 님이 보인다면 소경(장님)이라도 될까나. 즉 눈 감아서 님이 보인다면 장님이라도 되겠다는 뜻. 사랑의 절실함을 말하고 있다.


지척동방 천리되어 바라보기 망연하고
은하작교 꽉 무너졌으니 건너갈 길 망연하다
엊그제 서로 만나 만단정회() 풀길이 없어
어느듯이 헤어지니 쓰라린 이 심정을
어느 누가 알아주리 잊으랴 잊을 길 없어
아픈 가슴 움켜잡고 나만 혼자 고민일세


만단정회: 만 가지 정과 회포


서산에 해 기울고 황혼이 짙었는데
안 오는 임 기다리며 마음을 죄일 적에
동산에 달이 돋아 온 천하를 비쳐 있고
외기러기 홀로 떠서 짝을 불러 슬피울 제
원망스런 우리 임을 한없이 기다리다
일경() 이경 삼사 오경 어느듯이 새벽일세
추야장() 긴 긴 밤을 전전불매() 잠 못 들 제
상사일념() 애타는 줄 그대는 아시는가
둘 데 없는 이내 심사() 어디다가 붙여 볼까 차라리 잊자 해도
욕망이난망()이라 차마 진정 못 잊겠네


추야장() 긴 긴 밤을 전전불매() 잠 못 들 제: 가을밤이 긴데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 못들제

욕망이난망(): 잊고자 하여도 잊기가 어려움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 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 사랑
오목조목 알뜰 사랑 왈칵달칵 싸움 사랑
무월삼경() 깊은 사랑 공산야월() 달 밝은데
이별한 임 그린 사랑 이내 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탠 사랑
남의 정만 뺏어 가고 줄 줄 모르는 얄민 사랑
이 사랑 저 사랑 다 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곤소곤 은근 사랑
[얼씨구 좋다 내 사랑이지 사랑 사랑 참사랑아]


무월삼경() 깊은 사랑: 달이 없는 깊은 밤처럼 은근하게 깊은 사랑


창문을 닫쳐도 숨어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냐 달빛이 사랑이냐 텅 비인 내 가슴엔 사랑만 가득 쌓였구나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 게 무엇이냐 보일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듯 하다 놓쳤으니 나 혼자 고민 하는 게 이것이 모두가 사랑이냐


일각()이 삼추()라 하니 열흘이면 몇 삼추()요
제 마음 즐겁거니 남의 시름 어이 알리
얼마 아니 남은 간장 봄눈같이 다 녹는다
이내 한숨 바람되고 눈물은 비가 되어
우리 임 자는 영창() 밖에 불면서 뿌려나 주면
날 잊고 깊이 든 잠 놀래어 깨우고저
아서라 쓸데없다 마자 마자 마자 해도 그대 생각뿐이로다


일각()이 삼추()라 하니: 한 순간도 세 번의 가을이 지남, 즉 3년과 같이 매우 길게 느껴진다는 것


 백구야 나지를 마라 너 잡을 내 아니다
성상()이 버리시매 너를 쫓아 여기 왔네
나물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의 살림살이가 요만하면 넉넉한데
일촌() 간장 맺힌 설움 부모님 생각뿐이로다


여기서 성상()은 임금이다. 이 노랫말은 단가 「강상풍월」의 일부와 동일하다.


만리장공() 하운()이 흩어지고
무산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
님 이라면 다 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 슬프냐
이별 말자 지은 맹세는 태산같이 믿었더니만
태산이 허망히 무너질 줄 어느 가인()이 알어줄 거냐


만리장공() 하운()이 흩어지고: 먼 하늘에 구름이 흩어지고

무산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 무산십이봉에 뜬 달도 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 무산십이봉은

중국 사천성에 있는 12개의 산봉우리.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아름다운 산 경치를 일반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우연히 길을 갈 적에 이상한 새가 울음을 운다
무슨 새가 울랴마는 적벽화전()의 비운()이라
하야구구 진토()를 보고 설리 통곡 우는 모양
사람의 심리로서야 차마 진정 못 보겠네
포연탄우() 모진 광풍()에 천하장사 영웅호걸이 비명횡사가 몇몇 일러냐
일후에 그 원혼들이 와석종신() 못 한 이 한을
어느 누구에게 하소연 하느냐


이 노랫말은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에서 나온 것이다. 조조군이 대패해서 길을 가는데 이상한 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이 새에게는 적벽화전1)2)

에서 죽은 병사의 혼이 실렸다. 이 새는 ‘하야구구’하고 운다.2)

그렇게 슬프게 새가 우는 모양을 보니 사람의 심정으로서는 차마 진장 보기 힘드네. 포성이 울리고 총탄이 비오듯 쏟아지고(전투 상황을 묘사하는 것), 거친 바람에 천하장사와 영웅호걸이 얼마나 비병에 죽었느냐. 후에 그 원혼들이 편안히 누워서 죽지 못한 한을 누구에게 하소연 하느냐. ‘와석종신’은 편안히 누워서 죽는 것.


진국명산만장봉()이 청천삭출금부용()은
서색()은 반공응상궐()이요 숙기()는 종영출인걸()하니
만만세지금탕()이라
태평연월() 좋은 시절 전조사()를 꿈꾸는 듯
유유한 한강물은 말없이 흘러가고
인왕으로 넘는 해는 나의 감회 돋우는 듯


진국명산만장봉()이요 청천삭출금부용()이라: 서울 경복궁()의 대궐터를 찬양하고 산세와 지령()이 좋아서 인걸()이 난다고 하는 노래이다. 태평성대를 찬양하고 우리 임금을 칭송하는 노래이다. ‘진국명산만장봉’은 북한산 만장봉을 이름. ‘청천삭출금부용’은 하늘 높이 우뚝 솟아올라 금빛의 연꽃 봉우리 같다는 말. 이백()의 「망오로봉()」에서 그대로 인용한 말이다.

서색()은 반공응상궐()이요 숙기()는 종영출인걸()하니 만만세지금탕()이라: 상스러운 색은 공중에 서리어 대궐문을 마주하고, 그 상스러운 기운(숙기)는 영기를 모아 인걸을 나게 하니, 만세를 가도 견고하도다. ‘금탕’은 금성탄지()의 준말. 쇠 같은 성()과 끓인 물과 같은 못. 즉 방어가 견고함을 말한다.

태평연월() 좋은 시절 전조사()를 꿈꾸는 듯: 태평한 세월의 좋은 시절은 지난 왕조에서 있었던 일을 꿈꾸는 듯. 태평성대라는 말이다.


명년삼월() 오시마더니 명년이 한()이 없고
삼월도 무궁()하다 양류청양류황()은 청황변색()이 몇 번이며
옥창앵도() 붉었으니 화개화락()이 얼마인고
한단침() 빌어다가 장주호접()이 잠깐 되어 몽중상봉()하겠더니
장장춘단단야()에 전전반측() 잠 못 이뤄 몽불성()을 어이 하리


양류청양류황()은 청황변색()이 몇 번이며: 푸른 버들 누렇게 된 것이 몇 번이며(몇 년이 흘렀으며)

옥창앵도() 붉었으니 화개화락()이 얼마인고: 옥창에 앵두꽃이 피고지고 하기를 얼마인고

한단침() 빌어다가 장주호접()이 잠깐 되어 몽중상봉()하겠더니: 장자의 꿈속에서처럼 나비가 되어 님을 꿈속에서라도 만나려고 했더니

장장춘단단야()에 전전반측() 잠 못 이뤄 몽불성()을 어이 하리: 길고 긴 봄 낮과 긴 밤에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잠 못 이뤄 꿈을 꿀 수도 없구나


날 찾네 나를 찾네 그 누구라 날 찾나
기산영수() 별건곤()에 소부() 허유()가 날 찾나
백화심처일승귀()라 춘풍석교화림중()에
성진화상()이 날 찾나
청산기주() 백로탄()에 여동빈()이가 날 찾나
도화유수무릉() 가자 어주속객()이 날 찾나
수양산() 백이숙제() 고사리() 캐자 날 찾나
부춘산() 엄자릉()이 간의대부() 마다 하고
칠리동강일사풍()에 함께 가자 날 찾나
기경선자() 이태백()이 풍월()짓자 날 찾나
상산사호()네 노인이 바둑 두자 날 찾나
기주()하던 유령()이가 동배주()하자고 날 찾나
칠석은하() 견우직녀() 한포()로 지나다가 함께 가자 날 찾나
차산중운심()한데 부지처() 오신 손님
날 찾을 리 없건마는 그 누구라 날 찾나


이 노랫말은 중국의 유명한 사람을 빌어 아무도 날 찾아오지 않는 것을 해학적으로 슬피하는 노래이다. 소부와 허유는 요임금 대의 사람. 요임금을 벼슬을 맡아달라고 하자 허유는 거절하고 귀를 시냇물에 씻었고, 소부는 그 귀 씻은 물조차 더럽다 하여 상류로 올라가 소에게 물을 먹였다고 한다. 이 처럼 이 노랫말은 중국의 고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판소리 『수궁가』에서 비롯한다.


기산영수(): 중국 하남성에 있는 산과 시내의 이름

별건곤(): 특별히 경치가 좋거나 분위기가 좋은 곳

백화심처일승귀()라 춘풍석교화림중()에 성진화상()이 날 찾나: 온갖 꽃이 만발한 곳으로 한 스님이 돌아오는지라, 꽃수풀 속 봄바람에 돌다리에 성진스님이. 이 구절은 김만중의 『구운몽』에서 비롯한다. 주인공 성진이 육관대사의 심부름으로 용궁을 다녀오다가 온갖 꽃들이 만발한 가운데 돌다리에서 8선녀를 만날 때의 상황이다.

청산기주() 백로탄()에 여동빈()이가 날 찾나: 당나라 때 여동빈이란 사람이 경치좋은 곳에 살며 숨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구절. 여동빈은 과거에 거듭 낙방하자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살아닥 신선이 되었다고 함. ‘청산기주’와 ‘백로탄’은 경치가 좋은 물가.

도화유수무릉() 가자 어주속객()이 날 찾나: 경치 좋은 곳에서 고깃배 손님이 날 찾나.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연유하는 구절.

부춘산() 엄자릉()이 간의대부() 마다 하고: 엄자릉이 한나라 광무제 때 임금이 ‘간의대부’ 벼슬로 불렀으나 이를 마다하고 부춘산으로 들어가 일생을 마쳤다는 뜻이다

칠리동강일사풍()에: 칠리동강에 해가 비스듬히 기울고 바람이 불 때

기경선자() 이태백()이 풍월()짓자: 이태백이 시를 짓자고. ‘기경선자’는 이태백을 이르는 말.

상산사호()네 노인()이 바둑 두자 날 찾나: 중국 진나라 사람으로 전란을 피해 상산산에 숨어 들어 일생을 유유자적하게 살았던 동원공(), 기리계(), 하황공(), 녹리선생()의 네 은사()로, 수염과 눈썹까지 희어 사호()라 했다.

기주()하던 유령()이가 동배주()하자고 날 찾나: 술을 좋아하던 유령이가 같이 한 잔 하자고 나를 찾나. ‘유령()’은 중국 진나라 사람이다. 술을 몹시 좋아해서 「주덕송()」이란 글을 남겼다.

차산중운심()한데 부지처() 오신 손님: 저 산 가운데 구름 깊어 어딘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오신 손님


일년 삼백 육십 일은 춘하추동 사시절인데
꽃 피고 잎이 나면 화조월석() 춘절()이요
사월남풍() 대맥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금풍()이 소슬()하여 사벽충성() 슬피 울면
구추단풍() 추절()이요 백설()이 분분()하여
천산()에 조비절()이요 만경()에 인종멸()하면
창송녹죽() 동절()이라
인간칠십고래희()요 무정세월약류파()라
사시풍경() 좋은 시절 아니 놀고 어이 하리


화조월석: 꽃피는 아침과 달 밝은 저녁이라는 뜻. 좋은 계절. 사월 남풍에 보리가 익으면 녹음방초 여름이 오고, 가을바람(금풍)이 오면 온 사방에 귀뚜라미 소리요, 단풍이 들면 가을이요, 눈 내리면 겨울이니 ‘산에 새가 끊기고 사람 발자취조차 없으면’(유종원의 시) 소나무 대나무 푸르른 겨울이라. ‘인간이 칠십을 사는 것은 자고로 드문 일이로니’(두보의 시)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구나.


님 이별 해본 사람들 몇몇이나 된다느냐
님을 잃던 그날 밤에 어디가 아프고 쓰리드냐
배 지나간 바다 위에는 파도와 물결만 남아 있고
님 떠나간 내 가슴에는 그 무엇을 남겼느냐
장미화 꽃이 곱다고 해도 꺽어보니 가시로다
사랑이 좋다고 해도 남 되고 보니 원수로다

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 잠깐 들었더니
새벽별 찬바람에 풍지()가 펄렁 날 속였네
행여나 임이 왔나 창문() 열고서 내다보니
임은 정녕 간 곳도 없고 명월()조차 왜 밝았나
생각 끝에 한숨이요 한숨 끝에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쟀더니 그대 화용만 어른거려
긴 긴 밤만 새웠노라


풍지(): 문풍지. 문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바른 종이.


모진 간장 불에 탄들 어느 물로 꺼 주려나
뒷동산 두견성()은 귀촉도() 귀촉도 나의 설움을 몰라 주고
옛날 옛적 진시황()이 만권시서()를 불사를 제
이별 두 자를 못살랐건만
천하장사 초패왕도 장중()에 눈물을 짓고
우미인 이별을 당했건만
부모같이 중한 분은 세상천지 또 없건마는
임을 그리워 애타는 간장 어느 누가 알아주리


옛날 옛적 진시황()이 만권시서()를 불사를 제: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이르는 말. 진시황이 여러 책을 불태우고 유학자를 생매장한 일을 말한다.


요망스런 저 가이야 눈치없이 짖지 마라
기다리고 바라던 임 행여나 쫓을세라
임을 그려 애태우고 꿈에라도 보고지고
구곡간장() 다 녹을 제 장장추야() 긴 긴 밤을
이리하여 어이 샐꼬 잊으려고 애를 쓴들
든 정이 병이 되어 사르나니 간장이라


가이는 개다. ‘임’을 기다리는 데 개가 짖어 꿈에라도 온 임을 쫒을까봐 개를 짓지 말라고 원망하는 노랫말이다.


백두산 천지가엔 들쭉 열매 아름답고
굽이치는 압록강엔 뗏목 또한 경이로다
금강산 비로봉엔 기화이초() 피어 있고
해금강 총석정엔 넘실대는 파도 위에
백조 쌍쌍 흥겨운다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대자연 좋은 풍경 마음대로 즐겨 볼까


간밤 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 위에
까치 앉아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 올까
그리던 임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더니
일락서산(西)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 번인가
언제나 유정() 임 만나 화류동산춘풍리()에 이별 없이 살아 볼까


출문망: 문 밖을 나서서 바라보다

화류동산춘풍리: 꽃 동산에 봄바람이 부는 곳


섬섬옥수() 부여잡고 만단정회() 어제런 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 줄 뉘라 알리
이리 생각 저리 궁리 생각 끝에 한숨일세
얄밉고도 아쉬웁고 분하고 그리워라
아픈 가슴 움켜잡고 나만 혼자 고민일세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벗 없는 이내 몸이
어둠침침 빈 방 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 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꾜닭은 울었구나
오날도 뜬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 바이 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벽절 찾아가니
송죽() 바람 슬슬()한데 두견조차 슬피 우네
귀촉도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 볼까
[오호 한 평생 허무하구나 인생백년이 꿈이로다]


하늘같이 높은 사랑 하해()같이 깊은 사랑
칠년대한() 가문 날에 빗발같이 반긴 사랑
구년지수() 긴 장마에 햇빛같이 반긴 사랑
당명황()의 양귀비요 이도령의 춘향이라
일년 삼백 육십 일에 하루만 못봐도 못 살겠네


공도()라니 백발()이요 면치 못할 죽음이로다
천황() 지황() 인황()시면 요순우탕() 문무주공()
성덕()이 없어서 붕() 했으며
말 잘하는 소진() 장의() 육국제왕을 다 달랬으나
염라대왕은 못 달래어 한 번 죽음 못 면하고
그러한 영웅들은 죽어 사적()이라도 있건마는
우리 초로 인생들이야 아차 한번 죽어 지면
잎이 나나 싹이 나나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잎 진다 설워 마라
너는 명년 춘삼월이면 다시 피어 오건마는
우리 초로인생들이야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갱소년() 어려워라


공도()라니 백발()이요 면치 못할 죽음이로다: 공공의 길, 공평한 길을 살아도 백발이 오고 죽음은 면치 못한다


세상공명() 부운()이라 강호어옹() 되오리다
일엽편주() 흘리저어 임기소지()하올 적에
만경창파() 넓은 물에 호호탕탕() 떠나간다
주경()하니 산사주()요 파급()하니 야여주()라
은린옥척() 펄펄 뛰고 백구() 편편() 비꼈는데
청풍()은 서래()하고 수파()는 불흥()이라
좌우산천() 살펴보니 경개무궁() 좋을씨고
격안전촌() 양삼가()에 저녁 연기() 일어나고
반조입강반석벽()에 거울 낯을 벌였는데
언덕 위에 초동()이요 석벽() 아래 어옹()이라
창랑일곡() 반겨 듣고 소리 좇아 내려가니
엄릉() 여울 다다랐다 천척단애() 높은 곳에
창송녹죽() 푸르렀고 칠리청탄() 고요한데
쌍쌍() 오리 높이 떴다 고기 주고 술을 사서
취()케 먹고 달을 띠고 돌아오니
대장부 세상자미() 이에서 더할소냐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네 인생백년()이 좋을시고]


조선 고종 때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가사()에서 비롯한 노랫말이다. 「강호가()」라 부른다. 조선 초기 이후의 시풍인 강호가도() 계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강 위에 배를 띄워놓고 아름다운 강산 풍월과 처사()다운 생활을 노래한 것이다. 소식의 「적벽부」에서 상당 부분 차용했다.


귀()치 않은 이내 몸이 사자 사자 헤매어도
세파()에 부대끼어 남은 것은 한()뿐이라
만고풍상() 비바람에 시달리고 시달리어
노류장화()에 몸이 되니 차라리 다 떨치고
산중으로 들어가서 세상 번뇌를 잊어볼까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모든 시름을 잊으려고 홀로 일어 배회()할 제
만뢰()는 구적()한데 귀뚜라미 슬피 울어
다 썩고 남은 간장 어이 마저 썩이느냐
가뜩이나 심란한데 중천()에 걸린 달은
강심()에 잠겨 있고 짝을 잃은 외기러기
운소()에 높이 떠서 처량한 긴 소래로
짝을 불러 슬피 우니 춘풍호월() 저문 날에
두견성도 느끼거든 오동추야단장시()에
차마 어찌 들을 것가


만뢰()는 구적()한데: 밤이 깊어 아무 소리도 없이 적막한데

오동추야단장시()에: 오동 잎이 떨어지는 가을 밤에 남의 애를 끊나니


가고 못 올 양이면 정이나 마저 가져가지
님은 가고 정만 남으니 밤은 점점 야삼경()에
사람의 심리로서 병 아니 들 리가 만무로다
[얼씨구나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아니 노진 못하리라]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무궁화 이 강산
새봄이 왔네 방실방실 웃는 꽃들
우줄우줄 능수버들 비비배배 종달새며
졸졸 흐르는 물소리라 앞집 수탉이 꼬끼요 울고
뒷집 삽사리 컹컹 짖네 앞논의 암소가 엄매엄매
뒷뫼의 산꿩이 끼기익끽 물 이고 가는
큰애기 걸음 삼춘가절()의 흥에 겨워
사뿐사뿐 아기장아장 흐늘거리며 걸어가네


증경은 쌍쌍() 녹담중()이요
호월()은 단단() 영창롱()인데
적막한 나유() 안에 촛불만 도두 켜고
인적적() 야심()한데 귀뚜람 소리가 처량하다
금로()에 향진()하고 옥루()는 잔잔()한데
돋은 달이 지새도록 뉘게 잡히어 못 오시나
임이야 나를 생각하는지 나는 임 생각뿐이로다
독수공방() 홀로 누워 전전불매() 장탄수심()
남은 간장 다 썩는다


증경은 쌍쌍() 녹담중()이요 호월()은 단단() 영창롱()인데: 원앙은 쌍쌍이 푸른 못에서 놀고 밝은 달은 영창에 밝게 비치는데

적막한 나유() 안에 촛불만 도두 켜고: 적막한 비단 휘장 안에 촛불만 켜 놓고

금로()에 향진()하고 옥루()는 잔잔()한데: 향로에 향은 피어오르고 촛불에는 촛물만 흘러내리는데. 임이 없이 적막한 밤을 묘사하는 대목이다.


그대 나와 사귈 적에 이별하자 사귀었나
백년 살자 굳은 언약 일조허사() 뉘라 알리
임을 그려 애태다가 상사()로 병이 되니
조물()이 시기하여 날 미워서 준 병인가
안타까운 이내 심정 억제할 길 바이 없어
일배일배부일배()에 몽롱()히 취케 먹고
울적한 빈 방안에 외로이 혼자 앉아
옛 일을 생각하니 만사()가 꿈이로다
상사불견() 우리 임을 어느 때나 다시 만나
그린 회포()를 풀어 볼까


일배일배부일배()에 몽롱()히 취케 먹고: 한 잔 한 잔 또 한 잔에 몽롱하게 취하게 마셔. ‘일배일배부일배()’는 이백의 시 「산중대작()」의 한 구절이다. 원시()는 다음과 같다.


양인대작산화개   둘이서 마시노라니 산에는 꽃이 피네
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아취욕면군차거   나는 취해서 자려니 자넨 갔다가
명조유의포금래   낼 아침 또 술 생각 있거든 거문고 품고 오든지


금풍()은 소슬()하고 휘영청 달 밝은 밤에
임 생각을 잊으려고 아픈 마음 달랠 적에
야속할 손 외기러기 북천()으로 날아가며
처량한 울음으로 나의 심회 돋워 주고
지는 달 새는 밤에 귀뚜라미 슬픈 울음
사창()에 여읜 잠을 살뜰히도 다 깨운다
무인동방() 홀로 누워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잠 못자고 애태우니 안타까운 이 심정을
어느 누가 알아 주리


금풍(): 가을 바람

무인동방(): 임이 없이 홀로 있는 방


갈매기 낭낭하고 오곡강상() 넓은 물에
붉은 돛을 비껴달고 한가한 뱃노래에
어기여차 노를 저어 원포귀범() 돌아올 때
사공들의 콧노래가 어찌 아니 좋을쏘냐


오곡강상(): 다섯 번 굽이쳐 흐르는 넓은 강에

원포귀범: 멀리서 항구로 돌아오는 배


죽장망혜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가니
산은 높고 골은 깊어 두견()접동 날아든다
구름은 뭉게뭉게 상상고봉() 산머리에
낙락장송() 어려 있고 바람은 슬슬 불어
구곡계변() 암석상()에 꽃가지 떨뜨린다
경개무궁() 절승()하고 별유천지비인간()이니
아니 놀고 어이 하리


죽장망혜단표자(): 대나무 지팡이에 짚신을 신고 표주박 하나를 들고

구곡계변() 암석상()에 꽃가지 떨뜨린다: 아홉 골짜기로 흐르는 계곡가 바위 위에 꽃가지 떨어지고

별유천지() 비인간()이니: 당나라 이백()의 시 「산중문답()」에 나오는 구절. 너무 경치가 좋아 인간세상 같지 않다는 말로, 아주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원시()는 다음과 같다.


문여하사서벽산   그대 산에서 왜 사느냐고 물으면
소이부답심자한   내 마음 한가하여 대답 않고 웃기만
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뜬 강 아득하게 흘러가니
별유천지비인간   여긴 경치 아름다워 인간 세상 아니라네


지리하구나 님 이별은 생각사록 목이 메고
인연 없어 못 보느냐 무정하여 그리느냐
인연도 없지 않고 유정도 하건마는
일성중() 안 같이 살며 왜 이다지도 그려사나
차라리 몰랐더라면 뉘가 뉜줄을 몰랐을걸
사귄 것이 원수로구나 정 많이 든 것이 대원수로다


춘풍화류() 번화시()에 애를 끊는 저 두견아
허다공산()을 다 버리고 내 창전()에 와 왜 우느냐
밤중이면 네 울음소리에 억지로 든 잠 다 깨운다
잠을 자느냐 꿈을 꾸느냐 날 생각 하느라고 번민이냐
생각을 하고 또 생각해도 님의 화용이 그리워 뭇살겠네


춘풍화류() 번화시()에: 봄바람 불고 꽃 피는 그런 번화한 때에


가시네 가겠구나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임을 따라서 나는 간다 천리라도 따러를 가고
만리라도 쫓아 가 임을 보낸 이 세상을
누구를 믿고서 살아가나
[디리리 디리리리리 디리디리리 리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바람아 광풍아 불지 마라 송풍낙엽()이 다 떨어진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잎 진다 설워 마라
동삼() 석달 잠을 자다가 춘삼월이 다시 올 제
황금같은 꾀꼬리는 양류상()으로 넘나들며
순제금()을 희롱하고 탐화봉접()이 춤을 출제
훈풍을 좇아서 또 피련마는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지는 못하리로다


황금같은 꾀꼬리는 양류상()으로 넘나들며 순제금()을 희롱하고: 꾀꼬리는 버드나무 위로 넘나들며 소쩍새를 희롱하고


이 밤이 왜 이리 긴가 그 님이 그리운가
그 님이 그리워서 이 밤이 이리 긴가
그리워 애달파도 부디 부디 오지마오
만나고 아픈 가슴 상사()보다 더 하오니
나 혼자서 기다리면서 남은 일생을 살으리라


원수가 원수가 아니라 내 정은 뺏어가고
제 정 안 주니 그것이 모두 다 원수로다
심중에 타는 불을 그 뉘라서 꺼 줄 손가
신농씨()를 꿈에 보고 불 끌 약을 물었더니
님으로 하여 난 병이니 임이 아니면 못 끈다네
서리 맞어 병든 잎은 바람이 없어도 떨어지고
님 그리워 애타는 가슴 병 아니 든다고 내 어이 사나


신농씨(): 중국의 전설상 인물. 약초를 찾아내고 농사를 가르쳤다고 한다.


손목을 잡고 작별을 하려고 눈물 씻고 자세히 보니
홍도()와 같이 고운 얼굴에 앵도와 같이 붉은 입술
검은 눈섭을 그린듯이 깍은듯이 가는 허리가
활대와 같이 휘였구나 노란 저고리 다홍치마에
붉은 깃에 남 끝동에 물명주 삼팔 수건을
눈결과 같이 휘여잡고 들며 날며 곁눈질에
돈 없는 건달 마음 애타는 심정을 어이 알리


님아 믿을 것이냐 못 믿을 건 님이로구나
꿈에라도 보인단 말은 그도 역시 못 믿을까
꿈아 무정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래
오는 님을 보내느냐 가는 님을 붙들어 놓고
잠든 나를 깨워 주지 지금쯤은 잠을 자느냐
다른 처자 뉘였느냐 모두 다 꿈에 그쳤구나


[  ] 부분은 후렴


해설


「창부타령」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발달한 대표적인 경기 민요이다. 원래 무가()의 일종으로 무가에서 변형된 것이다. 「노랫가락」과 마찬가지로 속화된 민요이다. ‘창부()’란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뜻하는 ‘광대신’을 가리킨다. 이 광대신은 무당이 위하는 광대의 혼령인데, 광대신인 창부를 불러 재수가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을 ‘창부굿’이라 한다. 「창부타령」은 바로 이러한 굿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노랫말도 속화하여 단가, 잡가, 시조, 가사 등에서 전이되어 온 것이 많다. 굿판에서의 「창부타령」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어떤 창부가 올라왔나 어떤 창부가 올라왔나
안산광대에 박산창부 수문시위 너털이요
전라도하고 남원창부 경상도라 떼광대씨
소년 출신에 재인광대 한양 경성을 올라올 때
쳐다보면 만학천종 내려다보면 백사지땅
건너다보면 기암절벽 산은 첩첩 천봉이요
수는 잔잔 직계수라 논틀밭틀을 건너올 때
나무도 찍어서 다리 놓고 돌도 굴러서 구렁 메고
한양경성을 올라와서 0씨 가중에 들어왔네
이왕지사 왔던 길에 일년 홍수나 막고 가자
정월 한달에 드는 홍수 이월 계춘에 막아주고
(이하 생략)


「창부타령」을 부를 때 일반적으로 피리 등의 반주가 있을 때는 바로 노래를 시작하고, 반주가 없을 때는 후렴을 먼저 부른다. 이때는 선후렴이 된다. 후렴은 몇 가지가 있는데 부르는 사람에 따라 어느 것을 골라도 된다. 이 밖에도 여러 비슷한 문구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다른 후렴을 부를 수도 있다. 또는 후렴없이 이을 수도 있다. 즉 후렴은 어떤 것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이런 후렴을 해도 되고 저런 후렴을 해도 된다. 「창부타령」의 후렴은 즉흥적이어서 노래 부르는 사람의 호흡과 악기편성과 인원 편성 혹은 좌중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자유롭게 부른다. 「창부타령」의 노랫말은 100여 개 이상이 되지만 많이 부르는 것만 수록했다.

관련항목

노랫가락」, 「상산노랫가락」, 「본향노랫가락」, 「대감타령

참고문헌

  •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
  • 서대석. 『한국 무가의 연구』. 문학사상사, 1980.
  • 김선경. 『한양무속집』. 도서출판 대웅,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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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악집성 252/458

창악집성

  • 서문 - 소리의 뿌리를 찾아서
  • 일러두기
  • i. 가곡
  • ii. 가사
  • iii. 시조
  • iv. 서도소리
  • v. 경기소리
  • vi. 남도소리
  • vii. 단가
  • viii. 가야금 병창
  • ix. 강원도 민요
  • x. 충청도 민요
  • xi. 경상도 민요
  • xii. 제주 민요
  • xiii. 송서
  • xiv. 불가

  • 출처

    창악집성 2011. 07. 04. 책보러가기

    『창악집성』은 국악 가사(사설)를 정확하고 쉽게 풀이한 책이다. 가곡, 가사, 시조창, 경ㆍ서도민요, 남도민요, 동부민요, 좌창, 잡가, 단가, 가야금병창, 송서, 불가, 재담소리 등 판소리를 제외한 현재 가창(歌唱)하... 자세히보기

    • 저자 하응백 문학평론가,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소장

      출생: 1961년 3월 4일 대구
      소속: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소장, 휴먼앤북스출판사 대표
      학력: 경희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경력: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민대학교 문창대학원 겸임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위원

    • 제공처 휴먼앤북스


    '창부타령' 비슷한 글 경기민요 도움말 보기

    • [정의] 서울굿 창부거리에서 무당이 부르는 무가, 또는 무가 <창부타령>에서 파생되어 불리는 경기 지역의 민요. [개관] 굿판의 현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당의 노래와 연행은 20세기에 이르면서 공연예술로 재편되기 시작한다. 무당의 굿 연행은 ‘무당놀음’의 형식으로 극장식 무대...

    • [ 1. '창부타령' 가사 악보] 1.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무궁화 이 강산 새 봄이 왔네 방실방실 웃는 꽃들 우줄우줄 능수버들 얼씨구나 좋네 지화자 좋네 아니나 놀...


    • 경기민요. ‘창부’는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칭하며, 창부굿에서 불러지던 무가가 후에 경기민요 소리꾼들에 의해 통속민요로 변하였다. 경기민요 가운데 한 곡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창부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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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임 - 창부타령 58분 완창 [가사 포함]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rAGpIBiCQyI

    게시일: 2017. 2. 1.

    제가 지난 2013년 10월에 올려드린 김영임의 창부타령을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성의없이 달랑 사진 한장에 음악만 엮어 올려드린 영상인데도 13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분들이 좋아해 주셨습니다.
    또한 창부타령을 들으신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가사를 구할수 없냐는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습니다.



    # 장 민 #창부타령 (唱夫打玲) 노래/가사 연속듣기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NZjtNmo0Btw

    게시일: 2019. 10. 10.



    양금석 - 창부타령 (梁金錫 /탤런트/영화배우)-中文翻譯字幕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gYH1q3cfZU

    게시일: 2012. 6. 11.

    제목:창부타령(倡夫打令)
    소리:양금석 (梁金錫)
    탤런트 / 영화배우(藝人/演員)



    [이호연, 김혜란] 청춘가 / 창부타령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svJQ9CrFbo

    게시일: 2019. 2. 10.

    국악한마당 - 청춘가 / 창부타령



    노재경 창부타령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qtGJ5aLzEo

    게시일: 2018. 3. 4.

    설명



    최창남 - 창부타령 메들리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eUIEa-ODp6U

    게시일: 2016. 9. 21.

    Provided to YouTube by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
    창부타령 메들리 · 최창남
    최창남 민요 2집

    최창남 안비취 이진숙 명창
    Released on: 1981-12-01
    Auto-generated by YouTube.



    송소희 - 창부타령-Korean Traditional Folk Song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IT9tTnuwZY

    게시일: 2019. 2. 28.



    명창 이희완 - 창부타령/2004/S.Korea/Paansoree("Korean Traditional Singing")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p6KAVUXd--I

    게시일: 2019. 2. 5.

    Title; 창부타령
    Performers;
    Singer/명창 이희완(Yi, Heewahn/b.1938~)
    장고("Jaango")/방인근(Bahng, Ingkhn)
    Recorded in Seoul, Korea 2004

    "한국의 모든 가수들은
    명창 이 희완에게 절을 해야 된다"



    전숙희 - 창부타령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SLYgko_jWto

    게시일: 2016. 11. 6.

    Provided to YouTube by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
    창부타령 · 전숙희
    전숙희 민요집 2 경기민요 대통령상 수상 기념집
    Released on: 1995-07-31
    Auto-generated by YouTube.



    박정미,송지현 - 창부타령 가사자막ver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IqxBVPQHeQ

    게시일: 2017. 7. 20.

    2014년 1월 12일
    장소 : 민속극장 풍류
    소리여울 민속악단 창단 공연



    김영임 - 태평가 창부타령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_zkkVG5BVo

    게시일: 2011. 1. 16.



    묵계월 - 창부타령 (전편)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eSgN5emW0-o

    게시일: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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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부타령 (전편) · 지화자/묵계월
    지화자/묵계월(창부타령)

    Released on: 1981-12-01
    Auto-generated by YouTube.



    묵계월 - 창부타령 (후편)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6gQsPA-Hcys

    게시일: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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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부타령 (후편) · 지화자/묵계월

    지화자/묵계월(창부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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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윤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4.30 씽씽(SsingSsing) - 창부타령 (2016-04-23@채널1969)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RZLQbhNPvw
      Opabinia : Inplugged
      게시일: 2016. 4. 23.

      https://www.facebook.com/ssingssingband/
      - 이태원(건반/기타), 이철희(드럼), 장영규(베이스), 이희문-추다혜-신승태(노래) [음향:오영훈]

      이희문 (Lee, Hee-moon)
      -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 2010 제16회 전국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
      - 2014 KBS 국악대상 민요상
      - 2015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작성자이윤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01 지화자, 이춘희, 전숙희, 김영임 - 창부타령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_DffxYNN_ss
      지화자 - 주제
      게시일: 2016.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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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부타령 · 지화자/이춘희/전숙희/김영임
      경기민요 1

      Released on: 199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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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작성자이윤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01 이춘희,김혜란,이호연 - 창부타령
      [음악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fRIsbj6W7rM
      전숙희 - 주제
      게시일: 2016. 9. 23.

      Provided to YouTube by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

      창부타령 · 창:이춘희,김혜란,이호연
      창부타령

      Released on: 1979-05-20
      Auto-generated by YouTube.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작성자이윤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01 김용우, 최윤영, 곽동현 - 창부타령(Changbutaryeong)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SJ7oW_yu44
      GugakTV
      게시일: 2018. 4. 17.
      피우다, 한국음악 꽃으로.. 우.영.현의 창부타령 中 창부타령(Changbutaryeong)

      ■ 일시 - 2017년 4월 29일(토) 19:00
      ■ 장소 - 블러섬랜드
      ■ 노래 - 김용우, 최윤영, 곽동현
      ■ 반주 - 대금: 한충은 / 피아노: 강재훈 / 베이스: 피인혁 / 드럼: 이효성 / 기타: 안재진 / 타악: 최효동

      - 곡명 설명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민요의 하나이다. 원래 이 노래는 노랫가락과 함께 무당들이 부르던 무가(巫歌)였는데, 점차적으로 세상에 퍼지면서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노래가 되었다.
      경기민요의 대부분이 5음 음계의 평조선법(平調旋法)으로 되어 있고, 흥겹고 멋스러운 굿거리장단으로 된 민요가 많은데, 「창부타령」 역시 이와 같은 노래인 것이다.
      가락이 멋스럽고 굴곡이 많아 신이 나는 노래여서 부채춤이나 무당춤 등 민속무용의 반주음악으로도 자주 듣게 되며, 연회나 놀이판에서는 최고의 절정을 이루는 민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답댓글 작성자이윤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01 절정을 이루는 민요이다.

      ‘창부타령(Changbutaryeong)’의 풀 영상을 보고 싶다면?
      http://www.gugakfm.co.kr/gugak_web/ma...

      이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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